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2년째 접어드는 병아리새댁이에요~ 그래서 모르는것도 많고 이리저리 적응하느라 아직도
어리벙벙해요^^ 제가 26에 결혼을 해서 아가는 3년째 이후부터 가지려고 했는데 아가는 하늘이 내려주는거라
임신을 하게되고 어느새 8개월 다채워가고 9개월을 바라보고 있어요~ 그전까지는 그럭저럭 집안일도 하고 했는데
이번달 접어들면서 부터는 힘도 많이 부치고 저희집이 4층에 있는데 계단오를때마다 숨도 너무 차요^^;;
결혼하고 1년째 되었을땐 저희 시어머니, 시아버지 생신 다 음식 차려서 챙겨드렸어요~ 아들둘만 있는 집인데 제가 첫 며느리이기도 하고 또 인터넷에 검색 해 보았더니 우리나라 며느리의 거의 대부분의 분들이 생신때 손수 상을 차리더라구요~ㅠㅠ 암것도 몰랐던 저는 많은 분들의 노고에 눈물을 흘렸답니당 ㅎㅎ
저도 처음이라 너무나 서툴지만 기본은 해야한다는 생각에 생신전날 갈비찜이랑 전부치고 이것저것 만들어서 아이스박스에 넣고 시댁에 가서
나물무칠꺼 무치고 미역국 끓이고 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조금 고민이 되요~
시부모님들은 당연히괜찮다고 배도 부른데 그냥 내려와서 저녁식사 식당에서 간단히 한끼하자 하시는데 마음이 조금 걸려요~
제가 친구들에 비해 조금 일찍 결혼했기때문에 주변에 이런일을 상의할 사람도 없고 대부분 의 며느리들이 어떻게 시댁에 하는지 그런 정보가 없어요ㅠㅠ 기본이란게 어디까지가 기본인지 어디까지 안하면 서운해 하시는지 또는 안그래도 되는데 사서 고생하는건지.. 기준을 모르겠어요..ㅠ
그래서 주로 인터넷 맘스홀릭 검색해서 다른님들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했는데 거기서도 만삭이신 임산부한분이 생신이 걸려있는데 어떻게 해야하냐는 질문이있었어요. 대부분 댓글이 만삭이라도 하긴 해야한다며 어떤분은 안하니까 서운해하셨다. 시부모님이 나빠서 그러시는게 아니라 머리로는 이해하시지만 가슴으로는 서운해하신다. 그런말들도 많고
어쨌거나 뒷탈 없으려면 내몸힘들어도 해야한다는 댓글이 거의 대부분 이더라구요~
저도 하는게 도리에 맞다면 내몸힘들어도 하는게 차라리 마음이 편할꺼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하려고 마음먹었었는데 정말 하루하루 몸이 힘들어지네요..ㅠㅠ 큰일이에요..
생신까지 한 일주일 남았는데 하루하루 몸이 무겁고 배도 땡기고 힘에 부쳐서 제가 머든지 잘 참고 잘 견디는 체질인데
제자신에 자신이 없어져요;;
저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날 컨디션 최상으로 해서 차려드리는게 나을까요? 아님 살짝 이번
엔 넘어가도 될까요ㅠ
마음이야 하고나면 제 마음이 더 편할껄 아는데;; 몸아끼는라 엄살피는거 정말 싫은데 임신은 진짜 제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게 아니네요.. 아이고~ 고민이에요.. 제가 너무 잘 몰라서 그러니 저보다 인생선배이신 82쿡분들의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