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 농산물 판매자분들께

제리 조회수 : 2,137
작성일 : 2011-10-09 13:42:20

아래에도 글이 올라와 있지만 몇 가지 부탁드리고 싶어서 글 남깁니다.

82쿡 장터는 회원들과 농삿물 판매자분들을 직접 연결 시켜 좋은 상품 직거래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자 하는 곳이라 생각됩니다. 82쿡의 의견과는 상관없는 것이라 구매자 입장에서 씁니다.

쌀, 고춧가루, 고구마, 각종 과일즙 등 ... ... 많은 농산물이 소비자와 직거래 되고 있는데

모두 현금 결제입니다. 판매자분들 정성껏 키운 노고의 값이라 정많은 회원님들 아낌없이 구매를

해 주셨습니다

이쯤에서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농산물 수확 과정 사진과 판매 하실 상품의 사진 그리고

처리가(즙 종류) 필요한 상품은 처리과정 사진을 꼭 같이 기재해 주시고 부디 인터넷가도 좀

알아보시고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최상품이라 고가에 파실 요량이라면 이러한 정보를

올려주시고 얼마에 판매되고 있는데 자신의 상품은 최상품이니 얼마정도로 책정하겠다, 정도는

해주시고 판매를 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언제 수확할 예정인데 미리 예약 받겠다는 것도 사실 소비자 입장에선 복불복입니다.

불합리하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보여주지도 않는 상품을 단지 글 몇줄에...각종 상품평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구매하라는 것이니까요. 모든 건 소비자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현금결제하는 이곳에서

판매자분들은 그 정도는 해주셔야 소비자가 믿고 신뢰하고 살 수 있는 건 아닐까요?

어느 때부터인가 많은 분들이 장터에서 발길을 돌리고 있답니다.

그리고 문제를 일으켰던 판매자분들은 판매를 자제해 주셨으면 합니다.

요즘 주부 소비자님들 만만치 않습니다.

* 일부 글만 올리고 판매를 하시는 판매자분들이 계셔서 쓴 글입니다

IP : 218.39.xxx.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 좋아하세요?
    '11.10.9 2:25 PM (61.247.xxx.205)

    저 조금 걱정되네요.
    저 대봉과 곶감을 파는 장터판매자인데 장터 평판이 나빠지는 것 같아서요.

    작년에 처음 장터를 통해 상품(대봉)을 판매해 봤어요.
    품질로는 단 한분한테서도 claim 이나 complaint(불만)를 받지 않았어요.

    감이 매달린 나무와 딴 감의 크기를 사진으로 올렸구요.
    제가 책정한 가격의 합리성(농협 공판장에서 제가 팔려는 등급의 상품은 얼마 가는지도 밝혔음)도 알려드렸어요.
    어디에서 재배된 것인지, 왜 이곳을 통해 파는 것인지, 하여튼 소비자가 궁금해 하실 것들은 모두 글로 알려 드렸어요.
    팔 수 있을까 하는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너무 호응이 좋아서
    팔려는 수량이 금방 소진되어 나중에 찾는 분들에게 드릴 수가 없었네요.

    첫 주문 때 우선 30상자만 주문 받고 수확이 되어가는 상황을 보아 1주일쯤 다시 광고를 하겠다고 말씀 드렸는데, 제 말을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미안한 상황이 벌여졌어요.
    주문이 너무 많이 들어와 그 주문 다 소화하느라 약속한 때 광고를 올리지 못했고, 일단 주문 다 처리하고 나 후에는 팔 수량이 얼마 안 되었는데, 그것도 광고하자마자 금방 다 판매 되어서, 제 말만 믿고 기다린 분들은 구매할 수 없었으니까요.

    판매자는 자신의 상품에 대한 경쟁력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제 상품에서 제일 중요한 게 과일이다 보니 품질(맛)이라 봅니다.
    요즘 사람들, 맛이 없으면 거저 줘도 안 먹습니다.
    제 스스로가 하나를 먹어도 맛 있는 걸 먹고 싶기 때문에
    제 스스로 품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당도도 높고, 크기도 크고, 모양도 이쁘고 때깔도 좋은 걸 생산하면
    문제는 가격일 뿐
    소비자는 찾는다고 봅니다.

    저는 좀 있으면(이달 말쯤이면) 대봉 판매 글을 올릴 겁니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나무에서 같은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품질은 (날씨 변수만 빼면) 거의 같을 거라 봅니다.
    (제 대봉 과수원 주위에 배 과수원이 많아서 잘 아는데,
    배는 해마다 같은 나무에서 같은 방식으로 재배해도
    품질이 상당히 다릅니다. 어느 해엔 단 맛이 별로 없습니다.)

