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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아버님이 남편에게.. 저더러 전화좀 하라고 하셨다네요;;;;;

새댁 조회수 : 10,133
작성일 : 2011-10-08 03:09:14
네, 저 시댁에 전화 잘 안하구요, 성격상 전화라는걸 잘 안해요. 친정에도 안하고,
대신 친정에서는 거의 매일 전화가 오구요...

한달에 두번 정도는 시댁에 가고, 가서는 나름 분위기 좋다고 생각해요.
시어머님 성격이 좋게 말하면 쿨하고, 다시말하면 좀 잔정없으신...
전화하면 용건부터 바로 들어가시고 얘기끝나면 바로 끊으시구요
결혼하고 초반에 전화하면 첫마디가 무슨일 있니? 이런 분위기...
평소에도 막 수다와는 거리가 먼 분이세요
직접 대면하고 얘기할때는 정말 아는 것도 많으시고 가끔 재치와 유머까지, 좋은 분이세요.
하지만 전화는 정말 시어머님도 어색해하고 저도 어색하고, 그러다보니 안하게 되었어요.
가끔 나는 울엄마보다 시엄마 더 닮았다 생각했죠

시댁과 연락은 주로 신랑이, 신랑도 용건 있을때나 그것도 아버님과 연락하고, 신랑도 친정엔 전화하는일 없구요.
제가 안하니 바라지도 않아요...
시댁과의 관계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이 상태가 좋다 생각했어요.
다만 지금 아가가 없으니, 아기가 생기면 분위기가 더 좋아질꺼란 기대도 있구,
그러니까 지금 그렇게 살가운 며느리는 못되지만 성격이 그런걸 어뜨케... 요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드디어 두둥... 신랑이 아버님과 통화를 했는데, 저더러 어머님한테 전화좀 하라고 하셨다네요
난 지금 이 상태를 쿨하신 우리 어머님도 만족하고 계신줄 알았는데
역시 어르신들이 섭섭하셨나봐요. 
반성이 되면서도 그래도 여전히 전화는 너무 하기 싫은...ㅠㅠ
이노무 성격을 어떡할까요
그래도 적당히 남들처럼 하고 살아야 저에게도 좋.겠..죠..?


IP : 114.206.xxx.120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랑
    '11.10.8 3:39 AM (1.225.xxx.126)

    성격 비슷하시네요.
    울 시어머님은 시외숙모, 사촌동서한테까지 안부 전화하라고 성화셨는데
    정말 죽을 맛이었어요.
    잘 알지도 못하는데...무슨 말을 어찌해야하나.....하고 ㅠㅠ
    그게 시집살이 같고 스트레스 많이 받고...

    그런데...여러 번 말씀 드렸어요. 하기 싫다고, 너무 어색하고 힘들다고...
    어머님 같은 스타일은 그런 전화 와도 좋고 하기 좋아도
    저 같은 스타일은 그런 전화 받는 것도 싫다고, 오그라드는 기분이라고.....
    그래도 예가 그게 아니고 자꾸 접하다보면 가까워지는 거라 하셨는데....
    어느 정도 맞춰 드리느라 몇 번은 했어도 세월 흐르면서 지금은 안하네요.

    정말 사람마다 다른 거 같아요.
    그런 전화가 별로 안 어려운 사람과 아주 어려운 사람.

    친정엄마는 저랑 스타일이 같아서 며느리한테 전화 자주 오는 것도 별루...
    전화는 용건 있을 때만 하라고 하셨었는데
    연세 더 드셔서 팔순 가까이 되니...생각이 조금 바뀌시나봐요.
    가끔은 안부 전화 기다리시는 모양이예요.

    2주에 한번은 찾아 뵙는다니 안찾아뵙는 주에 1번씩 전화해보세요.
    그러니까 한달에 두 번꼴.
    그리고. 지나가는 말처럼 어머님께 용건없는 안부전화하는 거 좀 쑥스럽다 얘기도 해보시고....

