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넓은 평수로 가고 싶었지만 맘 접었어요.

맘다스리기 조회수 : 4,563
작성일 : 2011-10-09 14:30:08

2년후에 입주하는 아파트 분양계약을 했어요.

지금 계약한 것보다 하나 더 넓는 평수로 가고 싶지만......... 꾹꾹 참았습니다.

대출 안받고.. 아니 최대한 쬐금 받아서 해결하려고요.

2년동안 허리띠 졸라매고 저축해야 해요.

알바 나가고 싶은데, 제가 건강이 좀 안좋아서 나가서 뭘 할 형편이 아니예요.

그래도 한달 2-30만원짜리 가내부업이라도 할 게 있나 꼼꼼히 찾아보려구요.

적금을 하나 더 들던지 생활비에 보태고 싶거든요.

사실은....

대출 하나도 안받아도 지금 계약한 아파트는 갈 수 있고, 어쩌면 하나 더 큰 평수도 빠듯하게 갈 것도 같아요.

그런데 그러려면 내년 1월에 입주 시작하는 작은 오피스텔 사놓은 것을 팔아야 하거든요.

한 십년 후면 남편이 퇴직할 시기가 오는데, 아이들에게 들어갈 돈은 점점 많아질테고요... 대학+결혼 등등

당장 쾌적한 집에서 살기보다는, 좀 좁더라도 참고 살면서.... 수익형을 갖고 있으려구요.

월세 40 받아 일년 모아도 일년 5백이 안되는데. 꼭 이래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아... 나의 로망. 넓는 평수에서는 영영 못 살아 볼 거 같아요.

 

IP : 122.32.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9 2:43 PM (125.128.xxx.203)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아이둘하고 네식구가 신혼초 둘이 살던 평수보다 더 좁은 집에 살고 있어요.
    직장때문에 이사하게 되었는데 넓은 새아파트 분양받아 1년반살고 세주고 전세로 왔어요.
    한 석달 극심한 스트레스였는데 살다보니 관리비와 각종 공과금이 절반 수준에다 전세금 남은거
    예금들고 하다보니 마음은 여유롭습니다.
    앞으로 아이들한테 몫돈들어가야 할 시점이라 아껴야 했었는데 한편으론 잘됐다 싶기도 해요.
    많이 벌어 여유있게 쓰는것도 좋지만 비빌 언덕 없으니 나가는걸 아껴야 되는구나 싶네요.

  • 원글
    '11.10.9 2:54 PM (122.32.xxx.93)

    우리 양가 부모님들처럼 하나도 못해주는 부모가 안되려고... 노력 중이예요.
    받은 거는 하나도 없고 해드릴 건 많고, 자식도 남들처럼 키우고 싶고...
    재산 있는 집 남자 찾지 않았고, 내 힘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을 거 같았던... 그 시절이 참 뭘 몰랐다 싶어요.
    언제까지 이렇게 항상 내핍의 느낌으로 살아야 하나.... 아마 끝이 안날 거 같아요.

  • 2. 이런 후회는 제발
    '11.10.9 4:45 PM (110.47.xxx.230)

    하지 마세요.
    원글님 마음 놓은 새 없이 빡빡하게 사는 고단함은 이해가 가는데요,
    내가 결혼할 때 돈 많은 남자 찾았으면 그 남자가 내 손에 잡혔을까요?
    제발 이런 쓸 데 없는 후회는 하지 마시고 현실에 감사하세요.
    성실하고 착한 분이라는 거 알지만, 남편도 지금 돈 잘 벌고 건강한 여자랑 결혼하지 않은 거 후회할 지도 몰라요.
    여기 이런 식의 글 가끔 올라오는데, 절, 대 결혼하실 때 손해보는 결혼 아니었을 겁니다.

  • ...
    '11.10.9 5:01 PM (218.153.xxx.90)

    이분 말씀도 정답이네요.

  • 원글
    '11.10.9 5:34 PM (122.32.xxx.93)

    저 몸 아픈 사람 아니구요.
    시댁에 하도 시달려서 힘들어서 그래요. ㅎㅎㅎ

  • ㄴㄴ
    '11.10.9 5:37 PM (115.143.xxx.59)

    그런 후회는 결혼한 사람들이 한번씩하는 넋두리인데 뭘들 그래요..

  • 3. 집 두채 있으면서
    '11.10.9 5:49 PM (112.169.xxx.27)

    너무 앓는 소리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57 생모짜렐라치즈 많아요ㅜㅜ 4 마미.. 2011/10/17 2,397
24356 아이패드사용법 알려주세요 2 초보자 2011/10/17 1,410
24355 시부모님 결혼 기념일 선물 6 복뎅이아가 2011/10/17 2,201
24354 폭탄맞은 대학생 딸방 51 ㅠㅠ 2011/10/17 11,011
24353 출산돈봉투?선물? 5 고민녀 2011/10/17 1,646
24352 한나라 웃다 울게 만드는 ‘정치 여론조사’ 8 세우실 2011/10/17 1,648
24351 나꼼수 녹음장소가 다세대 지하주택이었네요 ㅠ.ㅠ 1 참맛 2011/10/17 2,715
24350 정말 무소속 이게 문제다 1 ... 2011/10/17 1,051
24349 이비인후과 잘하는곳요 전주 2011/10/17 1,001
24348 나경원, 부친 사학재단 관련 의혹 "해명 않겠다" 19 샬랄라 2011/10/17 2,276
24347 주택에 사는데 택배 받는 날짜를 지정할 수 있는 택배사 없나요?.. 니모 2011/10/17 1,538
24346 새침하고 도도하면서 약간 재수없는 여자처럼 살고 싶은데 4 정말 2011/10/17 5,468
24345 알바님들에게 바침 1 풉! 2011/10/17 1,109
24344 남동생 결혼식때 입을 한복은 무슨색이 좋을까요? 7 한복 2011/10/17 6,325
24343 제주 2박3일 여행코스 알려주세요 1 마로니에 2011/10/17 1,175
24342 저 정말 나경원이 역전한건가요... 20 걱정...... 2011/10/17 2,838
24341 초피 또는 제피 구하고 싶어요...도와주세요... 5 평범한 행복.. 2011/10/17 1,501
24340 출산 한달,,,모유수유 결국 포기 16 미안해 아들.. 2011/10/17 12,963
24339 남친 선물할 향수 추천 부탁드려요^^ 1 남자친구 2011/10/17 1,577
24338 좌골신경통 1 아파요..... 2011/10/17 1,657
24337 배추절일때 켜켜로 소금칠때 배추가 부서질거 같아요. 4 김장초보 2011/10/17 2,028
24336 msc 교육센터가 어떤 곳인지 알려주세요. 연찬엄마 2011/10/17 1,182
24335 수시 넣은 고3 엄마입니다. 다른 애들도 이런지요? 18 아들 키우기.. 2011/10/17 4,125
24334 초등 아이 핸드폰은 sk로는 가입이 않되나요? 2 인터넷 2011/10/17 1,270
24333 간장게장 구입처 6 조언구함 2011/10/17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