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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용서가 안되요. 좀 도와주세요

,, 조회수 : 17,541
작성일 : 2011-10-09 10:59:46

어제 체해서 머리가 너무 아프고 속이 않좋아서 좀 누워있겠다고 아기(두둘)좀 봐달라고 했어요

저녁때 누워있는데 아기가 아빠랑 좀 놀다가 제가 안보이니까 엄마를 찾고, 결국 저누워있는 방에와서

제가 계속 누워있으니까 막 울어요. 저도 머리가 너무 아파서 애기가 울면 데리러 오겠지... 하고 좀 놔뒀는데..

계속 우는거에요. ㅜ.ㅜ   신랑은 마루에서 티비보고 있구요. ㅜ.ㅜ

결국 제가 일어나서 애기 달래고, 책읽어주다가 너무 머리가 아프니 책도 못읽어주겠고,

남편은 밖에서 티비나 보고있고, 하니..제가 화가 났어요

나가서 너무한다고. 애기좀 달래주지 티비보고있냐고 하니까

애기가 엄마찾는데 어떻하냐고 하네요. 자기가 안놀아줬냐고, 놀아주고있는데 엄마찾는걸 어떻하냐구요.

아니 그럼 아픈내가 일어나서 애기봐야하는거냐고 정말 이해안된다고 했더니

신랑은 제가 이해가 안된대요.

그러더니, 저보고  왜체해가지고 그러냐고, 밥많이 먹어서 체해서 그러냐고 그러는거있죠. ㅜ.ㅜ

헉.. 기가막혀..

큰소리내니 아기가 울어서 일단 방으로 데리고 들어와서 달래다가

너무 억울해서  어떻게 아픈사람한테 그런말을 할수있냐고 그랬어요 왜 밥많이 먹어서 체했냐고? 정말..

제가 원래 잘 체하는데.. 한달에 한두번요     뭐 이런거 알아주는건 바라지도 않구요..

점심에 아기 남긴거 먹고, 찌끄러기 먹느라 그런걸 그런식으로 아픈사람을 공격하는게 저는 도저히 용서가 이해가 안되요

그러고 저는 더할말이 없어서 싸늘하게 들어와.. 아기 재우고 있었어요.

자기가 너무 심했다고 생각했는지좀 이따가 사이다를 사다 주더군요.. .

안마실까하닥 한잔 마셨는데요..참았던 눈물이 났어요. 참...서럽더라구요.

 

오늘아침에도 화해하려고 말을시키려고 노력해요. 그러다가 제가 아무 대꾸도 안하니까..

10월에 좋은데로 여행가자고 그럽니다. 지금 애기도 자기가 데리고 나가구요. 그런데 이런것들조차

너무너무 꼴보기 싫으네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이렇게 은근슬쩍 그러는것도 질리구요

싸울때마다 어떻게 그런말을할수있지 하는정도로 하는말들이 너무 정내미가 떨어져서 이젠 제가 맘의 문을 많이 닫은거 같아요. 말도하기 싫습니다. 오래갈거같아요. 이런저도 문제가 있는건 같은데..

 

한번 상처받은말을들으면 그말이 오래오래 떠나지 않고 그사람에 대해서 맘의 문을 닫아버려요.

신랑욕보다도 제가 맘을 풀수있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

저에게 따끔한 충고도 좋구요..

 

 

 

IP : 58.140.xxx.159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휴
    '11.10.9 11:08 AM (59.86.xxx.70)

    속상하셨죠...그맘이해해요.
    그래도 남편분이 사이다 사다주고 애기 데리고나가주고 놀러가자고 해주고..
    그정도면 미안하다고 100번 사과한거와 같은거네요.
    님이 용서해주시고 맘 푸세요.
    제 남편은 지금까지 살면서 단한번도 미안하다 사과는 커녕 먼저 화해의 손길조차 내비친적이 없어서
    그냥 제가 다 참고 살아요.

  • ,,
    '11.10.9 11:13 AM (58.140.xxx.159)

    다른건 잘 모르겠구요.. 변비엔 효과가 있는듯 해요..

  • 저 정도면 좋은 남편
    '11.10.9 12:35 PM (117.53.xxx.250)

    입니다.

    이 정도 일로 용서가 안된다니 속 한번 안 끓여본 아주 쌩속이신데
    본인이 그렇게 예민한 성격이라면
    아예 성격 자체가 그렇게 상냥하게 타고난 그런 남자를 고르시던가 했었어야지
    남편에 대해 기대가 그리 크시다면 혼자 사셔야 해요!

  • 2. ..
    '11.10.9 11:18 AM (59.29.xxx.180)

    참고 살기 싫으면 이혼하시는 수 밖엔 없는거죠.
    그렇다고 남편을 뜯어고치려고 든다면 남편은 그러겠죠.
    왜 너는 너를 안고치면서 나를 고치려고 드느냐...
    그냥 지나갈 수 있는 일이지 싶은데요.아니면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라고 요구를 하시던지요.