    뭐든 망설여질 땐 솔직하게 터 놓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더라구요.

  • 2. 어쩜..
    '11.10.8 6:18 AM (221.139.xxx.49)

    지금 제 얘기를 고대로 하고 계시는것 같아요..--:;

    저희 시아버님은 아직 그런 말씀은 안하셨는데, 지금 병원에 입원해계셔서
    엊그제 다녀왔는데, 나올 때 그 차가운 눈초리를 잊지 못하겠네요..
    남편이 매일 매일 전화하고, 시댁이 가까워 2-3일에 한번은 시댁에 가는데,
    그 전화가 뭐라고..저는 매번 눈치 봐야하고, 어르신들은 못마땅해하고 그러시는걸까요..

    자주 전화 드리면 좋기야 하겠지만, 원글님 말씀처럼 전화해서 딱히 따뜻하게 받으시는 것도 아니고
    경상도 분이시라, 어! 어! 그래라 그럼! 이렇게 끊으시고..그런 형식적인 전화를 하는것도
    그런 대답을 듣는것도 저는 왜그리도 싫고 힘들고 어려운걸까요..

    돈별랴..일하랴..아이들키우랴..하루24시간도 모자라 매일매일 죽을동 살동 사는데
    그런 눈치까지 봐야한다 생각들면, 가끔 저도모르게 속상하고 화가납니다.
    결혼해서 그냥 부모님께 손안벌리고 열심히 지들끼리 잘 사는것만도 대견하다
    그리 생각하시면 좋겠어요..제 욕심인지 몰라도요..--:;

    저희 같은 경우는,
    남편이 고시공부하고, 시아주버님(미혼)께서 한의사하시면서 아직까지
    계속 집에 생활비를 대주고 계시는 형편이라, 아직까지 어머님은 결혼하고
    병원에 입원하시거나 한 적은 없었지만, 아버님은 결혼하자마자 칠순연에
    여행에, 수술에..큰 일 있을때마다 아주버님이랑 저희랑 거의 반반씩
    비용을 드리는데, 그러면 안되지만 그럴때마다 좀 속상하네요..
    솔직히 말하면 아직 집도 없어서 제동생네 얹혀서 사는데, 굵직굵직하게 돈들어가는 일은
    모두 시댁일이고..그러면서도 제가 왜 눈치를 봐야하는지 서운하구요..

    겨우 지금 사시는 집 있으신거, 저 결혼하자마자 앉혀 놓으시고,
    미안하지만, 이 집은 아주버님이 그동안 집에 생활비를 책임지셨으니
    아주버님께 물려주실 생각이라고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런거 바라지도 않았지만, 가까이 있다고 수시로 일 있을때마다
    부르시고, 일 있으면 모셔오고 모셔다드리고 수발은 저희가 다 들고
    생활비를 따로 못드릴뿐 사소하게 이런저런 비용 저희가 많이 쓰고있고요,
    남편이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능력이 많이 없어서 제가 일을 안하면 안되는 상황이라
    시대에 드리는 돈은 거의 며느리가 힘들게 번 돈인 셈이지요..--:;

    더 속상한 것은, 결혼전에는 이래저래 친정 부모님 이도 해드리고, 자주 용돈도 드리고했는데,
    결혼하고 아이 둘 생기고난 지금은, 용돈은 커녕 시댁에 돈 드릴때 친정에 못드리는 경우도 있었고,
    오히려 정말 급하고 아쉬울 때 오히려 도움을 가끔 받는 입장이구요..

    저는 그냥 모든것 다 떠나서,
    아이들 둘 데리고, 며느리가 일하면서 살림하면서 그냥 잘 사는것만도
    기특하게 생각해주시고, 아들이랑 매일같이 통화하시니까 그냥 특별히 서운해하시거나
    전화 자주 안한다고 눈치 안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네요..--:;

  • 3. ...
    '11.10.8 6:36 AM (222.106.xxx.124)

    저도 처음에 전화 안한다고 눈초리 받고, 남편이 잔소리 듣고, 한번 크게 혼내줄꺼라는 이야기도 들었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제가 친정에도 여동생에게도 거의 전화 안하는, 원래 전화를 하지 않는 사람! 이라는걸 아시고는 섭섭해하지 않으시더라고요.

