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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술과 여자"밤문화의 유래는 일제강점기 유곽

푸른 조회수 : 3,579
작성일 : 2011-10-09 15:08:18

 중앙일보에 난 기사를 우연히 봤네요.

 일제강점기 전에 기생은 일패기생-절대 몸은 팔지 않고 예술을 한다(현재의 연예인들이자 예술인 형태죠)

 이패기생-생활고로 몸은 가끔씩 판다 삼패기생-가무 등 예술은 전혀 못하고 매춘만 한다

 이렇게 나뉘었고, 조선의 밤문화는 풍류와 예술 등의 기예 중심이었지만,

 일제가 유곽과 공창을 도입한 이래 저질 매춘문화로 전락했답니다.

 일제는 술과 여자에 빠뜨려 독립운동을 막고 사람들의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한 의도도 다분히 있었습니다.

 임종국 선생은 "밤의 일제침략사"에서 "1930년 무렵 한국인은 4만3700여 명에 한 명꼴로 기생이 있었지만, 일본인은 1400여 명에 한 명꼴로 서른 배 이상 많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술자리에 여자를 동석시키는 현재의 잘못된 밤 문화도 알고 보면 그 뿌리는 일제시대에 나온 바가 크네요.

"기생"이란 말의 뉘앙스가 안 좋게 변질된 것도 이 때부터구요.

 한국의 병폐인 모든 비지니스 업무와 사회생활에 술과 매춘을 끼우고 남자들끼리 동질감과 친밀감을 높이는 수단으로

 삼는 건 이 때부터 고질적으로 자리잡아서 사라지지 않네요. 우리 스스로 좀 자정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IP : 14.45.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9 3:12 PM (220.78.xxx.2)

    기생도 등급이 있지 않았나요 천기라고 해서 몸파는걸 직업으로 삼는 등급 낮은 기생도 있었구요
    물론 일반적인 기녀는 님 말처럼 그랬다고 합니다.
    근데 한국 남자들 사회 생활 한다면서 결혼했는데도 불구하고 노래방 가서 도우미 부르고 2차 가고 이러는거 보면 꼭 일본탓만 할수는 없을꺼 같아요

  • 2. 일제가 잘 본 거죠.
    '11.10.9 4:28 PM (175.117.xxx.11)

    양반만 누릴 수 있던 기생문화를 천기를 앞세워 두루두루 즐기게 해줬으니까요. 원래 나쁜 것은 전염병처럼 퍼져서 나중엔 없애기 쉽지 않죠.

  • 3. 그건
    '11.10.9 5:48 PM (112.169.xxx.27)

    아닐것 같은데요
    김유신 말은 그럼 왜 밤에 기생집으로 갔는지 ㅎㅎ
    그리고 장길산이나 객주같은 소설보면 남사당패부터 기생에 이르기까지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양반만 누리는게 아니라 그냥 숟가락 들 힘있고,어디서 엽전하나만 생겨도 남자들은 시대를 막론하고 다 그랬던듯요
    일본한테 뒤집어씌울것도 없어요
    매춘의 역사는 전세계가 공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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