  • 3. sd
    '11.10.9 11:20 AM (59.2.xxx.195)

    ^^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버리는거 내공이 무지 많이 필요한 기술인것 같아요. 저도 잘 안되거든요.
    저희 집이랑 넘 비슷해요. 저희 시어머님도 나름(?) 좋으신분인데 그 잔소리랑 가르치려는 게 정말 스트레스 받을정도로 심하세요.
    남편은 노인네 말하는거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라 하지만 그게 어디 그런가요. 말이 맴돌고 맴돌고..
    저희 어머님은 한술 더 뜨셔서 저희아기가 당신 아기인줄 착각하시고 맘대로 주무르려고 해서 돌아버리겠는걸요 몰.
    휴. 답이 없어요 답이.....

  • 4. ..
    '11.10.9 11:27 AM (59.86.xxx.70)

    남편분이 여행가자고 했다하니 다녀오세요.살면서 정말 생활이다 보니 부딪히고 다툴일 많이 생기는데
    이혼생각이 났다가도 여행가서 행복했던 추억들이 또다시 마음을 되돌려놓는데 큰 역활을 하더군요.
    그리고 저도 뭐 그저 그런 인간이면서 이런조언드리는건 그런데
    바람이나 도박 같은 치명적인 결격사유 아니고 성격차이나 살면서 부딪히는 사소한 일들은 왠만하면 그냥 넘어가주세요. 저도 결혼하면 남편이 뭐든 다 받아주고 이해해줄줄 알았는데 결국 남편이 더 아기같고 속좁다는거 알고부터는 더 속넓은 내가 품지 않으면 가정깨지기 쉽상이겠구나란걸 알고선 왠만하면 그래 밖에서 스트레쓰 받고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

  • 5. ...
    '11.10.9 11:28 AM (122.42.xxx.109)

    솔직히 잘 체하는 체질이면서 애가 남긴거나 찌끄러기까지 다 먹고 체하는 거 미련스러워 보여요.
    남지 않도록 조금씩만 주거나 남는다 해도 미련갖지 마시고 버리세요. 몸 아파서 앓아 눕는것보다 버리는 게 훨씬 더 낫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이 특히나 '미안하다'라는 말에 집착을 하는데요. 저런 식으로 남편이 미안한 기색을 보일 때 미안하다 말안한다고 괘씸하다 입 닫지 마시고 조곤조곤 이런 점이 속상했다 '대화'를 하세요 절대 일방적으로 쏟아 붓지 마시고. 원글님 성정상 남들보다 쉽게 상처 받는 사람인 것 같고 그럴때마다 속에 쌓아놓고 사는 거 원글님한테도 좋을 거 하나 없습니다. 님도 조금 대범하게 대처하실 필요가 있어보여요.

  • 6. ..
    '11.10.9 11:43 AM (222.110.xxx.137)

    에구,속상하시겠어요. 남들이 볼땐 별거 아니어도 부부관계에서는 참 기분이 나쁘더라구요.
    일단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 다수의 남자들이 원글님의 남편과 비슷하다는거에여.
    그리고 어디가 아프면 님이 먼저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체했다고 누워있는다고 절대 풀리지 않거든요. 평생 체하는걸로 힘들어서 제가 잘 알지요.
    애기 맡기고 약국가서 약도사먹고, 소화제 말고, 가레오,쌍화탕 이런걸 같이 먹어야 빨리 풀려요.
    그리고 땀날때까지 걷거나 뚜ㅏ어야합니다.
    그래야, 남편도 아내가 아프구나, 노력하는구나 싶어 같이 나서더라구요. 긍정적 상호작용이 되는거죠.

    지금 원글님이 아기 두돌인거 보니 기력도 많이 떨어진것같아요. 한약도 해 드시고 몸부터 추스리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마음도 같이 튼튼해지더라구요.

    에잇, 무심한 남편은 그냥 혼자 외롭게 두세요.

    그리고, 저는 남편에게 한마디했어요.

    당신 감기걸렸을때 함 두고 보자구. ^^;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 ..
    '11.10.9 11:45 AM (222.110.xxx.137)

    덧붙이자면, 남편의 말을 상처로 받아들이면 상처가 됩니다. 그냥 본인도 할말없어서 나온 헛소리라고 생각하세요.
    전체적으로 글을 읽어보니 착한남편인건 확실하네요.

  • 7. ...
    '11.10.9 11:50 AM (39.112.xxx.251)

    일단 남자들은 생각없이 말 해요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늦었지만 남편딴에는 한다고 노력하네요
    사이다도 사다주고 말도 걸려고 노력하고
    아기도 데리고 나갔다면서요
    남편편 드는게 아니라 남자들 거의 무심하게 그래요
    아프면 나만 손해고 서럽지요
    나중에 남편이 아프면 똑같이 해주세요
    남자들이란 눈에는 눈 해줘야 조금 알아들어요

  • 8. ㅅㅅ
    '11.10.9 11:54 AM (175.124.xxx.32)

    본인이 잘 체하는걸 아시면 일단 먹는걸 주의하시고
    상비약 항상 구비하시고
    위에 좋다는 거 이것저것 검색해서 드시고 .
    알면서 자꾸 아프니 남편도 짜증을 내죠.
    자기 몸은 알아서 챙기시고 화 푸셈.