  • 4. 남편을 통해
    '11.10.8 7:21 AM (112.169.xxx.148)

    친정에도 원래 전화안하는 사람이라는걸 알리는게 낫겠네요.
    눈초리 하든말든....묵묵히 안하니....세월갈수록 그러려니~ 합니다.
    그 아들은 친정에 전화 잘하는지요?

  • 5. dma
    '11.10.8 7:40 AM (174.61.xxx.72) - 삭제된댓글

    이 시기가 지나면 포기하실 겁니다.

  • 6. ..
    '11.10.8 7:42 AM (175.112.xxx.3)

    한 번 들으신 걸로 이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시부모가 며늘목소리 궁금할 수 있죠.
    어디가서 우리 며늘이 전하도 한다고 말씀하실 수 있으실 수 있구요.

    성격이 그래서 난 그런거 못맞춰준다. 시부모가 며늘 목소리 궁금하면 꼭 전화로 들어야 하냐, 한 달에 두번이나 가서 실껏 들려드리고 오지 않느냐, 시부모 남에게 며늘이 전화도 한다고 말할 수 있게 꼭 며늘이 전화를 해야 하느냐 하면 할 말 없습니다.

    매번 드리는 것도 아니고 처음이시라면 그래 그럴 수도 있지 하시며 한 두번 전화 해 보셔도 좋을 것같은데 초장에 난 시집에 전화하고 싶지 않다, 친정에도 잘 안한다, 하시면...

  • 그게
    '11.10.8 8:43 PM (180.70.xxx.162)

    그렇긴해도
    막상 들으면 기분 나쁜거죠
    차라리 나한테 말하지 신랑한테 얘기해서 ...
    지금 혼낼 생각중이니 알아서 잘해라~ 뭐이런거잖아요
    솔직히 정떨어져요

  • 7.
    '11.10.8 7:44 AM (211.246.xxx.8) - 삭제된댓글

    저랑같네요 성격상 친구들한테도 전화잘안해요 신혼초 매주가는데도 전화좀하라는 소리들었어요. 그럴때마다 평일에한번씩 전화했는데 시간지나면 또 안하게되구. 자주가는데다가 전화하면 왜했냐고하고 그냥어려워서 안했어요 틈만나면 전화좀하라는소리 듣고살았어요. 애들이 매일하는데도 제가따로하길 바라시더라구요 나중엔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맞출필요가있나 싶어서 안했는데 6년 지난 지금 이제 그런말씀 안하시네요 포기하셨나...

  • 8. ,,
    '11.10.8 8:27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님네 사는것에 대해 하나부터 열가지 궁금해 죽겠으면 자기들이 먼저 전화하면 됐지 친정이든 시댁이든 결혼시키면 할도리 다한거고 이젠 둘이서 알아서 자기가정 꾸리겠지 뭘그렇게 전화가지고 성화인지 모르겠어요. 시부모한테 할말이 없는데도 전화 걸려고 결혼한것도 아니고 말이죠.
    먼저 하길 바라는건 자기들도 며늘한테 전화하기가 좀 그런거지요. 역설적으로 알아서 해주면 좋은거고..
    안해줘도 그걸 가지고 하네마네 따질 필요가 없단 얘기고요.
    남의집이니까 전화 함부로 못한다는거 본인들도 알고선 전화타령 하는건데 그걸 알면 아무말 안하는게 오히려 나은데..
    자기들 편의나 도움이나 아쉬울때나 전화올까? 님집에서 일있어서 도와달라거나 전화하는건 아마 평생 걸려도 별로 없을걸요. 잘 살펴보세요. 전화올때가 언제인지? 뭐가 필요하니까 자꾸 전화로 태클걸면서 다른걸 요구하는거여요.
    남편더러 알아서 맺고 끊으라 하세요. 한번이 문제가 아니라 저게 계속적으로 스토커처럼 이어지니 문제지요.
    다 독립된 몸뚱아리 가지고 사는건데 왜그렇게 사생활에 간섭일까요? 더군다나 며느리한테....참 어이가없네요. 암튼 성격이 그렇든 어쩌든 님이 간섭처럼 느껴지면 두번도 못하게 막아버리시고, 전화로 스트레스 받지 않는 성격이라면 먼저 콜하면 되는거고요.
    저렇게 전화로 태클 거는 사람들은 좀 보수적+가부장적이라 내 의사가 중요한건데 그거 무시하고 도리 따지면서 요구사항 많을겁니다. 사람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란게 있는건데...

