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을만하면 욕하는 신랑...

.... 조회수 : 3,627
작성일 : 2011-10-09 22:11:00

만남부터 지금까지  15년이된거같아요...

처음에  술을 먹고오면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몇번더...

아아낳고서도  한번씩 술을 먹으면  꼭 욕을했어요..

정말  수도없이  내 자신이 초라해서  헤어지고도  싶었는데...

아이는 무슨 죄인지....

한  2년 욕을  안했어요..

신랑이  잘해줘도  가끔은 생각이나 신랑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고쳤나보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술먹고는 또 욕을 하네요..

자는 아이가 깨어있는 앞에서... 씨xx이라고...

정말  너무 싫어요..

아니, 이제는 정이 떨어지네요..

아이는 잠결이라  모를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아이에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들을때마다..

자존심은  바닥이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자신을  발견해요..

누가  내가 이런 욕을 먹고 산다고 생각할까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해요...

다행인지 지방에  일땜에 내려가 지금  일주일넘게 서로 전화도 안하고있어요..

이번에  지방 내려갈때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네요...

왜 잊을만하면  그렇게 욕을 하냐고... 당신이라는 사람  이제 무섭고, 두렵다고.....

항상  그러고나면  실수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렇게  산 저도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신랑에  대한  화풀이를 괜히  아이에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도 안하니  눈치 보는거같고...

어쩌죠... 조금 있으면  올라올텐데...

정말  이제  정떨어져서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이랑  단둘이만  살고싶은데.... 쉽지는 않고....

어찌해야할까요??
오늘도  괜히  아이에게만  화풀이했네요... 잠든 아이보니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8.216.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9 10:17 PM (175.117.xxx.11)

    폐지 반대........

  • 2. ...
    '11.10.9 10:26 PM (121.163.xxx.20)

    그냥 똑같은 욕으로 같이 해주세요. 좀 더 세게요...;; 본인이 듣고 나면 계속 하기 어렵죠...
    세상은 넓고 쌍욕은 많습니다. 앞뒤 재지 말고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발사하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둘이 있는데 마누라 돈 못 쓰게 안달하는 인간하고 욕하는 인간이랍니다.

  • 3. 녹음
    '11.10.10 2:07 AM (121.130.xxx.78)

    같이 욕하는 것도 상대가 제정신일때 하는 방법이죠.
    술먹은 *한테는 하지 마세요.
    욕할 때 녹음해뒀다 술깨면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08 오늘은 미샤데이 3 2011/10/10 3,997
24507 54억이나 들여 부지 매입…말많은 MB 퇴임후 사저 16 세우실 2011/10/10 3,370
24506 2.6kg 작은아기 크게 키우는 비법좀 알려주세요.... 23 생후7일 2011/10/10 5,210
24505 양모이불 세일 끝났나요? 1 코스코 2011/10/10 2,919
24504 스타일이 변했어요. 15 ..... 2011/10/10 5,095
24503 6살아이가 동생 생긴다는것이 너무 스트레스인가봐요.. 6 아이 2011/10/10 3,533
24502 국민 60%, "MB 잘못했다" "노무현 잘했다" 16 ㅎㅎ 2011/10/10 3,471
24501 파인애플로 할 수 있는 요리가 무언가요? 8 6통 2011/10/10 3,521
24500 어제 조규찬과 듀엣했던 박기영씨 누군가요? 2 노안 2011/10/10 3,689
24499 급매물 사라는 부동산의 전화 강남발 2011/10/10 2,970
24498 '바바리맨' 공무원 초등학교 발령..학부모 반발 샬랄라 2011/10/10 2,696
24497 아파트 내 영어학원 미키 2011/10/10 3,663
24496 중소기업 CEO의 멘토는 이건희-안철수順 샬랄라 2011/10/10 2,353
24495 의학전문대학원 1 궁금 2011/10/10 3,100
24494 예전 자유게시판 돌아올까요? 2 답답 2011/10/10 3,769
24493 서울에 유명한 공안과와 여의도 성모병원 안과중.... 1 지방처자 2011/10/10 11,574
24492 집에서 만든 김밥이나 사 먹는 김밥이나... 38 ㅇㅇ 2011/10/10 13,910
24491 밤에 너무 추워요ㅜㅜ 따뜻한 이불추천!!!! 11 추워요..... 2011/10/10 7,763
24490 MB, 그들만의 천국 12 .. 2011/10/10 3,899
24489 급질)3살 아이의 치과 치료에 대해서 질문합니다. 자유복 2011/10/10 3,801
24488 뿌리깊은 나무 보고 성균관스캔들 정주행중이네요 ㅋㅋ 6 늦깍이 2011/10/10 4,492
24487 어제 울랄라 세션 보고 왔어요^^^ 3 *$ 2011/10/10 3,640
24486 시형씨, MB자택 담보로 6억 빌려…월이자만 250만원 17 베리떼 2011/10/10 3,237
24485 분당 중1 수학학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5 봄사랑 2011/10/10 3,676
24484 3년 곰삭은 새우젓으로 김장담아도 되나요? 2 새우젓 2011/10/10 5,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