  • 9. 지금
    '11.10.9 11:57 AM (110.11.xxx.77)

    원글님이 지금 힘들고 속상해서 자기연민에 빠진 상태 같네요. 내가 왜 참고 살아야 하냐니...
    세상에 부모가 물려준 넘치는 돈만 가지고 한량으로 살아가는 극소수의 사람 말고는 참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은 없어요. 남편도 직장에서 맨날 참고 살거구요...

    남편에게 섭섭한 생각이나 기대는 대충 접으시고 내 스스로 나를 지키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결혼하고 내 몸 아프면 아무도 나를 돌봐주지 않습니다. 남편도 자식두요...
    잘 체하는 체질이시라니 몸조심 하세요. 자주 체하니까 남편도 일시적으로 짜증이 나서 한 말일거예요.

    내 자식도 자주 아프면 짜증나는 법입니다. 저는 아이가 감기 걸리지 않게 항상 조심시켰던 이유가...
    아이가 감기 걸리면 유치원도 못 보내고 근 일주일은 내가 힘드니까...ㅡㅡ;;;

    지금이 원글님 인생에 체력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예요.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살만하구나...하는
    생각 드실겁니다. 먹을거 항상 조심하시고...한약이라도 챙겨드시구요...몸조심하세요..

  • 10. 음...
    '11.10.9 11:59 AM (122.32.xxx.10)

    제가 살아보니 다 그런 건 아니지만요, 여자들은 미안하다고 말로 사과하는 걸 어려워하지 않는데,
    남자들은 그걸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행동으로 사과를 하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오해를 사요.
    자상하기로는 몇 %안에 들 남편들도 그런 말실수로 아내들 마음에 상처를 많이 주는데, 별 뜻이 없어요.
    그런 말로 상대방이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걸 몰라서 그랬을 거에요. 오죽하면 나이들어도 애라고 할까요..
    그래도 그 정도 하셨다면 기본 심성이 나쁘거나 그런 분은 아니에요. 마음 잘 다독이고 털고 일어나세요..

  • 11. 남자들이
    '11.10.9 12:14 PM (59.86.xxx.70)

    남자들이 서열정하기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본능같아요.
    울애만 봐도 힘쎄고 싸움잘하는 애에겐 대항안해요 ,딱 그밑으로 들어가더라구요.
    가정에서 자기가 가장이고 서열이 가장높다고 여기고있는데 누구에게 함부로미안하단말 잘 못하죠.
    대신 미안하단 표현을 행동으로보여주더라구요.
    저도남편에게 사과해달라고 언젠가 요구한적 있는데 그러더군요.
    이건 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고..
    남자들은 자존심무너지게 하면 모든걸 다 잃는것과 같아요.
    남편분이 님에게 가장으로서의 자존심도 잃지 않으면서 할수있는 배려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보여져요.
    미안하다라고 말로 하라고 확인사살하지 마시고 지혜롭게 남편분의 사과를 받아들이세요.

  • 12. ..
    '11.10.9 12:30 PM (14.55.xxx.168)

    남편은 그 상황이 짜증스러운것 같네요
    원글님도 죄송하지만~ 그 정도 일로 용서가 안된다는 것 보니 너무 팍팍해 보이시구요
    살면서 그 정도 일보다 훨씬 더한 일들이 수없이 많아요
    그리고~ 엄마는 아이 어릴때 절대로 아프면 안되더군요
    아이 어릴때 아픈 엄마가 제일 서럽고 힘들어요
    내 몸만 아프면 좋은데 부록까지 챙겨야 하니 말입니다

  • 13. 그냥
    '11.10.9 12:32 PM (119.202.xxx.124)

    그냥 보통 남편인데요
    그러려니 하세요.
    남자들 다 애기들이에요. 아들 하나 더 키운다 생각하시고 기대를 버리면
    마음이 편해지실거에요.
    10년 이상 살아보니 이제 열도 안받게 되던걸요.

  • 14. 일단 토닥토닥.
    '11.10.9 12:54 PM (222.101.xxx.224)

    그리고 앞으로 아이든 누구든 남긴 거 먹지마세요
    찌끄래기도요..
    제일 좋은 거 드세요 자격있거든요..

  • 15. ...
    '11.10.9 1:41 PM (211.246.xxx.188)

    남편욕말고 따끔한 충고를 해달라구요???
    왜요??? 남들이 남편욕하면 듣기 싫으세요???