  • ..
    '11.10.8 8:46 AM (59.29.xxx.180)

    자식 결혼시키는 게 부모의 할도리인가요?
    그럼 자식의 도리는 뭔데요.
    자기들이 아쉬울때나 전화??? 참.......
    그렇게 살거면 20살 성인되자마자 독립해서 각자 살던가...

  • 그냥
    '11.10.8 9:41 AM (220.119.xxx.179)

    단어 한마디 한마디가 소름돋아요. 일그러진 마음을 회복하시길.

  • 저도 페미니스트라고 자칭타칭소리듣는데요
    '11.10.9 1:31 AM (211.201.xxx.31)

    125.181.xxx.219 님....
    결혼할때 독립적으로 하셨나요?
    남편분 돈번것만으로요

    그게 아니면 외국처럼 며늘과 아들이 시부모한테 하면 안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외국은 대학등록금도 상당수가 나중에 자기가 일해서 갚습니다.
    그리고 대학때 용돈은 자기가 벌어서 씁니다.
    그러니 나중에 부모에게도 그닥 간섭을 덜받는거에요

    하지만 우리는 부모 등골 휘게 지원받잖아요
    그러니....부모도 어느정도는 간섭(?)을 요구할수 있는거 같아요
    저도 절대로 효도는 셀프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받을건 받아놓고 것도 당연히~!
    자기가 해야할 최소한의 것은 못한다... 외국은 안그런데... 식은 곤란하다고 생각해요
    그건 이기적인거 아닌가 싶습니다.
    전화... 너무 심하지 않으면 일주일에 1~2번정도 짧게 하길 원하시면...
    그정도는 맞춰보려고 노력이라도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9. 저는...
    '11.10.8 8:47 AM (112.160.xxx.37)

    제가 시댁에 일주일에 한번씩은 전화하거든요...거의 의무감이죠
    안하면 난리가 나니까...죽은지 확인하려고 전화했나 그러시면서 대화도중에 전화끊어버리고...기타등등
    말로 다 할수가 없네요
    신랑은 어쩌다 제가 전화좀 하라고 엄청 성화를 대면 마지못해 한번씩 하죠...
    근데 신랑은 전화안해도 안서운해 하시면서
    신랑이 전화를하길래 제가 옆에 있었고 바꾸지만 않았지 안부다 듣고 했었지요
    근데 그담주 전화하니 막 야단을 하시네요
    시어머니 왈
    그러면 신랑이 전화한다고 니는 전화 안해도 된단말이가
    아들은 아들이고 니는 당연히 전화해야지
    대단하시죠?
    이러는 저도 삽니다...

    항상 좋은맘으로 잘해드릴려고 다짐하다가도 사소한 일로 고래고래 고함치시고 스트레스 주실땐 저도
    어쩔수없는 며느리구나 생각합니다.

    의무감이 아닌 부모님 안부전화라야 하는데
    그걸 너무 강요하시다 보니 의무감으로 바뀌더군요

    저도 직장을 다니다 보니 바쁠땐 잊어버릴때도 있잖아요
    그러면 부모님 된 입장에서 먼저전화해서 별일없니? 하고 한통 할수도 있잖아요
    근데 벼루고만 계세요 그러다 제가 전화하면
    그래 너 언제 전화하는지 두고보고 있었다...그러시거든요 휴....

