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입니다..

푸념 조회수 : 1,571
작성일 : 2011-10-10 12:03:11

제가 나이가 들어서 권위적으로 변해가는 건지 몰라도 (참고로 저는 36세 미혼입니다) 6살 어린 남동생과 트러블이 있을 때면 예전과 달리 마음이 참 안좋습니다.

남동생이 6살 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다들 누나말 참 잘듣겠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참 티격태격은 물론 심지어 남동생이 초등학교 때는 주먹질도 하며(동생이 덩치가 커서 제가 얻어맞는 편이었지만) 싸웠어요. 늦게 태어난 아들이라 남동생은 버릇없이 자란 편이고 지금은 직장다니다가 잠시 백수 상태이지만 저나 부모님께 가끔 돈받아 가는거 미안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편입니다(그렇게 행동하게 된 데에는 제 책임도 있어요).    

어쨌든 어릴 땐 자주 싸웠어도 귀여운 동생이었는데 서로 나이가 드니 성격, 사고 방식이 180도 다른 편이라 서로 깊은 대화를 통해 공감을 하는 건 기대도 안하지만, 가끔 정말 별것 아닌 걸로 제가 좀 심하게 뭐라 하면 (예를 들면 동생이 좀 안치워서 치우는 입장인 제가 잔소리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근데 어르고 달랬지만 잘 안고쳐집니다.) 동생도 한계에 이르렀을 때 버럭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이 정말로 똑 떨어지네요.

제가 잘했다는 말을 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니고, 가끔 제게 소리 지르며 대드는 동생을 볼 때면 정이 뚝 떨어지는데(제가 뒤끝도 좀 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런 식으로 점점 남이 되어가는게 아닌지 서글퍼지네요. 결국 제가 그릇이 좁은 탓이겠지만, 동생에게 정이 떨어지니 조만간 결혼할 동생 여자친구에게도 별로 정이 안가요.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IP : 112.21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1.10.10 12:42 PM (112.150.xxx.159)

    원글님... 지금도 주무시지 않고 계시는지요??

    아까 글을 쓰셨는데 이제야 로긴해서 봤네요.

    물론 얇게 썬 삼겹살쓰셔도 되어요.

    그런데 요즘 마트에 좀 괜찮다싶은 브랜드 삼겹살은 보통 생삼겹살 내지는 오겹살로 '두께감있게' 썰어서 팔지요.

    얇게 썰어 파는 삼겹살은 보통 수입 냉동 삼겹살이구요. (제가 사는곳의 홈***의 경우랍니다)

    꽁꽁 언 냉동이기에 그렇게 종이장같이 돌돌말리는 모양으로 육절기로 슥슥 아주얇게 썰어 파는거지요.

    그런데 수입 삼겹살의 경우 어쩌다 잘못사면 숫돼지특유의 역겨운냄새가 박혀있는데

    이 숫내는 마늘,청주,소주,와인,생강즙,후추...등등 온갖 향신료 다 써도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비위약한 사람은 결국 못먹고 처분하기 쉽구요. (경험담)

    좀 비위강한 분들은 고추장이나 다른 강한 양념을 범벅해서리... 겨우 처치해버리지요.

    국산 생삼겹살을 얇게 썰어 판다면 당연 사서 쓰셔도 되구요.

    다 끓이신후 벌겋게 냄비위쪽으로 고추기름처럼 기름이 많이 고여서 뜰꺼예요.

    국자로 몇번 사알 떠내주시고 드시면 되구요.

    요즘 국산 앞다리살 생고기도 로스용(불고기용)이랑 찌개용 두가지로 나눠 파는곳이 대부분일텐데..

    이마트랑 2001 아울렛,롯데백화점 등등에서 다 사봤거든요.아마 다른곳도 이렇게 팔꺼예요.

    맛있게 만들어 드셔야할텐데요... 편안한 밤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823 내일 공무원 출근시간 언제예요? 1 출근 2011/11/09 1,127
34822 결혼식 땐 꼭 한복? 11 .. 2011/11/09 1,534
34821 급)아파트 윗층에서 아동학대하는 거 같은데 어찌해야할지... 15 도움 좀 2011/11/09 4,042
34820 유시민 대표 끝장토론 나왔네요. 지금 막 시작. 33 !! 2011/11/09 2,178
34819 스마트폰으로 바꾸면서 집에서 일시작했습니다!! 8 난초s 2011/11/09 1,732
34818 자스민님 오이 샌드위치 3 .. 2011/11/09 2,500
34817 수능시험장에 핸드폰... 5 고3맘 2011/11/09 1,301
34816 한미 fta '괴담과 진실' 공개 토크쇼 보세요 2011/11/09 757
34815 심야병원,신의 퀴즈 재미있어요?? 3 메디칼드라마.. 2011/11/09 1,494
34814 아프면 망하나요? 수민이 종호 이야기 함께 나눠요. 외롬쟁이 2011/11/09 855
34813 백지연 끝장토론 tvn홈피 생방송 어떻게 보나요~ 4 끝장토론 2011/11/09 967
34812 지난정권에서 홍준표도 ISD반대 했었네요. 2 .. 2011/11/09 1,126
34811 애들 중고책 거래시에요... 2 ... 2011/11/09 1,036
34810 답답하고 우울해서 아무일도 못해요 10 속상해요 2011/11/09 2,343
34809 브라이텍스 파크웨이 카시트 쓰시는 분?? 아기엄마 2011/11/09 6,756
34808 아이폰4 공짜로 하는 곳 없나요? 4 아이폰 2011/11/09 1,488
34807 거침없이 하이킥1 방영당시에요... 17 하이킥 2011/11/09 3,636
34806 유시민 나온다네요 2 끝장토론 2011/11/09 1,297
34805 정부·여당, 스마트폰 통한 SNS접속 원천차단 추진하는 의원 명.. 5 광팔아 2011/11/09 1,059
34804 옥션에 반품하려고요. 3 동글이 내복.. 2011/11/09 1,229
34803 섬유유연제 추천 해 주세요 6 섬유유연제 2011/11/09 2,171
34802 초3아들 데리고 주말에 갈만한 곳 추천 좀 해주세요 체험학습 2011/11/09 623
34801 스마트폰으로 넥서스 쓰시는 분들 계신가요? 3 .... 2011/11/09 794
34800 Occupy Wall Street, 한미 FTA 반대 시위 전 .. 3 참맛 2011/11/09 758
34799 파국을 막을 온건파이야기가 나오네요 2 엠비씨뉴스 2011/11/09 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