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인이란 무엇인가요..?

ps 조회수 : 4,127
작성일 : 2011-10-09 13:20:26

안녕하세요

저는 여기서 많은 정보들을 알아가는 20대 초반 여대생이에요..^^

저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으셔서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요..

며칠전에 저는 첫 연애를 끝냈어요

처음 사귀어본 경험이었고, 처음 이별을 해서 지금 좀 아파요.. 이렇게 아픈건줄 몰랐는데..

나름대로 첫 연애의 실패 원인과 다시 만날 수 없는 이유를 분석해가고 있어요..

저는 연애, 연인이란 서로 도움이 되고 힘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항상 진지 하지는 않아도 힘든일이 생기면 서로 기댈 수 있고 의지할 수 있는 상대..

그리고 저 스스로도 애인에게 좀 의지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자존감이 낮아서 그랬는지 초중반엔 좀 많이 의지를 했었다가 잘못을 깨닫고 저를 더 사랑하려고 하고는 있어요.

그렇지만 아예 독립적인 여자가 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의지하게 되더라구요.. 곰과인가봐요... 친구나 부모님한테는 그다지 의지하지 않는 편인데, 오히려 혼자 놀고; 애인한테만 유독 그러네요)

그래서 저는 다정다감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을 만나야 할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저의 착각일까요?

남자도 사람인데 요즘 시대에 아무리 상대를 사랑한다고 해도

자신이 우선인 이기적인게 사람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하고..

저 자신도 마음이 넓지 않은데,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있을지..

남자라고 여자보다 고통을 못느끼는것도 아닐테고 마음도 더 넓은건 아니지 않을까...

애인한테 내 결핍을 채우려 하면 안되고 자신의 힘든점은 스스로가 이겨내야 되는게 올바른걸까..

이런 생각들이 들더라구요..

제가 생각하는 연인라는게 정말 있는걸까요.. 아님 아직도 환상을 가지고 있는 걸까요..

남자친구였던 사람은 제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구요..

제가 상처를 받아도 오히려 자신이 더 상처를 받고, 위로받고 싶은데 위로해주지 않았었어요..

그런 점 때문에 헤어지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른 부분에선 나쁘지는 않았는데...

사람의 성격을 고치기란 어려워서 그 남친을 바꾸기 보단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빠를거라고 생각을하는데,

그런 사람은 존재하지 않을까봐 겁나요..

제가 착각하고 있어서 좋은 사람 놓치는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들어요..

좀 횡설수설한가요? 후유...

여기서도 위로와 조언을 구하네요.. 제 잘못인지... 제 착각인지.. 잡아야 되는지 모르겠고..

궁금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216.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9 1:40 PM (210.205.xxx.25)

    아픈만큼 성숙해지지요.
    그냥 마음 흘러가는대로 살아보세요. 편히요.
    그게 최선같더라구요.

  • 2. 고양이하트
    '11.10.9 2:23 PM (221.162.xxx.178)

    많이 만나보세요. 그러다가

    이 남자!! 닷 라고 생각되면 잡으세요. :D

  • 3. 연애도
    '11.10.9 10:36 PM (121.175.xxx.241)

    경험을 통해 공부해야 합니다. 책을 추천드릴게요.

    '남자들은 왜 여우같은 여자들을 좋아할까'

    '인어공주는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첫번째는 외국책이고 두번째는 한국 사람이 쓴 것인데 둘다 아주 훌륭합니다.


    그리고 연애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겁니다.

    제 경험상, 저 자신의 힘들 때 만난 사람들과의 연애는 반드시 실패하더라구요.
    힘들때 혼자 힘으로 일어서고 대처한 다음에, 스스로 행복해진 다음에 사람을 만나세요.

    행복한 사람 둘이 만나 더 행복해 지는 게 연애이고 결혼입니다.

    행복해 지기 위해 연애를 하면 그게 바로 불행의 시작입니다.

  • 4. 아파
    '11.10.10 4:51 PM (211.253.xxx.49)

    님이 문제점을 이미 어느정도 알고 계신거 같아요
    자기자신의 결핍을 채울려고 연인을 만드는게 아니고
    사랑하는 연인에게 무언가를 해주고싶어서 만나는거..
    님이 사랑을 받으려고하지마시고
    사랑을 주려고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41 어이없이 해결된 층간소음 22 촴놔 2011/10/12 7,188
24040 19) 관계하고 나서 생리 2 21 2011/10/12 4,767
24039 열무김치가 너무 허옇네요 2 도와주세요 2011/10/12 2,467
24038 돌잔치 한쪽집안만 모여 하면 이상해 보일까요 9 sss 2011/10/12 3,763
24037 우리나라에서 며느리라는거 너무 싫으네요... 21 휴우 2011/10/12 4,896
24036 남편하고 싸우고 월요날 집을 나왔네요 11 오늘이 내 .. 2011/10/12 4,449
24035 유아가 아닌 아동용 식탁의자 좀 알려주세요 2 재키오 2011/10/12 3,032
24034 서울시장 선거 어떻게 될까요 32 2011/10/12 4,018
24033 알타리 김치가 너무 매워요 5 해피 2011/10/12 4,919
24032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하세요. 6 ㅇㅇ 2011/10/12 2,623
24031 제발 학번 물어보지좀 마세요... 60 시작 2011/10/12 16,649
24030 30대 중반인데도 친정아빠와의 관계가 참 어렵습니다.. 5 .. 2011/10/12 3,638
24029 지시장같은데서 파는 세라믹칼 어떨까요? 1 애엄마 2011/10/12 2,747
24028 수지에 명동칼국수 비슷한 음식점 예전에 추천했던데... 미쿡산;.. 1 아뛰~ 2011/10/12 3,171
24027 영등포 청과시장에서 도매상하시는 장터판매자 누구세요? 4 영등포 2011/10/12 3,386
24026 콤보박스가 도대체 뭔가요? 1 ..... 2011/10/12 2,686
24025 햐~ 가카는 경제대통령 - 'MB 내곡동'에 '복부인들' 출몰하.. 4 참맛 2011/10/12 3,100
24024 잠실 근처에 괜찮은 한정식집 있을까요? 13 맛집 2011/10/12 4,943
24023 A형간염예방접종도 실비보험되나요? 7 주사 2011/10/12 23,694
24022 서울시장 선거에 색깔론 들이대는 구태의 극치 4 아마미마인 2011/10/12 2,574
24021 10월 12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10/12 2,407
24020 '이상득 돈벼락' 파문...남이천IC 강제승인 의혹 12 ... 2011/10/12 3,456
24019 송중기..다좋은데 헤어스타일이 영...ㅠ 1 우리중기 2011/10/12 3,490
24018 발열덧신. 7 ^^ 2011/10/12 4,111
24017 세상에서 저만 불행한거 같아요 7 막 울고싶.. 2011/10/12 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