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마음이 짠해요.

... 조회수 : 2,238
작성일 : 2011-10-10 10:37:12

대부분의 직장맘들이 겪으시는 거겠지만

아이봐주시는 할머니가 이제 오후에 하원할때 도와주시고 아침에 제가 데려다주는 첫날이었어요.

어린이집 간지는 한달 좀 넘었구요.

애 아빠는 토요일도 바쁘고, 일요일도 두세번은 일을 해야만 하여 주말은 거의 저랑만 놀아요.

지난주 토요일날, 제 직장(학교)에 데려갔어요. 예전에 할머니랑 같이 놀러간 적은 있었지만 저랑 둘이서 아이 카시트에 태우고 간 적은 처음이었고, 학교가 나무도 많고 분수도 있고 공원같이 잘 조성이 되어있어요. 아이가 너무 좋아하며 저랑 놀았거든요.

오늘 아침에 왠일로 기분이 좋아하며 입기싫어하는 어린이집바지도 입고 밥도 앉아서 잘 먹고 그랬어요.

그런데 좀 천천히 먹길래 "늦었네. 엄마는 학교 가야하고 ..는 어린이집가야지"했더니 그제서야 으앙 하고 우네요. ㅠ_ㅠ

보니까 저랑 같이 학교가는줄 알았던거에요.

그러면서 나도 같이 갈거야 어린이집 아니야 ..하면서 울어요.

어찌어찌 데려다줬는데, 또 어린이집 들어가며 저랑 같이 있겠다고 살짝 우네요.

가끔 아이 반찬으로 검색해서 보이는 아이식단차림을 보면 아이에게 또한번 미안하고...

내가 뭐 그리 대단한일 한다고 그러나...이게 뭔가 싶고......

예전엔 그런생각이 덜 들었는데

요즘은 가끔 자괴감이 들기도 합니다.

저 어렸을때 집에 와서 엄마가 맞아주는게 당연했었고 엄마가 선생님이었던 저 친구는 집에 가면 식모언니가 밥차려주고 간식도 주고 했는데 늘 썰렁했던지 저랑 같이 가려고 했던 생각도 나고...

우리 아이도 집에 오면 똑같이 썰렁하겠지 싶고.

아...힘내자!! 힘냅시다!!

일해야겠어요. ^^;

 

 

 

IP : 155.230.xxx.2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홍한이
    '11.10.10 10:39 AM (210.205.xxx.25)

    그럼요. 힘내셔야지요.
    애는 얼른 큽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반드시 배반당하기 때문이지요.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도 일 잘하셔요..즐 점심^^

  • ...
    '11.10.10 2:12 PM (175.209.xxx.68)

    어머니의 사랑이 큰 이유가 뭔지 아세요?
    반드시 배반당하기 때문이지요

    와...이런말이 있군요..슬퍼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864 전세세입자인데요... 명의이전하려고 해요... 1 2011/12/01 1,037
42863 [펌] 대통령연임제로 드디어 개헌 한다네(손석희인터뷰)준표 6 제인 2011/12/01 2,138
42862 흐흣..이젠 트윗도 못하게 할듯합니다.. 1 .. 2011/12/01 1,227
42861 나꼼수 멤버들께 드릴 선물하려고 하는데요 6 조언구해요 2011/12/01 1,587
42860 콧물이 줄줄 흐르는데 타이레놀 먹어도 되나요? 5 아기엄마 2011/12/01 7,935
42859 한해동안 수고하신 유치원 선생님께 선물 드리고 싶어요 2 선물 2011/12/01 2,524
42858 정말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요.... 7 하소연 2011/12/01 1,896
42857 출장부페추천부탁드려요 .. 2011/12/01 877
42856 대학원 지도교수님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37세 남자 9 줄리 2011/12/01 25,332
42855 영어 질문이예요. all that~ 2 ... 2011/12/01 889
42854 자스민님 만능장으로 골뱅이를 했는데요~ 3 단팥빵 2011/12/01 2,669
42853 어제의 여의도. 감사합니다... 8 나도갔다~ 2011/12/01 1,240
42852 나꼼수 심의한다?? 2 .. 2011/12/01 1,132
42851 초등 아이 핸드폰 요금제도 어떤거 쓰세요? 2 ... 2011/12/01 1,035
42850 인천공항 라운지이용권??? 5 best 2011/12/01 1,961
42849 석류 먹을때요 알맹이 속 씨 먹는건가요? 5 처음처럼 2011/12/01 2,142
42848 요며칠 수돗물에서 냄새난다 싶더니 뉴스에 나오네요~ 7 오하나야상 2011/12/01 3,228
42847 종편 채널 지우고 유튜브 '하니TV' 즐겨찾기 했어요. 종편OUT 2011/12/01 738
42846 컴앞에 대기중 ~굴속에 있는 갈색똥 이거 떼어내고 요리 해야 하.. 2 컴앞에 대기.. 2011/12/01 803
42845 유럽여행도움주세요 15 나는... 2011/12/01 1,898
42844 볼륨매직 후 아이머리카락이 회색으로 변했어요. 2 이거뭐죠? 2011/12/01 1,698
42843 초등5학년 아이가 축구선수를.. 6 ... 2011/12/01 941
42842 맛없는 사과 어떻게 처리할까요? 14 .. 2011/12/01 2,007
42841 감기 기운이 약간있는데 땀을 너무 많이 흘려요 2 땀이 싸이수.. 2011/12/01 707
42840 아래 단감얘기도 나오고 반기문총장 봉하갔다는 얘기도 나와서 8 단감 2011/12/01 1,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