  • 아구구....
    '11.10.9 1:35 AM (211.201.xxx.31)

    이건... 또 심하군요..
    이정도는 정말... 부모쪽에 문제가 있네요.
    대화로 조정이 안되니.. 님도 이러고 계신거겠죠?
    하튼... 부모들도 본인 능력이상으로 과하게 자식들한테 올인했어서..
    또 그당시에는 사고방식이 지금과는 많이 차이가 져서... 그런가보네요
    좀더 며늘과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개념이 없으니 원.....
    참.....서로가 다 힘드네요.

  • 10. 댓글중에
    '11.10.8 9:18 AM (115.91.xxx.66)

    글쓴 며느리는 님...이고 시부모는 .'자기들이...'고...
    아마 남편이 어디가서 장인장모더러 '자기들이'라고 부르면 좋을까요??글도 잘 씁시다...
    그리고....지금 자식 키우는 엄마로서...이렇게 키우고 장가보내면 가끔 전화받고 싶어하는 거 그리 지탄받을 일 아니지 않나요????
    가끔....너무 심한 거 같아요. 시댁도 심한 분들 있지만.....너무 서로 막나가지 맙시다.....

  • 어휴
    '11.10.8 9:42 AM (220.119.xxx.179)

    공감..

  • ㅇㅇ
    '11.10.8 8:46 PM (180.70.xxx.162)

    너무 막나가는 건 저도 반대하나...
    전화받고 싶은 게 왜 꼭 남의 자식이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정말루요
    아들 전화 받고 싶은거 당연히 이해하죠
    아들이라도 전화 자주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근데 며느리가 전화안하는 걸 뭘 그리 분해하시는지 ...
    그리고 그걸로 스트레스 주는 거는 잘못된거 같아요

  • 11. 아시아
    '11.10.8 9:39 AM (114.94.xxx.112)

    저도 신혼 초에 시어머님이 전화 자주 안한다고 제 앞에서 아들인 남편에게 이르시더군요.
    그 때 매주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에 갔다가 일요일 오후에 시댁에서 자고 오곤 했는데도 따로 있는 닷새동안 전화 그것도 2,3번 안한다구요.ㅎㅎㅎ
    시어머니 옹심이란게 그런거구나 싶을 정도로 힘들었어요.
    근데, 지금 제나이 40 후반인데, 자주 안해도 이제는 뭐라고 함부로 못하십니다.
    정 궁금하시면, 당신이 간간이 하시죠.
    제 시어머니는 생긴건 호탕한 남자같으신데, 속은 여우과시거든요.
    근데, 세월이란 장사 앞에서는 어쩔 수 없으시네요.
    지금은 좀 힘드시더라도, 안가시는 2주에 한 번씩은 전화하셔요.
    그냥 할 도리는 한다고 생각하시면 마음이 좀 편해지실거예요...

  • 12. ...
    '11.10.8 10:07 A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ㅋㅋ 사과하기싫은데 억지로 해야돼서 저렇게 쓴거처럼 보여요 ㅋㅋ

  • 13. 원글님 패턴대로 하세요.
    '11.10.8 2:12 PM (220.86.xxx.34)

    그거 맞춰드리다간 원글님 스트레스 받아요. 이게 참 그런게 부모님이 바쁘시면 모를까.. 자식 결혼시키고 나면 본인 아들, 딸에게도 안바라던 효도를 며느리에게 바라게 된데요. 주말에 가서 뵙고 생신상도 차려드리고 해도 그담주평일에 전화안했다고 삐치시고 왜 넌 전화안하니.. 하시고.. 저도 신혼때 미치는줄 알았어요. ㅎㅎ 지금 결혼2년차인데요. 그게 다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더라구요. 제가 무슨말하면 곤두서서 듣고 곡해하시고 하셨는데요. 요즘엔 무슨말을 해도 니말이 맞다 그러세요. ㅎㅎㅎ 제가 집안의 첫며느리였는데 다른집 며느리들이는 것도 보시고 하는것 보시더니 결국 우리며느리만한 사람이 없구나 하세요. 저는 일있을때 해요. 가끔 안부인사도 하긴하는데 그건 거의 일이 너무 없구나 싶을때이구요. 오랫만에 통화하면 제목소리 들으면 정말 반가워하세요. 딱 그정도 선이 좋아요. 원글님 시간이 해결해줄거예요. 어느정도는 맞춰드리데 계속 못할것은 안하시는게 나아요.

