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넋두리입니다..

푸념 조회수 : 1,788
작성일 : 2011-10-10 12:03:11

제가 나이가 들어서 권위적으로 변해가는 건지 몰라도 (참고로 저는 36세 미혼입니다) 6살 어린 남동생과 트러블이 있을 때면 예전과 달리 마음이 참 안좋습니다.

남동생이 6살 차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다들 누나말 참 잘듣겠다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참 티격태격은 물론 심지어 남동생이 초등학교 때는 주먹질도 하며(동생이 덩치가 커서 제가 얻어맞는 편이었지만) 싸웠어요. 늦게 태어난 아들이라 남동생은 버릇없이 자란 편이고 지금은 직장다니다가 잠시 백수 상태이지만 저나 부모님께 가끔 돈받아 가는거 미안하게 생각하지도 않는 편입니다(그렇게 행동하게 된 데에는 제 책임도 있어요).    

어쨌든 어릴 땐 자주 싸웠어도 귀여운 동생이었는데 서로 나이가 드니 성격, 사고 방식이 180도 다른 편이라 서로 깊은 대화를 통해 공감을 하는 건 기대도 안하지만, 가끔 정말 별것 아닌 걸로 제가 좀 심하게 뭐라 하면 (예를 들면 동생이 좀 안치워서 치우는 입장인 제가 잔소리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근데 어르고 달랬지만 잘 안고쳐집니다.) 동생도 한계에 이르렀을 때 버럭할 때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정이 정말로 똑 떨어지네요.

제가 잘했다는 말을 하려고 이런 글을 쓰는 건 아니고, 가끔 제게 소리 지르며 대드는 동생을 볼 때면 정이 뚝 떨어지는데(제가 뒤끝도 좀 있습니다) 부모님 돌아가시면 이런 식으로 점점 남이 되어가는게 아닌지 서글퍼지네요. 결국 제가 그릇이 좁은 탓이겠지만, 동생에게 정이 떨어지니 조만간 결혼할 동생 여자친구에게도 별로 정이 안가요. 정말 잘해주고 싶은데 말이죠..  

IP : 112.216.xxx.9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ndY
    '11.10.10 12:42 PM (112.150.xxx.159)

    원글님... 지금도 주무시지 않고 계시는지요??

    아까 글을 쓰셨는데 이제야 로긴해서 봤네요.

    물론 얇게 썬 삼겹살쓰셔도 되어요.

    그런데 요즘 마트에 좀 괜찮다싶은 브랜드 삼겹살은 보통 생삼겹살 내지는 오겹살로 '두께감있게' 썰어서 팔지요.

    얇게 썰어 파는 삼겹살은 보통 수입 냉동 삼겹살이구요. (제가 사는곳의 홈***의 경우랍니다)

    꽁꽁 언 냉동이기에 그렇게 종이장같이 돌돌말리는 모양으로 육절기로 슥슥 아주얇게 썰어 파는거지요.

    그런데 수입 삼겹살의 경우 어쩌다 잘못사면 숫돼지특유의 역겨운냄새가 박혀있는데

    이 숫내는 마늘,청주,소주,와인,생강즙,후추...등등 온갖 향신료 다 써도 없어지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비위약한 사람은 결국 못먹고 처분하기 쉽구요. (경험담)

    좀 비위강한 분들은 고추장이나 다른 강한 양념을 범벅해서리... 겨우 처치해버리지요.

    국산 생삼겹살을 얇게 썰어 판다면 당연 사서 쓰셔도 되구요.

    다 끓이신후 벌겋게 냄비위쪽으로 고추기름처럼 기름이 많이 고여서 뜰꺼예요.

    국자로 몇번 사알 떠내주시고 드시면 되구요.

    요즘 국산 앞다리살 생고기도 로스용(불고기용)이랑 찌개용 두가지로 나눠 파는곳이 대부분일텐데..

    이마트랑 2001 아울렛,롯데백화점 등등에서 다 사봤거든요.아마 다른곳도 이렇게 팔꺼예요.

    맛있게 만들어 드셔야할텐데요... 편안한 밤 되세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158 자궁적출 병원추천부탁해요 4 빈궁예정 2011/12/20 2,312
49157 가카새끼 짬뽕 보셨나요? ㅋㅋㅋ 7 ㅋㅋ 2011/12/20 3,095
49156 스마트한 기기때문에 고민중~ 1 ..... 2011/12/20 413
49155 동화면세점 vip골드카드는 실적없어도 발급되나요? 3 궁금 2011/12/20 4,632
49154 나꼼수 호외편 듣고 잠이 안오더이다. BBK 관련.. 12 노란달팽이 2011/12/20 2,204
49153 트름 많이 하는 사람 땜에 너무 짜증납니다!!! 12 더러워서진짜.. 2011/12/20 5,797
49152 레고해적선앤여왕의복수호어디서사야하나요? 2 크리스마스선.. 2011/12/20 593
49151 토끼 오줌받이의 찌든 오줌냄새 없애려면? 3 토끼 2011/12/20 1,544
49150 모유 잘 나오게 하는 한약 드셔보신 분 있나요? 11 ... 2011/12/20 2,468
49149 같이 영어공부 해요~ 공짜 좋은강의가 있네요ㅎ 4 퍼플쿠킹 2011/12/20 1,738
49148 아들이 아랫도리가 춥다는데요... 7 아카시아 2011/12/20 1,462
49147 시댁이란 게 근본적으로 어렵네요. 1 0000 2011/12/20 869
49146 50일~100일쯤 된 아기 키우시는 분들.. 이거 좀 확인해주세.. 3 이글루 2011/12/20 763
49145 초밥 배합초 잘 아시는분 4 .. 2011/12/20 3,862
49144 흰 쌀밥만 먹는 집. 일반 전기밥솥도 괜찮을까요? 2 밥솥 2011/12/20 761
49143 카레에 낀설거지 1 나리공주 2011/12/20 1,256
49142 나는꼼수다 호외2편에서 언급된 BBK 명함입니다. 6 참맛 2011/12/20 1,603
49141 12월 20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1/12/20 751
49140 생리 주기가 빨라질 수도 있나요?? 4 ... 2011/12/20 2,009
49139 어제 안녕하세요... 아들 따라다닌는 엄마 보셨어요? 25 올가미 2011/12/20 10,940
49138 적우씨가 이 노래 부른 사람이었네요. 8 궁금 2011/12/20 3,313
49137 미니 오디오 추천 좀 부탁드립니다. 2 음악 2011/12/20 984
49136 살짝튀긴새똥님의 절약 얘길 읽다보니... 4 ㅎㅎ 2011/12/20 6,641
49135 이 성적으로 갈 만한 데가 있을까요? (대입지원 관련글입니다) 3 대략난감,,.. 2011/12/20 1,200
49134 [급해요]빻은 마늘이 파래졌어요 먹어도 되나요 1 마늘 2011/12/20 1,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