    저는 과수농사를 부업으로 하기 때문에 생산하고 따로 저장했다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생산량도 아주 많은 게 아니기 때문에 저온창고 같은 걸 만들지도 않았구요.
    그래서 나무에서 따자 마자 모두 얼마 안되어 팔아 버려야 하는데,
    가격 책정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해요.
    너무 싸면 주문이 쇄도해 물량이 다 소진되어 나중에 찾는 분들께 드릴 수 없고, 주문하시는 분들이 오래 기다려야 하는 반면 (한꺼번에 따지 않고 크고 잘 익은 것만 수확하기 때문에 하루 수확량이 어느 정도밖에 안 되어요), 가격이 비싸면 주문이 안 들어와 따는 감을 보관하고 있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판매시점에 농협공판장에 가서 제가 얼마에 제 상품을 팔 수 있는지 알아 보고 제가 받을 수 있는 가력과 동일한 가격에 이곳 회원님들께 판매하려고 해요. 동일한 가격이면 아무 곳에서나 팔 수 있으니 마음이 편하잖아요. 이곳에서 구매하시는 분들이 고맙다고 하시면 저도 흐뭇할 것 같고요.

    이런 상황이라, 제 입장에선 원글님의 글이 조금은 서운해요.
    저 같은 양심적인 판매자도 있다는 걸 몰라 주시는 것 같아서요.

    작년에 알고 보니 제가 대봉을 제일 많이 판매하는 사람이더라구요.
    가격도 괜찮았는지 많이 찾으셨구요.
    올해엔 작년에 쌓은 좋은 평판(신용)을 이어가고 싶은데 잘 될지 모르겠어요.

    저한텐 돈 몇 푼보다 좋은 평판이 더 가치 있는 걸로 보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제가 누군지 모르더라도 제 스스로 남에게 고맙다는 말을 듣고 싶네요.
    남에게 피해 주고 남의 돈 갖고 싶지 않아요.

  • .....
    '11.10.9 2:45 PM (97.81.xxx.232)

    원글님 말씀 100% 동감.
    돈 주고 사 먹는데, 그만한 값어치를 하면 제대로 샀네, 다음에 또 사 먹어야지...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왜 님께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는데요?
    그래야 한다면 님도 구매자들한테 정말 고맙다고 해야 하죠.
    이해 안 감.
    시골아낙이던가... 자기 남편한테 고맙다고 연락하라고 했던 아짐 생각이 나네요.

  • ...
    '11.10.9 2:58 PM (121.186.xxx.175)

    장터 판매자분들은 다 그런생각이 있나보더라구요
    구매자들이 판매자에 감사하면서 먹어야 된다는 그런 생각요

  • '11.10.9 7:09 PM (112.154.xxx.29)

    손님이 하느님이라고 하는데 왜 돈주고 사먹는사람이 고마워해야하나요???^^ 특이한 사상을 갖고계신거같아요...

  • 감사하죠.
    '11.10.9 11:01 PM (210.109.xxx.209)

    저는 소비자 입장이고 실패해서 속쓰릴때도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농산물 판매자분께는 감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돈을 지불하지만, 농사지은 사람의 노력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은 기본 아닐까 합니다.

  • 2. 시 좋아하세요?
    '11.10.9 3:06 PM (61.247.xxx.205)

    제 글에 댓글 단 분 얘기 들어보니 그렇네요.
    고마워야 할 사람은 당연히 판매자이지 구매자는 아닐 수 있겠어요.

    그렇긴 해도, 구매자가 고맙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상황 -- 예, 시중에서 구하기 쉽지 않았는데 구할 수 있었다든가, 시중가보다 많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다든가 하는 경우 -- 도 있지 않을까요?

    저 구매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 쪽지로 운송장 번호와 감 빨리 익혀서 드시는 방법 알려드릴 때 함께 드렸답니다.
    앞으로도 구매자는 왕이다 라는 생각 갖고 팔께요.

  • ..
    '11.10.9 4:01 PM (125.152.xxx.129)

    오프에서는 소비자는 왕인데........유독 온라인에서는 판매자가 왕 같은 느낌.....ㅡ,.ㅡ;;;;

  • ...
    '11.10.9 4:47 PM (59.17.xxx.22)

    그니까, 장터에서 사는게 시중에서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우 아니잖아요. 님도 저렴하게 파는거 아니고 동가로 판다면서요. 구하기 쉽지 않은 경우도 거의 없지요. 적어도 농산물에 있어서는요. 아닌가요? 근데 왜 고마워야하지. ㅎ

  • 시좋아하세요? 님 판매글 기다리고 있어요^^
    '11.10.10 2:17 AM (180.182.xxx.157)

    시좋아하세요? 님 같은 판매자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렇지 못 한 판매자들이 대다수라 올라온 글 같아요.