    아직도 사랑하시네요... 사랑하니 참아줄수있는거예요...
    남편도 아이돌보는거 서툰데 아이는 엄마먼찾고 울지 부인은 아파서 앓고 누워있지...
    얼마나 속상하고 짜증났겠어요?? 자주 체한다면서 조심못하고 또 체한 부인이 안쓰러운마음보다 답답하고 짜증났겠죠....티비를 보기는봐도 머릿속은 시끌시끌...그런데 부인이 나와서는 짜증과 잔소리를 퍼부어대니 순간 욱해서 속에도 없이 매몰차게 말하고보니 나중에 너무 미안한거죠...그래 차마 미안하다고는 못하고 이리저리눈치보고있는데....
    원글님...이렇게 사소한일에 절대 용서가 안된다고 하시니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원글님만 남편에게 참고살겠어요?? 남편도 어떤부분인가는 원글님에대해 참고살고있겠지요...
    사람사는거 별거 아니예요...그저 한눈질끈감아주고 살면 너도나도 조금 덜 힘들게 살수있답니다...

  • 댓글이
    '11.10.9 5:17 PM (59.25.xxx.132)

    댓글이 너무 까칠한것 같아요. 좀 더 좋은 얘기로 풀어갈수도 있을것 같은데...
    속상해서 푸념한건데 말이죠..그리고 충분히 서운할 수 있는 상황이잖아요.
    머리가 많이 아팠대잖아요...

  • 까칠하시네요
    '11.10.9 5:29 PM (61.33.xxx.84)

    진짜!!

    따지듯이 덤비시는게 참 보기 싫네요

    사람사는거 별거아니하면서 어찌 그리 따지시나요
    원글님과 일면식도 없는데 딸 나무라듯하는게 연세가 좀 있으신듯한데






    그러지마세요. 저도 좀 참고 사는 편이지만

  • 16. 팜므 파탄
    '11.10.9 1:47 PM (112.161.xxx.12)

    속상하신 님 마음 충분히 공감은 갑니다.

    남자들은 왜 그런데요?
    상황보면 딱 판단이 서고 알아서 해 주면 좀 좋아요? ?치사하게 꼭 말로 일일히 해야 되나???
    근데 남자들은 원래 그런대요--일일히 구체적으로 말해 줘야 한답니다 ㅠㅠ

    사이다도 사다주고 아이 데리고 나간거 보면 님 남편분 분명 상위10%(?)로 안에 드십니다.
    이런 경우 아예 처음 부터 님 몸이 아프니 아이 데리고 나가서 놀아 달라고 말씀하세요.
    남편분이 아이를 잘 봐 줬다면 고맙다라는 말씀도 꼭 하시구요...

    다른 게 아니고 아프신 상황이라 더 속상하신 것 같은데요
    절대 식구들 남긴 것 드시지 마세요.
    조금 조금 인것 같지만 양도 꽤 많구요
    아이도 엄마의 그런 모습 계속 보면 엄마는 으례 뒤치닥거리하는 사람으로 여길 수 있어요.
    더구나 잘 체하신다고 하니 식사는 정식으로 즐겁게 챙겨드세요.

    맘 푸세요...님 남편분 괜찮은 사람입니다^^

  • 17. ..
    '11.10.9 3:12 PM (1.225.xxx.31)

    그 정도로 이혼한다면 82쿡에 이혼 안하고 사는 여자 없어요 .
    님 남편은 좋은축에 드는 놈입니다.

  • 18. 근데요..
    '11.10.9 4:19 PM (122.202.xxx.17)

    저도 잘 체하는 편인데요. 그래도 일년에 한 두 번 크게 체하는 게 다예요.
    한달에 한 두 번이면 엄청 자주 체하시는 거고,, 배우자로써 상대방이 그렇게 자주 아프면 솔직히 짜증나요.;;
    원글님은 아픈데 서럽겠지만, 특히나 자기가 잘 체한는 줄 아시면 먹는 걸 더 조심하셔야죠. 남은음식 뭐하러 드시나요? 체한 거 솔직히 큰 병도 아프고 안된마음보다는 미련한 생각 드는거 이해안되실까요?
    어쨋든 제 생각에 한 달에 한 두 번 아픈거 너무 자주예요. 반대로 남편이 뻔히 감기 잘 걸리는 거 알면서 옷 따뜻하게 안입고 부주의해서 한달에 네 번있는 일요일 중 두 번을 앓아누웠다. 생각해보세요.
    첨에야 안된마음에 죽도 끊여주고 하겠지만,, 고스란히 육아며. 집안일이며 다 원글님이 하셔야 되는데 계속 반복되면 짜증안나시겠어요?

  • ...
    '11.10.9 4:36 PM (218.236.xxx.183)

    제가 사먹는곳 연락처 가르쳐 드릴께요. 전라도 순창 여행갔다가 알게 된 곳인데요. 제가 직접 만드는거 보고 저도 5년째 그곳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010-3152-2203 휴대폰 번호 남김니다.

  • ...
    '11.10.9 8:47 PM (112.155.xxx.72)

    아무리 조심해도 위가 약한 사람은 탈이 납니다.
    게다가 아기를 키우니까 자기 먹는 걸 제대로 천천히 먹지도 못할 거구요.
    이런 댓글은 암 걸린 사람한테 그러니 왜 조심해서 암 걸리지 않도록 하지 않았냐고 훈계하는 거나 같은 글이네요.
    어이상실...

