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티브 잡스의 명언을 상기하며

safi 조회수 : 2,878
작성일 : 2011-10-09 20:32:04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아주 유명한 스티브 잡스의 명 연설중 한 대목이다.

 

나는 어렸을 때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지금 내가 내 짝꿍을 참 좋아해, 그래서 나는 내 짝꿍의 이러저런 모습을 닮고 싶어. 그리고 내 짝꿍 역시 닮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있겠지.. 그리고 그 누군가는 또 다른 누군가를 닮고 싶어 애쓰고 있을 것이고... 그렇게 그렇게 연결 연결 된 갈망의 그 끝에 만일 내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서 있다면 어떻게 하지? 나는 그럼 누구를 닮으려고 했던 것일까?'

 

이런 끔찍한 생각의 끝에서 나는 화들짝 빠져나오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라는 존재를 처음으로 가장 심각하게 그리고 가장 깊이 인식하게 되었고

누구를 닮기 위해 쓰는 시간이 낭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는 '나'를 살아야 겠다는 것!

 

'나'를 살지 못하고 '남'을 사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뭔가에 열을 내고 인생을 열정적으로 열심히 분노하며 사회를 비판하며 비난하며

개혁해야 한다 뒤집어 엎어야 한다고 외치는 누군가를 막연히 동경하면서

그동안 사회를 모르고 살았다는 회한에 대한 보상으로 외치는 자의 소리 옆에 서서 따라 외치는 사람들.

 

그게 진짜 내 소리인지도 확인하지 않고서 그저 '남'을 살기에 분주한 사람들.

거짓과 분노와 파괴적 에너지 속에서 정신없이 하루를 흘려보내고

밤에 잠자리에 누워서는 적어도 게으르지는 않았다며 안도하는 사람들을 본다.

 

물론 바빴으니까 열심히 살았을지는 몰라도 그것이 자신을 알아가며 자신의 소리를 내며 '나'를 살아야 하는

신의 섭리에서는 너무도 게을렀다는 것을... ...

인.정.해.야.만.한.다.

 

그들이 그렇게 동경하는 외치는 자, 그가 닮고 싶어하는 사람의 그 끝에는

악의 화신 김정일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다는 것을... ...

알.아.야.만.한.다.

 

그 일 하나 하나가, 결국

세계 최악의 이단 사이비 교주 김일성 동상 앞에 절하며 두손 모아 비는 것이 됨을... ... 

깨.달.아.야.만.한.다. 

  

다시,

스티브 잡스의 명언을 상기한다.

 

"여러분의 시간은 한정돼 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의 삶을 사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IP : 220.79.xxx.6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 간첩이지
    '11.10.9 9:04 PM (70.53.xxx.125) - 삭제된댓글

    뭐야 들어와 읽은 첫글이 쓰레기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4976 오늘 진중권님 트윗은 수능특집이래요.ㅎㅎㅎ 7 gg 2011/11/10 1,610
34975 한나라당 못미더워서 직접 FTA연설 한다고 하네요.. 24 똥줄탄mb 2011/11/10 1,965
34974 자유님 감사해요 4 인사 2011/11/10 873
34973 가방 2 . 2011/11/10 713
34972 위장전입과 사립초등학교 1 흐음 2011/11/10 1,341
34971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3 2011/11/10 3,777
34970 우체국에서 팩스 되나요? 8 나거티브 2011/11/10 2,398
34969 민주당에도 몸싸움하면 총선 안나온다고 했던 의원 있나요 4 막아야 산다.. 2011/11/10 976
34968 고춧가루 1.5kg이면 2 .. 2011/11/10 884
34967 선물 1 ^^ 2011/11/10 730
34966 단감을 김치냉장고에 넣어놨는데 얼었어요 3 구제해주세요.. 2011/11/10 1,544
34965 '나꼼수' 주진우 기자의 청춘- "청춘에게 모든 일탈을 추천합.. 5 ^^별 2011/11/10 1,766
34964 거실 테이블 사이즈요. 궁금 2011/11/10 1,198
34963 미국 서부 / 북경 6 궁금.. 2011/11/10 993
34962 커피분쇄 질문이요~ 2 나라냥 2011/11/10 964
34961 신호범 의원님에 대해 더 알고 싶어요 1 아침마당 2011/11/10 784
34960 수능 저희애는 6시 10분에 끝난다고 했는데? 9 어? 2011/11/10 1,842
34959 내일 슈스케 보시는 울랄라세션 팬님들.. 문자 투표 꼭 부탁드려.. 11 40대빠순이.. 2011/11/10 1,163
34958 김동철 의원 사무실에 전화했어요 8 막아야 산다.. 2011/11/10 1,263
34957 강기갑의원을 배출해낸 사천농부아부지를 둔 사람입니다. 1 참말이지말야.. 2011/11/10 1,019
34956 늘어 났는데 넘 오래 가요..... 1 인대가 2011/11/10 740
34955 정신분석이나 심리치료가 정말로 인생에 도움이 될까요? 12 진짜로 2011/11/10 3,627
34954 꿈을 펼쳐봐님 해몽부탁드려요~ 1 숙면 2011/11/10 729
34953 해외여행가면 풍족하게 소비하시나요?? 24 여행마니아 2011/11/10 3,170
34952 복지재단 ‘공익이사 3분의 1 이상’규정 , 한나라당 꼼수 논란.. 1 세우실 2011/11/10 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