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급하게 질문 좀 드릴께요(딸아이와 저의 의견 차이)

라이프 조회수 : 1,626
작성일 : 2011-10-09 00:25:17

딸애가 이런 말을 합니다

 

초6이구요

"엄마 아빠는 밖에 나가서 가고 싶은 데 다니는데 나는 시험기간이라고  집에서 공부해라고??"

 

오늘 치과 갈 일이 있어 온 가족이 서울로 갔는데

언제나처럼 딸애도 같이 갔습니다

서울 교통이 어찌나 막히는지

차에 있었던 시간이 너무 많아서 좀 고생을 했었네요..

집에 와서 이런 저런 얘기하다가

오늘 괜히 갔다는둥,,,지루했다는 둥,,하길래'

그러면 그냥 집에서 시험공부 하고 있어라고 할 껄 그랬다고 했더니

저 말을 하네요..

 

그래서 제가

너 생각 잘못하고있다,

엄마 아빠는 나가서 볼 일을 보더라도

시험기간이면 집에서 공부를 할 수도 있는거다..

정말 아주 좋게 말을 해줬는데도(고학년이라 정말 좋게 좋게 하려고 애씁니다..)

그래도 수긍을 안하길래

너는 학생이기 때문에 특히 시험기간이면

당연히 해야하는 거다..라고 했다가

30분을 논쟁을 벌였네요

그러다가 저 지금 화가 나려고 합니다.

딸애는 완전 불퉁해 있구요.

 

딸애는 왜 지 생각이 안맞는 건지

왜 그게 엄마생각이 맞는 거냐고 하네요..

 

애들입장, 엄마 입장은 다르지만

 

참 난감하네요..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나요??

IP : 175.115.xxx.20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허
    '11.10.9 1:44 AM (124.61.xxx.39)

    유치하지만... 그럼 딸아이도 집안살림 다 돕고 일터에서 힘들게 돈도 벌어오나요?
    아니잖아요. 학생도 직업이고 아이는 당연히 시험공부해야할 의무가 있는거죠.
    어른도 할일 다 하고 바깥일도 하는것인데, 그것도 놀다 오신것도 아니고 치과치료인데... 아이가 왜 이런 말까지 하는지 도통 모르겠네요.

  • 2. ..
    '11.10.9 3:31 AM (219.249.xxx.11)

    논쟁거리가 안되는 일로 딸하고 논쟁을 하시네요?

    치과에 가는 일이 [엄마 아빠가 가고 싶은 곳에 다니는 것] 입니까?
    치과에 가는 것은 몸이 안 좋아서 치료하기 위해 병원에 가는 일 입니다. 놀러 가는게 아니죠.
    그리고 치과에 가는 시간은 직장일을 다 마친후에 휴식시간에 따로 시간을 잡아서 가는 겁니다.

    [엄마아빠의 직업은 **이고, 집에서의 역할은 부모다.
    너희들의 직업은 학생이고 집에서의 역할은 아이들이다.
    엄마아빠는 돈을 벌기위해 회사에서 정한 업무를 해야 하고 회사의 출퇴근 시간을 지켜야 한다.
    그리고 부모기때문에 너희들의 의식주를 책임지고 보살핀다.

    너희들은 학생이기때문에 학교에서 정한 공부를 하고 등하교 시간을 지키고 시험을 치루고
    그리고 부모의 책임하에 있는 아이들이기 때문에 부모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

    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명시해 두세요.

    부모와 아이들은 동급이 아닙니다. 그 책임의 무게가 다르듯이 권한도 다른겁니다.

  • 3. 정말
    '11.10.9 10:27 AM (115.136.xxx.27)

    논쟁거리가 안 되는 얘기네요. 부모와 자식이 다정하게 대화를 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 그게 너무 지나쳐서 아이가 부모 머리 꼭대기에 오르려고 하는 게 보일때가 있어요..

