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너무 많은 남편

머리아파 조회수 : 3,866
작성일 : 2011-10-09 00:06:36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심해지는데 어찌 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자기 아버지 말 많다고 흉보는데, 똑 같아요.  시아버지도 조용 조용 한시도 쉬지않고 말씀을 하시는데 스트레스 받아요.  전 조용한 시간이 필요해요. 남편은 나 있는데 쫏아다니면서 자기 얘기 들어주기를 원해요.   남편한테, 남들이 관심없어하면 말 좀 하지 말라고하고, 모임에서는 제가 싸인하고, 꼬집기도 하는데 주체를 못해요. 

저한테는 말을 해도 저는 응 응 거리고 아예 듣지도 않고, 내 할일만 하지요.  그 많은것을 내 머리속에 담고 있을수가 없어요. 남들이 듣기싫어하는것을 지켜보는데 전 창피하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그냥 그렇게 타고 났다고 받아들이는데, 어디가서든지 말이 많아 사람들이 자리를 피하는게 보여요 다만 본인은 그게 안보인다네요.    한가지 물어보면 그것에 관련된것은 세심하게 다 설명해줘 가면서 이해하도록 하는데, 전 그게 지쳐요.  성격자체는 온유하고 남들에게도 친절하고 무슨일이든 잘 도와주는데, 뭐든지 흥미진진하게 얘기하는데 난 흥미가 하나도 없네요.  

이런사람 도와주는 좋은 방법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려요.  결혼생활 25년째 입니다.



  
IP : 75.191.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9 1:21 AM (118.36.xxx.97) - 삭제된댓글

    어머!!
    깜짝 놀랬어요.제가 쓴 줄 알고요.
    그러고보니 저흰 26년째네요.
    말하는 게 에너지 소비가 굉장한 법인데 어쩔 땐 피곤할 테니 그만 하라고 한답니다.
    한 말 하고 또 하고(다행히 잔소리는 별로 안해요),아는 것도 많고 그걸 자세하고 친절하게 반복 설명하고 웃기도 잘 하고...

    저도 좀 방법을 알고 싶네요.

  • 원글
    '11.10.9 3:48 AM (75.191.xxx.14)

    저도 이번에 시부모 찿아뵐을때 시아버님 중풍으로 14년째이신대도 에네지가 어디서 나시는지 하루종일 뭔 말씀이라도 하세요. 두사람다 저한테 잔소리는 전혀 안해요. 그냥 본인이 알고 있는것을 다른사람도 알아야 할것같은 착각과 사명감에 그리 열씸히 설명해주는것 같아요.

    이젠 점점 힘이 빠지네요

  • 2. 제남편도그래요
    '11.10.9 3:30 AM (211.246.xxx.246)

    저는 가급적 같이 있지 않아요
    쉬는날에는 빠져 나갈궁리만 하구요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이 말밖엔 드릴 말이 없네요

  • 원글
    '11.10.9 3:55 AM (75.191.xxx.14)

    뭐든 같이 하길 원하고, 쇼핑하길 즐겨하니까 같이 다녀요. 저 혼자는 피곤해서 잘 다니지 않아요.

  • 3. 에휴~~저도요
    '11.10.9 9:36 AM (121.142.xxx.44)

    저도 처음엔 말이 너무 없는 친정아부지땜에 말 많이 하는 남편이 좋았었어요. 근데 살면 살수록 왜 말없는 남자 좋다는 사람이 많은지 알겠어요.. 이건.. 공감능력은 없으면서 말만 많으니 아주 죽겠네요.
    자기 할 말만 하고. 다른 사람 기분은 생각을 못해요.
    저는 함께 24시간 있는 직업이라 아주 괴롭네요. 사주에 물이 많아서 그렇다는 얘길 어디선가 듣고는 어쩔수 없나보다 좀 체념했어요. 물이 워낙 항상 소리를 내야 하잖아요.
    자기 할일이나 잘하면서 그러면 더 바라지 않겠어요.

  • 4. ㄷㄷㄷ
    '11.10.9 1:37 PM (115.143.xxx.59)

    말많은 우리남편도 쇼핑즐겨하고 저랑 같이 뭐든질 하길 바라는데..참..그런남편들은 비슷한 취향인가보네요.

  • 5. ..
    '11.10.9 3:18 PM (221.158.xxx.231)

    그래도 잔소리 안하시니까 다행이네요.. 저희 아빠는 엄마 쫓아 다니면서 잔소리 하세요.. 피해있는게 상책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793 치명적인 매력의 소유자 정봉주의 약력 16 한미FTA반.. 2011/11/07 5,438
33792 황당했던 두 남녀의 대화 10 당근 2011/11/07 3,913
33791 결혼식 하객 알바구하신다는 분 보세요~ 12 도움주고파 2011/11/07 9,877
33790 FTA 괴담이 뭔가요? 12 FTA 괴담.. 2011/11/07 1,523
33789 트롬세탁기 쓰시는 분 2 트롬 2011/11/07 2,947
33788 FTA 자유무역협정 자유게시판에 글 올려주세요....ㅠ.ㅠ 7 요맘때 2011/11/07 857
33787 박통때의 긴급조치9호가 발령된 느낌입니다.. 12 .. 2011/11/07 1,492
33786 초4딸이 연애편지 받아왔어요... 5 .. 2011/11/07 1,870
33785 정말 신 귤을 어찌할까요? ㅠ.ㅠ 16 귤미워 2011/11/07 2,755
33784 해외에서 결혼. 혼인 신고 나중에 하고 싶은데.. 6 000 2011/11/07 1,449
33783 나꼼수 재미 2 2011/11/07 1,695
33782 역주행하다 박으면 100% 책임지게 되나요? 7 아우디 2011/11/07 1,947
33781 <오늘도 풀때기 한미FTA편> 1 녹차맛~ 2011/11/07 1,036
33780 신차 포르테와 i30중에 어떤게 나을까요? 40대 중반..아지.. 9 신차 2011/11/07 1,842
33779 이런 경우 복비는 누가 내나요?그리고 월세 계산이요~ 3 세입자 2011/11/07 1,357
33778 어느 유치원 보내야 할까요? 5 유치원 고민.. 2011/11/07 1,085
33777 욕실세제 따로 사야하나요? 8 이쁜이맘 2011/11/07 2,184
33776 김종인 "최초 국빈 방미한 노태우도 美로비업계에 안 맡겼다" 8 참맛 2011/11/07 1,315
33775 30대 중반인데 라이더가죽자켓괜찮을까요? 8 가죽자켓 2011/11/07 2,434
33774 나꼼수 소설 @@@ 2011/11/07 967
33773 친구가 임신을 했는데...선물?? 11 고민 2011/11/07 2,374
33772 신성일 지금도 따로 애인 있는 거 당당하게 말하고 다니네요? 41 .. 2011/11/07 18,453
33771 저... 포악해지고 있어요ㅠ ㅠ 나꼼수 때문에 9 ... 2011/11/07 1,722
33770 카톡 질문요 5 카톡 2011/11/07 1,061
33769 전기압력밥솥 한 개만 골라주세요~~ 2 밥솥고민 2011/11/07 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