  • ㅋㅋㅋ
    '11.10.9 10:30 PM (94.218.xxx.238)

    댓글 하나도 안 틀리네요. 자주 체하는 거 뻔히 알면서 남은 음식 부득부득 다 먹고 미련하게 말이죠. 옆에서 보기 짜증나요. 남편 뭐라 할 필요 없네요. 자기 몸 간수 드러워도 자기가 해야지..

  • 19. 맞아요
    '11.10.9 4:23 PM (116.37.xxx.46)

    저도 애기 키우고 남편은 육아에 한발 물러나 있고 잘 체하고 어제도 체했던 터라
    막 감정이입 되네요
    속상하시죠.. 많이 지치셨나봐요
    그래도 남편분 좋은 분이라는 윗님들 말에 동감하구요
    이제 그만 마음 푸세요
    그래도 마음이 안 풀리신다면 제 방법도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는 남편에게 한가지를 요구합니다
    선물(쇼핑), 외식, 하루 내 마음대로 외출.. 뭐 이런 것들이거든요
    남편이 군말없이 들어주면 저도 군말없이 바로 풉니다
    평생 함께할 미워도 고워도 남편이잖아요
    좋게 좋게 넘어가보자구요~

  • 20. 체하는 것
    '11.10.9 4:42 PM (211.110.xxx.41)

    저도 잘 체하는데요.
    체하는 사람 긴장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
    상처도 잘받고 꽁한 뒤끝많아요.
    그러면서도 반듯하게 살려는 노력파 성실파
    근데 인생이 힘들어요.
    너무 멀리 왔지만 이해가는 부분 있을거예요.
    전 너무 늦게 알게 되었어요.
    잘 체한다는 님의 말에 감정이입 넘 많이 했죠
    근데 저 요사이 잘 안체해요
    1년에 한두번으로 ㅋㅋ
    어떻게 해야 하냐구요.
    너무 많아서 ㅎㅎ
    이런 저런 생각을 버리세요
    그냥 걸으면서 운동하고 집에서는 잼있는 티브이 많이보고
    웃고 많이 웃고 그냥 웃고 큰 소리로 웃고 미소짓고

  • 21. 요리조리
    '11.10.9 5:15 PM (59.25.xxx.132)

    그냥 보통남편이에요 2222222222222

    그래도 반성하는거 보니 잘못한건 아니 다행이에요.
    하나하나 교육시켜서 잘살아야죠..
    애낳고 여자가 너무 힘든게 많아요. 정말 서운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죠.

  • 22. ..
    '11.10.9 5:52 PM (75.83.xxx.191)

    전상추를 라면 끓일떄도 넣는데요... 상추 끓이면 국물이 단맛이 나요. 그리고 끓인 상추 식감이 참좋답니다.

  • 23. ..
    '11.10.9 6:54 PM (116.33.xxx.35)

    어디선가 읽었는데...

    난 네가 미안하다는 말하기보다 미안한 감정을 느낄줄 알았으면 좋겠다

    라는 말이 기억나네요.

    성의없이 화풀어, 내가 미안해 대강 말하고 넘어가는 것보다

    직접표현은 멋쩍어 잘못하지만 여러차례 행동으로 돌려말하는 태도로 보여준

    남편분도 충분히 미안해하신것 같아요.

    섭섭한 맘 오래가지고 있음 자기만 손해인거 아시죠?

    밝게 웃으시며 아기랑 셋이 또 알콩달콩하시길 빌어요^^

  • 24. 평범한
    '11.10.9 8:58 PM (141.223.xxx.73)

    우리들 모습인거같네요. 예전 아이들 어렸을 때 저도 한 번 겪었던 듯한 그런 풍경입니다. 남편도 아내도 나쁜 사람없고요. 지금 돌이켜 생각하면 그냥 가볍게 지나가도 될 것을 심각해하고 너무 야속해 하고..그냥 지치고 힘들었나봐요.. 마음푸시고요. 내가 요즘 힘들어서 그런가 그런 말이 섭섭하다고 얘기하고 원글님 맘푸세요.

  • 25. ..
    '11.10.9 9:26 PM (175.124.xxx.46)

    근데요.
    저도 이해가 안되는데 아이들 초딩들어가고부터는 남편이 안그러거든요?
    아이들과 얘기가 되니까 부쩍 아빠노릇 잘 하는 거에 관심을 갖고 하려고 하고, 그러니 잘하게 되더라구요.
    애들 애기때는 님네보다 심했어요.
    너무 나몰라라하고 저도 님처럼 섭섭하게 맺힌 거 몇 가지 있어요.
    나중에 그러더라구요.
    애기들 어릴 때는 말도 안통하지, 도무지 어떻게 해줘야하는지 모르겠더라고,
    얘가 내 자식인가 싶고, 애틋한 거도 없고 그랬대요.
    금성남자, 화성여자라더니, 참 모를일이다 싶어요.
    그렇게 내게 애들문제로 상처를주더니 싶더라구요.
    자기한테는 그때 몇 년간이 안개속같다고 하네요.
    애들 초등학교 들어간 이후로는 아주 잘해요. 저보다 나아요.

