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잊을만하면 욕하는 신랑...

.... 조회수 : 3,038
작성일 : 2011-10-09 22:11:00

만남부터 지금까지  15년이된거같아요...

처음에  술을 먹고오면  그렇게 욕을 하더라구요..

세상에 태어나 처음 들어봤어요...

처음엔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그뒤로  몇번더...

아아낳고서도  한번씩 술을 먹으면  꼭 욕을했어요..

정말  수도없이  내 자신이 초라해서  헤어지고도  싶었는데...

아이는 무슨 죄인지....

한  2년 욕을  안했어요..

신랑이  잘해줘도  가끔은 생각이나 신랑  얼굴보기가  싫었지만... 그래도

이제  정말  고쳤나보다  생각했는데...

얼마전  술먹고는 또 욕을 하네요..

자는 아이가 깨어있는 앞에서... 씨xx이라고...

정말  너무 싫어요..

아니, 이제는 정이 떨어지네요..

아이는 잠결이라  모를거라고, 스스로 생각해보지만...

아이에게도 창피하고, 무엇보다 그런 욕을  들을때마다..

자존심은  바닥이되고, 한없이  초라해지는 내자신을  발견해요..

누가  내가 이런 욕을 먹고 산다고 생각할까요..

아무에게도 얘기하지못해요...

다행인지 지방에  일땜에 내려가 지금  일주일넘게 서로 전화도 안하고있어요..

이번에  지방 내려갈때 제가  장문의 문자를 보냈네요...

왜 잊을만하면  그렇게 욕을 하냐고... 당신이라는 사람  이제 무섭고, 두렵다고.....

항상  그러고나면  실수라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렇게  산 저도 참  바보같이 느껴지네요...

신랑에  대한  화풀이를 괜히  아이에게  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요..

아이는 아빠에게 전화도 안하니  눈치 보는거같고...

어쩌죠... 조금 있으면  올라올텐데...

정말  이제  정떨어져서  얼굴 보고싶지도  않아요...

아이랑  단둘이만  살고싶은데.... 쉽지는 않고....

어찌해야할까요??
오늘도  괜히  아이에게만  화풀이했네요... 잠든 아이보니  너무 미안하기만  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IP : 118.216.xxx.24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9 10:17 PM (175.117.xxx.11)

    폐지 반대........

  • 2. ...
    '11.10.9 10:26 PM (121.163.xxx.20)

    그냥 똑같은 욕으로 같이 해주세요. 좀 더 세게요...;; 본인이 듣고 나면 계속 하기 어렵죠...
    세상은 넓고 쌍욕은 많습니다. 앞뒤 재지 말고 본능에서 우러나오는 욕을 발사하세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이 둘이 있는데 마누라 돈 못 쓰게 안달하는 인간하고 욕하는 인간이랍니다.

  • 3. 녹음
    '11.10.10 2:07 AM (121.130.xxx.78)

    같이 욕하는 것도 상대가 제정신일때 하는 방법이죠.
    술먹은 *한테는 하지 마세요.
    욕할 때 녹음해뒀다 술깨면 들려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9820 행사 사회볼때 소개할때도 박수, 끝날때도 박수 치도록 유도해야 .. .. 2012/01/18 405
59819 둔산여고 학생들이 교장이 모든걸 은폐했다고 난리네요 4 정의 2012/01/18 2,185
59818 사과 어떻게 싸주시나요? 3 도시락에 2012/01/18 1,137
59817 묵주기도의 힘 28 가톨릭 2012/01/18 14,819
59816 지금 y스타에서 브레인 종방연해요! 산은산물은물.. 2012/01/18 471
59815 모유와 분유 한 병애 섞어서 줘도 되나요? 3 엄마 2012/01/18 3,972
59814 다문화가정의 해체,,아이 돌봐주고싶던데,, 7 ㅠㅠ 2012/01/18 977
59813 자동차 보험 다이렉트 가입시 ... 2 보험 2012/01/18 687
59812 자라옷이 질이 안 좋은가요? 9 ... 2012/01/18 5,790
59811 kt 2G폰 서비스 종료를 앞두고.. 7 고민 2012/01/18 779
59810 1월 18일 목사아들돼지 김용민 PD의 조간 브리핑 세우실 2012/01/18 442
59809 키플링백팩 색깔. 3 고민맘 2012/01/18 1,240
59808 장애 2급 국가보조금 1 아시는 분이.. 2012/01/18 1,654
59807 등산 좀 한다는 산악회분이 산에서 취사를 7 2012/01/18 1,895
59806 '선거 금품' 자수하면 최대 5억 포상 참맛 2012/01/18 414
59805 절약에 대한 폐해 7 ㅂㅂ 2012/01/18 2,307
59804 개인연금 잘 알아보고 들어야할것 같아요. 8 속상해요 2012/01/18 3,138
59803 밟지말고 건너가세요↓↓↓(저밑에 명절 일안하는 올케를 보고-15.. 논란 원하냐.. 2012/01/18 476
59802 강남고속터미널 근처 아파트 추천 요망 3 misty 2012/01/18 2,367
59801 저밑에 명절 일안하는 올케를 보고-여자의 적은 여자 3 jul 2012/01/18 1,590
59800 내년부터 만3~4세 무상보육?? 올해 준다던 보육비는 어케되는거.. 8 이런 2012/01/18 1,113
59799 이런 술버릇 혹시 고칠 수 있을까요? 아지아지 2012/01/18 489
59798 감동적인 동영상 한편 비누인 2012/01/18 444
59797 박정근씨 공개서한 noFTA 2012/01/18 357
59796 시댁은 왜 하나를 해주면 하나를 더 바라는걸까요. 7 동그랑땡 2012/01/18 3,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