  • 3. 제리
    '11.10.9 8:41 PM (218.39.xxx.38)

    61.247님은 제 글에 서운해 할 이유가 없어요. 글 말미에 보면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 수확사진이나 생산품)를 주지 않고 글만 올리는 분들이 있어서 올린다고 사족을 달아놨습니다. 그리고 직거래인데
    시중가보다 비싸게 받는 분들은 타당한 근거를 소비자에게 알려주시고 가격을 책정하시면 무리가 없겠다는
    내용이었지요. 다시 읽어 보시면 아실 겁니다.
    앞으로 농산품 구매할 분들의 입장에 서서 쓴 글이라는 것도 밝혔답니다. 제 의견엔 별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만... 좋은 상품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 4. 은빛파도
    '11.10.9 8:49 PM (112.133.xxx.113)

    저 역시나 판매자이면서 또한 구매자이기도 하기에
    제리님께서 올리신글 읽고 또 읽었습니다..

    늘 최선을 다한다고 하지만 정말이지..어떨때는 죄송한 마음이 가득할때가 더러 있음을 고백합니다.

    그렇때면 며칠동안 속앓이하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되돌아보고 고칠려고 노력을 합니다.

    정성들여 농사지은 농산물....

    그것이 곧 나의 얼굴이고 자존심이기에 선별에 선별을 거듭합니다..

    그렇지반 돌이켜보면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말씀하신것 모두를 처음부터 지켜왔기에
    (농장에서 사용하는 자재들 등...수확에서 포장하는 과정까지)

    부족했던 부분들은 더 보완하고 고품질로 회원님들게 판매할것 또한 다짐에 다짐을 합니다.

    여러가지 많은것을 생각케하는 말씀 고맙습니다.

  • 5. ...
    '11.10.9 10:41 PM (59.15.xxx.59)

    장터 농산물의 가장 큰 문제는
    비.싸.다...입니다.

    고춧가루도 시중 가격보다 비싸고
    마늘이며...과일들도 결코 싸지 않습니다.

    저는 장터에 올라오는 가격에
    10-20%는 더 싸게 팔 수 있다고 봅니다.

  • 6. ..
    '11.10.10 11:03 AM (125.128.xxx.172)

    윗님 말씀대로 장터가격이 비싸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옥@이나 지마@에서 농산물 사시고 괜찮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정보차원에서 올려주시면 그쪽에서 사는 분도 계실테고
    장터도 나름 가격을 조정해주시는데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09990 아이패드에 키보드 연결... 3 ... 2012/05/23 890
109989 여경인가요? 정말 멋져요 1 멋지다 2012/05/23 1,270
109988 잘 지워지지 않는 메니큐어 알고 싶어요 5 ... 2012/05/23 2,387
109987 이런 경우에 저는 가만있어야 하나요? 2 난감해요~ 2012/05/23 713
109986 짝 남자 6호 첫인상은 완전 제 스탈이네요 11 해라쥬 2012/05/23 2,649
109985 이니스프리 앞 지나가다가 팩 20장에 9500원 이란거 보고 사.. 2 시나몬쿠키 2012/05/23 2,105
109984 어제 백화점에서 입어 본 원피스가 잊혀지질 않아요. 56 흑흑 2012/05/23 13,411
109983 드라마 정말 막만드네요 10 안수연 2012/05/23 3,452
109982 손*재 에어콘 좋나요? 2 에어컨사야돼.. 2012/05/23 731
109981 더킹 뭔 이런 드라마가 있나요? 10 ㅜㅜ 2012/05/23 4,208
109980 청춘나이트 알려주신 분!~ 감사합니다ㅠㅠㅠ 6 나는마흔살이.. 2012/05/23 1,324
109979 옥탑방 줄거리 알려주세요. 4 2012/05/23 2,216
109978 그 아이는 어떻게 자라게 될까... 22 ... 2012/05/23 9,756
109977 엄마랑 할 얘기 진짜 없으신 분 계세요? 4 휴~ 2012/05/23 1,894
109976 삼성 협력업체는 안정적인가요?? 1 나도엄마 2012/05/23 895
109975 씨리얼 종류 중에서 그래뉼라 제일 괜챦은건? 3 씨리얼 2012/05/23 1,685
109974 옥탑방..말도안되는 대본..하지만 울고있는 나 ㅠㅠ 65 ㅠㅠ 2012/05/23 10,406
109973 은시경... 8 바다소리 2012/05/23 2,299
109972 초등 아들도 아는 건데 저는 몰랐네요 5 이진법 2012/05/23 1,383
109971 사회와 과학을 너무 어려워하는 초6,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 2012/05/23 1,281
109970 정소녀 최병걸의 '그사람' 5 쩜두개 2012/05/23 2,359
109969 다이어트 출첵해요! 11 올리브 2012/05/23 898
109968 Matti님의 그들은 어떻게 주사파가 되었는가 연재도 끝났네요... 1 람다 2012/05/23 803
109967 적도의 남자 거의 방송사고 수준인데요? ㄷㄷㄷㄷㄷㄷㄷ 34 세우실 2012/05/23 16,987
109966 웃음조각님 감사합니다! 5 양파망청소대.. 2012/05/23 1,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