  • 26. 님이 좀 예민하시다
    '11.10.9 10:06 PM (58.141.xxx.211)

    전 님 같은 상황이 있었는데 "내가 병원이냐 아프면 네가 알아서 약을 먹던지 해야지 종일 일하고 피곤한 사람한테..에이..씨~" 이랬어요
    남자들 뇌구조가 순간 순간 아주 단순하고 단조로울 때가 있어요
    나중에 사이다도 사다주고 풀어 드리려고 여행 이야기도 꺼냈는데 그토록 분노까지 하실 것 까지는..

  • 27. 기운내세요.
    '11.10.9 11:19 PM (175.125.xxx.206)

    참 남의 이야기같지 않아서 로그인했네요..
    기운내세요..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든데..
    아기가 울면 좀 어떻게 아기를 달래려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해보지..
    '나는 어쩔수 없네...' 하며 텔레비젼이나 보니 얼마나 속상하셨어요.
    정말 신랑들 그럴때는 너무 미워서 결혼은 왜했냐!! 아기는 왜 낳자그랬냐!! 빽 소리질러주고 싶죠.
    그래도 원글님 신랑은 사이다도 사오고...우리신랑보다 낳네요.
    우리신랑은 원글님신랑처럼 담날 화풀어주려는 것도 없어요.
    왜려 '너 성질 드럽다' 며 더 속을 긁는 남자예요..-,.-
    근데 생각보다 남자들 많이 이런것같아요.. (너무 얄밉죠..)
    그래도 아이가 5살 넘어가고 말도 잘하니 제법 많이 도와줘요.
    화이팅!! 힘내세요.
    신랑분도 점점 바뀌실거예요. 그저 시간이 약이죠

  • 28. 몸조심하시고 기운내세요.
    '11.10.10 12:26 AM (211.176.xxx.112)

    일단 몸 아끼고 조심하셔서 안 아프게 만드시는게 첫번째겠네요.
    원글님을 위해서나 남편이나 아기를 위해서도요.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있지요.
    부모가 오래아파도 짜증나는 법이고....눈에 넣어도 안 아플 내새끼도 자꾸 아프면 짜증나는데...피 한방울 안 섞인 배우자가 자주 자꾸 아프면 짜증나요.
    사촌언니가 결혼 10년이 지나도 공주 왕비 대접 받으면서 삽니다. 형부가 그리도 아끼더라고요.
    그 사촌 언니가 자주 아프거든요. 원체 골골해서....한달에 한 번씩은 크게 아파요.
    십년도 한참 넘어서 어느날 그 형부가 지나가듯 한마디 합디다. 다른거 다 필요없고 제발 아프지좀 말았으면 좋겠다고요.

    아이가 두돌이니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제일 손 많이 갈 시기죠. 도와줄 분이 계시면 도움도 얻으시고 남편에게 이거저거 부탁 해가면서 잘 사셔요.
    그 남편분 평균 이상은 갑니다.

  • 29. 에효
    '11.10.10 1:11 AM (118.46.xxx.122)

    백번 이해합니다..
    남들은 그 정도면 괜찮은 축이다라고 하지만... 진짜 사소해보이는 작은 것들 때문에 정말 서로 안맞고
    실망스럽고 아예 무관심 무대응 하게 되고....그렇거든요.
    저도 그래요.
    저 사람이 남들 보기엔 그리 나쁜 남편은 아닐지 몰라도
    나랑 같이 부부로 살만한 인연은 절대로 아니다. 싶거든요.
    하지만 저도 애들 때문에 그냥 마음 다스려가며 삽니다. 어쩔수가 없어요.
    그냥 싫은 사람 안보겠다고 이혼하기에는 내 자식 어쩝니까...
    그렇다고 더 좋은 사람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도 아니고요..

    어차피 살아야될거...위에 댓글들 귀담아 들으세요..
    남편분 그 정도면 괜찮은 편이다....맞는 말이예요.
    남자들은 아이들 보는게 care 가 아니라 그냥 look 이라잖아요.
    엄마 옆으로 찾아간 아이 도로 데려갈 남자 90% 없어요.
    그리고 남편이 내뱉는 말들 너무 곧이곧대로 받아들이지 마세요.
    뭐라고 지껄이나보다....하고 대충 흘려들으세요. 어차피 귀담아 들을 말도 별로 없을테니까요..;;

    이렇게 남편과 공감도 못나누면서 사는 인생 슬프고 기운빠지지만
    다 스스로가 인생의 반려자를 제대로 못 선택한 죄지요.
    슬프고 억울하지만 뾰족한 수는 없습니다. 그냥 적당히 포기하고 적응해가며 사는 수밖에요.
    그런 사람들이 천생연분 제 짝 만난 사람보다 훨씬 많답니다..

  • 30. 아르기닌
    '11.10.10 2:32 AM (61.75.xxx.172)

    남편이 한달에 한두번 체해서 저러고 누워있으면,...
    그것도 꼴배기 싫다고 할 사람들이 대부분임.....

