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이 너무 많은 남편

머리아파 조회수 : 3,797
작성일 : 2011-10-09 00:06:36
나이가 들수록 점점 심해지는데 어찌 할수가 없네요.  그리고 자기 아버지 말 많다고 흉보는데, 똑 같아요.  시아버지도 조용 조용 한시도 쉬지않고 말씀을 하시는데 스트레스 받아요.  전 조용한 시간이 필요해요. 남편은 나 있는데 쫏아다니면서 자기 얘기 들어주기를 원해요.   남편한테, 남들이 관심없어하면 말 좀 하지 말라고하고, 모임에서는 제가 싸인하고, 꼬집기도 하는데 주체를 못해요. 

저한테는 말을 해도 저는 응 응 거리고 아예 듣지도 않고, 내 할일만 하지요.  그 많은것을 내 머리속에 담고 있을수가 없어요. 남들이 듣기싫어하는것을 지켜보는데 전 창피하기도하고 민망하기도하고.....   그냥 그렇게 타고 났다고 받아들이는데, 어디가서든지 말이 많아 사람들이 자리를 피하는게 보여요 다만 본인은 그게 안보인다네요.    한가지 물어보면 그것에 관련된것은 세심하게 다 설명해줘 가면서 이해하도록 하는데, 전 그게 지쳐요.  성격자체는 온유하고 남들에게도 친절하고 무슨일이든 잘 도와주는데, 뭐든지 흥미진진하게 얘기하는데 난 흥미가 하나도 없네요.  

이런사람 도와주는 좋은 방법 있으신분 조언좀 부탁드려요.  결혼생활 25년째 입니다.



  
IP : 75.191.xxx.1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9 1:21 AM (118.36.xxx.97) - 삭제된댓글

    어머!!
    깜짝 놀랬어요.제가 쓴 줄 알고요.
    그러고보니 저흰 26년째네요.
    말하는 게 에너지 소비가 굉장한 법인데 어쩔 땐 피곤할 테니 그만 하라고 한답니다.
    한 말 하고 또 하고(다행히 잔소리는 별로 안해요),아는 것도 많고 그걸 자세하고 친절하게 반복 설명하고 웃기도 잘 하고...

    저도 좀 방법을 알고 싶네요.

  • 원글
    '11.10.9 3:48 AM (75.191.xxx.14)

    저도 이번에 시부모 찿아뵐을때 시아버님 중풍으로 14년째이신대도 에네지가 어디서 나시는지 하루종일 뭔 말씀이라도 하세요. 두사람다 저한테 잔소리는 전혀 안해요. 그냥 본인이 알고 있는것을 다른사람도 알아야 할것같은 착각과 사명감에 그리 열씸히 설명해주는것 같아요.

    이젠 점점 힘이 빠지네요

  • 2. 제남편도그래요
    '11.10.9 3:30 AM (211.246.xxx.246)

    저는 가급적 같이 있지 않아요
    쉬는날에는 빠져 나갈궁리만 하구요
    즐길 수 없으면 피하라 이 말밖엔 드릴 말이 없네요

  • 원글
    '11.10.9 3:55 AM (75.191.xxx.14)

    뭐든 같이 하길 원하고, 쇼핑하길 즐겨하니까 같이 다녀요. 저 혼자는 피곤해서 잘 다니지 않아요.

  • 3. 에휴~~저도요
    '11.10.9 9:36 AM (121.142.xxx.44)

    저도 처음엔 말이 너무 없는 친정아부지땜에 말 많이 하는 남편이 좋았었어요. 근데 살면 살수록 왜 말없는 남자 좋다는 사람이 많은지 알겠어요.. 이건.. 공감능력은 없으면서 말만 많으니 아주 죽겠네요.
    자기 할 말만 하고. 다른 사람 기분은 생각을 못해요.
    저는 함께 24시간 있는 직업이라 아주 괴롭네요. 사주에 물이 많아서 그렇다는 얘길 어디선가 듣고는 어쩔수 없나보다 좀 체념했어요. 물이 워낙 항상 소리를 내야 하잖아요.
    자기 할일이나 잘하면서 그러면 더 바라지 않겠어요.

  • 4. ㄷㄷㄷ
    '11.10.9 1:37 PM (115.143.xxx.59)

    말많은 우리남편도 쇼핑즐겨하고 저랑 같이 뭐든질 하길 바라는데..참..그런남편들은 비슷한 취향인가보네요.

  • 5. ..
    '11.10.9 3:18 PM (221.158.xxx.231)

    그래도 잔소리 안하시니까 다행이네요.. 저희 아빠는 엄마 쫓아 다니면서 잔소리 하세요.. 피해있는게 상책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310 춘천, 창원 사시는 82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 요술공주 2011/10/26 1,086
28309 에센스와 크림, 둘 다 발라야 할까요? 7 화장품다엿 2011/10/26 6,708
28308 지금 투표하러 나갈 건데 삼각절취선이 뭔가요? 11 !! 2011/10/26 1,344
28307 친정부모님 4 아기별 2011/10/26 1,367
28306 네이트온으로 송금해달라고 했다는데.... 7 어쩌지요? 2011/10/26 1,317
28305 아... 회사에서 하루종일 일도 못하게 생겼네요. 3 .. 2011/10/26 991
28304 선관위에 전화 해드려여 2 큰언니야 2011/10/26 1,041
28303 자게 덕분에 투표용지 째려보면서 투표하고 왔어요! 3 Sunny 2011/10/26 1,049
28302 노원구 상계11단지 노인정은 어떤가요..? 도장 6 기억이 알츠.. 2011/10/26 1,135
28301 당산 살기 어떤가요? 3 예뚱 2011/10/26 1,913
28300 5시~8시 막판 투표율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2 엘가 2011/10/26 1,136
28299 오늘 투표 아빠때문에 제가 미쳐요 23 다림이 2011/10/26 2,152
28298 써글 넘들. 부재자투표소 설치 안하는것도 홍보 안하더만.. 선관위 직무.. 2011/10/26 831
28297 ★☆선관위 도장 여길 보세요!!!!!!!!!!!총 2개 !!!!.. 2 2011/10/26 1,372
28296 혹시나이키직원분안계시나요 2 박상 2011/10/26 1,044
28295 역시 관악장군님이 분전하시네요. 7 엘가 2011/10/26 1,714
28294 고맙다, 안철수! 분노가 솟구친다 - 부도덕의 승승장구를 끊자... ^^* 2011/10/26 1,176
28293 날 추워지면 밤 운동 안하게 되나요? 3 둘둘 말고 2011/10/26 1,105
28292 도장2개, 삼각 절취선, 인주 주의 하세요 5 선관위믿지말.. 2011/10/26 1,348
28291 애기 재워놓고 급하게 찍고 왔어요 ㅎㅎ 7 뽀로로32 2011/10/26 1,252
28290 순아, 우리 단 둘이 살자~ ♬ 2 참맛 2011/10/26 1,084
28289 1억피부 나경원과 미모대결마저 박원순 후보 압승이네요 @@ 13 반전미모 2011/10/26 2,086
28288 오전 10시 서울시장 투표율 15.5% 30 미르 2011/10/26 2,648
28287 서울시장 후보가 4명이었어요! 6 아니 2011/10/26 1,406
28286 ↓↓(서울시장-만약 이명박이 ..)핑크글 돌아가세요. 7 맨홀 주의 2011/10/26 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