    일단 아이와 부모의 지적 능력부터가 다른데.. 저런 논쟁 해봐야 소용이 없구요.
    어떤 원칙에 대해서 일일이 설명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귀가 시간이 늦어질때.. 아이는 부모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모를까요?
    아주 어린아이라면 몰라도.. 저정도 된 아이는 알지요.. 하지만 ... 이 앎이 굉장히 피상적이죠..
    부모의 바짝바짝 타는 마음 절대 모를겁니다..

    그래서 설명을 해도 소용없는 것들이 있어요..

    귀가시간이라던지. 이 집에서 돈을 쓰는 방식, 아이가 놀러갈 장소(콘서트 장이라든지 놀이공원 등) 이런거 결정하는 건 아이를 이해시키려고 하면 힘들어집니다.. 다른 집과도 비교하고 반항하고 그러는데
    이건 우리집 원칙이니까.. 니가 내 보호하에 있으니까.. 이정도로 끝나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지들이 크면 이해하게 되겠죠..
    여튼 엄마 아빠와 자기를 동급으로 놓으면 안 된다는걸 단단히 일러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23 손이 떨려........조선일보신문끊기 정말 무섭네요..... 8 ohzlan.. 2011/10/19 2,704
25122 언니들... 저 진짜 귀신본거 같아요... 5 꼬마귀신 2011/10/19 3,369
25121 헬렌스타인 구스이불 쓰시는분 7 추원요 2011/10/19 5,512
25120 이런 경우 어때보이세요? 이해가 되시는지 이상해보이는지 궁금해요.. 1 peace 2011/10/19 950
25119 380억 뒷돈 따로 챙긴것 드러난 박원순 53 속보.. 2011/10/19 9,043
25118 부산님들 알려주세요 6 ... 2011/10/19 1,502
25117 양평의 양서고 어떤가요? 4 진학상담 2011/10/19 3,710
25116 고들빼기 김치를 샀는데 원래 이렇게 사약 맛이 나요?? 13 쓰다.. 2011/10/19 2,415
25115 육아가 너무 힘들어요.. 6 지친다.. 2011/10/19 1,986
25114 TV토론회가 오히려 약이 되었네요.ㅎㅎㅎㅎ 8 가열차게 해.. 2011/10/19 2,255
25113 자동소화기 관련 도움 주세요 고민녀 2011/10/19 1,047
25112 두 아파트 중 어디로... 14 고민중이에요.. 2011/10/19 2,742
25111 다시 결혼한다면 배우자의 뭐를 봐야하나요? 23 다음생애 2011/10/19 6,038
25110 같은반아이가 자꾸괴롭히는데 그아이엄마를... 3 행복 2011/10/19 2,008
25109 락앤락 보온병에 물이 들어갔어요 1 살림못하는 .. 2011/10/19 1,373
25108 아이 학예회로 마술 시켜보신 분 4 아이엄마 2011/10/19 1,363
25107 신랑이 공부좀 하래요 대놓고 무시하네요 8 아침부터/... 2011/10/19 2,780
25106 가구(쇼파) 6 유정 2011/10/19 1,974
25105 워드에서 표안에 커서를 어떻게 넣나요???ㅠ급질 3 rrr 2011/10/19 1,584
25104 약국에서 파는 질정제.. 2 에구 2011/10/19 9,714
25103 급질요^^ 중고가방 구입 적당가격... 3 MCM 2011/10/19 1,422
25102 가구 먼지 어떻게 닦으시나요? 살빼자^^ 2011/10/19 1,893
25101 종아리만 붓는 경우 어떻게 해야할까요 .. 2011/10/19 1,220
25100 속뽀! 오늘 나꼼수 '나경원 특집 호외편' 공개 9 참맛 2011/10/19 3,159
25099 건조함이 지나쳐서 쩍쩍 갈라지는 것 같은 몹쓸 얼굴 6 얼굴이논바닥.. 2011/10/19 2,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