    허구헌날 아프다고 누워있는걸 그나마 안쓰럽게 볼 사람은 엄마 뿐임.
    엄마도 나중에는 짜증냄....

    남편이 너무 안되어 보이네요.
    그리고 원글님의 의도대로...서로가 잘 안맞는다고 생각되면 빨랑 헤어지시길...
    남편도 살아야죠...

    평생 한달에 한두번씩 체하는 여자랑 어찌사누...

  • 31. 심정적으로
    '11.10.10 3:18 AM (122.37.xxx.23)

    이해는 가요. 그저 평범한 트러블 같아요. 용서가 안된다까지는 지금 감정이 격해져서 어리석은 생각하시는 거 같고요. 그거 용서 안되면 어느 남자랑 살아도 용서 안될 일 투성이예요. 억지로 무슨 성자라도 된것마냥 '용서'한다 과하게 생각마시고.. 그래 니 생각도 일리 있지, 그래 니 입장이면 그럴 수도 있지, 여기며 일의 경중을 좀 가볍게 생각해보세요. 남편분을 두고 나쁜놈이냐 좋은놈이냐 굳이 가른다면 오히려 좋은놈 축에 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한 남자랑도 못 사는 여자도 많아요. 잘못은 했지만 자기도 좀 나름 짜증도 있고, 근데 어떻게든 풀고 사려고 나름으로는 애쓰는 걸요. 정식 사과, 에 목 메는 것만큼 남자 피곤하게 하는 여자도 없답니다. 잘난거 아니지만 남자라는 동물들이 정식사과라는 거 자체를 잘 몰라요. 다른 게 아니라 그게 바로 인간에 대한 예의이고 그래서 죽기 전에 철 안 난다는 건데도 그것도 모르고요.
    정식 아니고 약식으로라도 사과할고 제스처 보여주니 못 이기는척 넘어가주세요.
    아기 남긴 밥 드시지 마시고요. 한달에 한두번 체하는거는 본인 탓도 있어 보이네요.

  • 32. 하루와전부
    '11.10.10 3:25 AM (118.217.xxx.122)

    원글님 속상한 마음도 여자로서 전 이해를 해요~ 근데 남편분이 참 좋은분 같아서 부럽네요~
    그정도로 표현하고 여행이야기도 하시고 저로서는 참 부러워요..

  • 33. hoony
    '11.10.10 5:35 AM (121.73.xxx.253)

    밥먹으면 이런저런 생각이 많으면 잘 체한답니다.
    성격도 한몫하구요. 절대로 뭐 많이 먹는다고 체하는건 아니지요.

    저도 자주 체했는데
    체할때마다 남편이 따주는것도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랫집아줌마한테도 가고 직장동료도 따주고
    지금은 제가 직접 땁니다.손가락에 피내고 사이다마시고 한끼굶어요.
    그럼 나아요.

    남편분 그닥 나쁜분은 아니네요. 표현이 좀 그래서그렇지 별남자 있나요.

  • 34. 완전 이해해요
    '11.10.10 5:52 AM (108.203.xxx.76)

    저도 연년생 엄마라 비슷한 일 많이 겪어봤어요.
    그런데 남편이 좀 심하셨어요.

    저도 건강체질인데 한번 체하면 두통이 정말 머리를 박살내버리고 싶게 심하거든요.

    가끔 저로 그렇게 체해요.

    그럼 아무 방법가 없어요. 저는 그래서 남편이 손따기 전문입니다. 한의원에서 파는 그 바늘로 정말 기가막히게 잘 따요. 그리고 나서 자고 일어나면 거짓말처럼 나아집니다. 대신 하루가 사라지지요.

    애 둘을 놓고 TV를 보는 정신이라니. 차라리 애들 동영상이라도 틀어주면 애들이 편했을텐데. (저도 애들 뽀로로랑 잘 안보여주는데 손님오셨을 때랑 제가 아플때는 틀어줘요. 애들 마음이 안스러워서요.)

    남편에게 엄마처럼 자상하게 책읽어주고 놀아주는것 까지는 기대할 수 없어요.
    다음에는 아프시면 애들과 남편이 집안을 어떻게 만들든 울어재끼든 무조건 누워계세요.
    남자들도 직접 경험해봐야압니다. 아무리 속이 끓어도 그냥 내버려 두세요.

    그리고 1주일에 두 시간 정도 님이 밖에 나가고 애들 남편이 보게 하세요. 여유되면 시간 늘려보시구요.
    남편들도 다 안해봐서 그래요.

    남편이 체한것 같고 이상한 말한건 애들 못봤다고 잔소리 들으니 민망해서 아무 말이나 한것 같으니 신경쓰지 마세요. 제 남편도 정말 자상한데 어쩌다 자기가 공격받았다고 생각되면 이상 행동/발언을 하더라구요.

    나중에 달래려 노력하신걸 보면 좋은 남편 맞는것 같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면서 존중하면 금방 화해될거에요.

