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을만하면 욕하는 신랑...

.... 조회수 : 2,213
작성일 : 2011-10-09 22:11:00

만남부터 지금까지  15년이된거같아요...

처음에  술을 먹고오면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몇번더...

아아낳고서도  한번씩 술을 먹으면  꼭 욕을했어요..

정말  수도없이  내 자신이 초라해서  헤어지고도  싶었는데...

아이는 무슨 죄인지....

한  2년 욕을  안했어요..

신랑이  잘해줘도  가끔은 생각이나 신랑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고쳤나보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술먹고는 또 욕을 하네요..

자는 아이가 깨어있는 앞에서... 씨xx이라고...

정말  너무 싫어요..

아니, 이제는 정이 떨어지네요..

아이는 잠결이라  모를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아이에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들을때마다..

자존심은  바닥이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자신을  발견해요..

누가  내가 이런 욕을 먹고 산다고 생각할까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해요...

다행인지 지방에  일땜에 내려가 지금  일주일넘게 서로 전화도 안하고있어요..

이번에  지방 내려갈때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네요...

왜 잊을만하면  그렇게 욕을 하냐고... 당신이라는 사람  이제 무섭고, 두렵다고.....

항상  그러고나면  실수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렇게  산 저도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신랑에  대한  화풀이를 괜히  아이에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도 안하니  눈치 보는거같고...

어쩌죠... 조금 있으면  올라올텐데...

정말  이제  정떨어져서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이랑  단둘이만  살고싶은데.... 쉽지는 않고....

어찌해야할까요??
오늘도  괜히  아이에게만  화풀이했네요... 잠든 아이보니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8.216.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9 10:17 PM (175.117.xxx.11)

    폐지 반대........

  • 2. ...
    '11.10.9 10:26 PM (121.163.xxx.20)

    그냥 똑같은 욕으로 같이 해주세요. 좀 더 세게요...;; 본인이 듣고 나면 계속 하기 어렵죠...
    세상은 넓고 쌍욕은 많습니다. 앞뒤 재지 말고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발사하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둘이 있는데 마누라 돈 못 쓰게 안달하는 인간하고 욕하는 인간이랍니다.

  • 3. 녹음
    '11.10.10 2:07 AM (121.130.xxx.78)

    같이 욕하는 것도 상대가 제정신일때 하는 방법이죠.
    술먹은 *한테는 하지 마세요.
    욕할 때 녹음해뒀다 술깨면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30 친정엄마가 '심장판막의 석회화'가 많이 진행되어 수술하시래요. .. 6 고릴라 2011/10/17 3,004
24429 김밥에넣는 부추 어떻게 하는건가요? 8 김밥 2011/10/17 3,644
24428 11월 - 중독심리치료 전문가 강좌 안내 연구소 2011/10/17 1,181
24427 요즘 어떤 과일이 맛있나요? 6 아삭 2011/10/17 2,308
24426 국사 교과서 개정 반대 서명 해주세요.. 3 블루 2011/10/17 1,112
24425 초1영어 질문 2011/10/17 1,009
24424 지방분해침,혹은 지방분해 주사 6 살빼고파 2011/10/17 2,802
24423 페이스북..unfriend 약하다고 댓글 주신 님 찾아요. 9 000 2011/10/17 1,391
24422 PT붙여 헬스 다닌지 일주일째..살이 안빠져요 17 다이어트 2011/10/17 6,290
24421 '영부인' 김윤옥, 검찰 고발 당할 처지 41 참맛 2011/10/17 11,220
24420 면세점에서 시바스리갈17년산 얼마인지요 1 .. 2011/10/17 3,391
24419 돈버니까 남편도 좋아합디다... 43 경제력은 권.. 2011/10/17 15,945
24418 꼼수 봉도사 인터뷰 5 ^^ 2011/10/17 2,231
24417 단독 주택 살다 아파트 와 보니 6 아파트 2011/10/17 4,499
24416 찌게'가 아니라 `찌개'인거죠? 5 단어 2011/10/17 2,059
24415 족지 2 컴맹 2011/10/17 951
24414 출장부페 추천해주세요 좋은아침 2011/10/17 991
24413 박원순티비에 망치부인 나왔네요 1 생중계중 2011/10/17 1,436
24412 오늘 뭐해드실 거에요 14 서로 정보공.. 2011/10/17 2,206
24411 종가집 절임배추 어때요...? 1 궁금녀 2011/10/17 3,001
24410 요양원추천 부탁드려요.꾸벅 5 picoke.. 2011/10/17 1,710
24409 부모님쓰던차 가져오는것도 증여받는건가요? 3 시세1300.. 2011/10/17 3,477
24408 코고는 남편때문에... 3 닥터피시 2011/10/17 1,502
24407 "인화학교, 학생 숨지게 하고 파묻었다" 12 엄청 화나다.. 2011/10/17 2,681
24406 유기 오목식기 3 Soho 2011/10/17 1,3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