  • 35. ***
    '11.10.10 7:20 AM (211.109.xxx.244) - 삭제된댓글

    저도 잘 체하는 사람이라 십분 이해가 가네요.
    음식 조심해도 가끔 아차 하다보면 체해요.
    체하면 머리가 정말 깨질듯이 아파요. 머리만 안아파도 살 것 같은데 왜 머리가 그렇게 아픈지....
    머리 아프면 세상 만사가 귀찮고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저는 손 발 따도 아무 소용없고 약도 소용없고, 그저 토하고 종일 굶어야 나아요.

    그 상황이 내 일처럼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남편분은 그렇게 아파본 적이 없어 이해를 못하는 겁니다. 성격상 아픈 사람에게 살갑게 다가가
    돌보아 주지도 못하구요.
    아내가 아프다고 하고 아기가 자꾸 울면그저 짜증나고 귀찮고 화가나는 것이지요.
    달리 남편을 어린애라 하겠어요.. 그런 남편들을 애 키운다고 하잖아요.
    언제 좋은날 봐서 원글님의 마음과 그때의 상황을 차근차근 얘기하세요.
    남편이 좀 이기적인 분이니까 잘 이해시키고 대화로 풀으셔야 해요.

    그리고 드시는거 조심하시구요. 조금 느낌이 안좋다든가 맛이 없거나 하면 먹지 마세요.
    전 좀 먹기 싫은 느낌이 살짝 있을때 먹거나 몸이 피곤할때 뭘 먹으면 그때 가끔 체하는것 같은데.
    늘 먹는것에 신경쓰셔야 해요.
    한동안 괜찮다가 어떨땐 집중적으로 체하더라구요.

  • 36. ....
    '11.10.10 9:47 AM (121.142.xxx.89)

    충분히 서운하실 상황이네요...남자들 첫 아기 고맘때 철 없는 짓 많이들 합니다..ㅋㅋ 어떤 땐 큰 아들이 하나 더 있는것 같죠...점차 나아지실 거에요~
    전 결혼 십년 차인데요...
    작년 쯤인가...남편을 있는그대로 인정하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님께 아픈 말 가끔 하시는건 감정 가라앉았을때 따로 얘기하시구요...이건 어떻게든 고치셔야 할 듯..
    미안한데 미안하다 말하는게 극도로 쑥쓰러우신겄 같은데 이런 사과방식 그냥 받아 주세요~~~

  • 37. 짜증납니다
    '11.10.10 10:53 AM (61.76.xxx.8)

    이런게 싼티나네요..전에 어떤분이 글쓴거 있는데..
    애기보 가 뭐야 애기보가...

  • 38. sunnymami
    '11.10.10 10:55 AM (218.147.xxx.62)

    저도 잘 체하는 체질이라 비법 좀 알려드릴려고 로긴했어요..
    일단 아플때 남편이 그러면 정말 섭섭하죠..그래도 아기봐서 님 건강을 우선 챙기셔야 해요..
    엄마는 함부로 아프지도 못한답니다.
    저는 매실엑기스를 항상 집에 비치하고 있어요..좀 체했다 싶으면 메실엑기스를 따듯한 물에 타서 머그컵으로 한잔 마셔요..그리고 머리가 아픈건 많이 체한것이니 약국에 파는 "사혈침"을 사서 양손 엄지손가락 손톱위 두군데를 콕콕 따서 피를 빼시면 머리아픈게 싸~악 낫는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죽을 한끼정도 드시구요..
    저는 이렇게 해서 체기를 해결한답니다. 꼭~ 해보세요..많이 도움되실거예요..

  • 39. 남편과의 싸움보다
    '11.10.10 11:35 AM (125.176.xxx.188)

    자기를 더 돌아보면 더 쉬울지 몰라요.
    왜...난 이렇게 상한감정이 잘 풀리지 않을까하는 ... 자기감정을 돌아보는거요.
    이렇게 풀리지 않는 감정의 응어리는 평소 원글님의 성향과 더 연관이 있을수있어요.
    풀지못하고 그동안 그냥저냥 넘어가던 내 감정들은 없었나 생각해보세요.
    감정도 흐르는 물이나 몸속혈액처럼 잘 순환되고 평소 잘돌아가게 관리해 놓아야
    이런 갈등상황이 왔을때 잘 풀리는것 같아요.
    객관적으로 원글님 남편분은 그래도 노력하시는 분이네요. 미안한일을 벌이고도
    모른척하는 남편보단 백배낫죠.
    미안하단 말을 못했을뿐 충분히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고 있네요.
    그걸 남편분 성향으로 인정해주는 이해심을 발휘해 보세요. 그게 아직어렵다면,
    그냥 솔직하게 당신이 하는 행동으로 당신마음은 알겠지만
    미안하다. 말해준다면 내 마음이 더 당신마음을 받아주기가 쉬울것같다.
    하고 원하는 바를 이야기하세요. 속으로만 쌓지마시구요.
    처음부터 맞는 사람은 없어요. 네모 세모가 만나서 원을 만드는게 결혼같아요.
    더 노력해보세요. 아직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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