  • 14. ^^
    '11.10.8 4:40 PM (125.177.xxx.193)

    저 신혼때 당한(?) 일이랑 똑같아 댓글 달아요.
    좀 황당하죠? 전화해서 할 말도 없는데..
    그게 신혼때 시어른들이 유난히 관심이 많고 덩달아 말도 많더라구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돼요. 근데 그냥 해결되는게 아니고 며느리한테 적응이 되는거죠.
    그러니까 쫄지 마시고 시어른들 적응시켜드리세요.^^
    일단 지금 당장 전화해서 "아버님이 전화하라해서 했어요. 제가 자주 잊어버리네요." 요렇게 이쁘게 말하세요.
    그러고는.. 그냥 하던대로 하세요.
    또 나중에 말 나오면 한 번 정도 더 해보고요.
    그럼 쟤는 그냥 그런앤가보다.. 체념하는 시점이 와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세대차이고 며느리에 대한 관심이겠거니 좋게 생각하세요.

  • 15. 열미
    '11.10.8 9:37 PM (121.168.xxx.224)

    저도 전화 자주 하는 성격 아니라서..
    신혼초 오해도 받았는데 맘에 안내키는데 가식으로 전화하는게 싫어서 버텼어요.
    대신 만났을 땐 최선을 다해서 살갑게...
    시부모님이 좋으셔서 그려려니 해주시더라구요.
    5년 지났는데 어쩌다 전화하면 너무 반가워하십니다.

  • 16. ok
    '11.10.8 10:03 PM (221.148.xxx.227)

    한귀로듣고 한귀로흘려요
    한달에 두번 시댁가서 화기애애하면 됐지 날마다 업무보고 해야합니까?
    자식들도 매일 시시콜콜물으면 짜증내는 세대인데
    날마다 무슨 새로운 이벤트있다고 전화를해요?
    처음만 불편하지 나중엔 그러려니합니다
    그땐 가끔 전화드려도 고마워할겁니다

  • 17. 나와같은사람없당,,
    '11.10.8 10:13 PM (111.235.xxx.217)

    진짜루 전 왜 시댁에 전화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욤,,,,ㅜ,ㅜ

    무슨일 있는것도 아니고 안부 전화로 시댁에 일주일에 몇 번,,한 달에 몇 번,,이런 식으로 전화를 해야 한다

    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서,,나도 시엄마 되면 며눌이 전화하길 바라게 될까???에효,,

    제발 그렇게는 되지 말아야 할텐데,,,쩝,,,

  • 18. 결혼시키기전에
    '11.10.8 10:22 PM (112.169.xxx.148)

    아들 장인장모님에게 전화안부 자주 드리도록 교육시키면 워낙 전화 잘안하는 며늘
    이라도 흉내라도 내려할겁니다. 뭐든 억지로 되는거 없지요.

  • 19. 우와!!!!!1
    '11.10.9 12:29 AM (112.154.xxx.29)

    완전 제가 쓴글인줄 알았어요 완전 똑같네요 우와!!!!!!!저도 미치겠어요 ㅋㅋㅋ

  • 20. ..
    '11.10.9 12:44 AM (59.25.xxx.132)

    성격이 살가운 여자도, 차가운 여자도 시댁엔 다 전화하기 싫어해요.
    저도 정말 시댁에 전화하기 너무 싫어요.
    그냥 딱 기본만 하려고 하는데 2주에 한번은 전화드려요.
    안하면 왜 안하냐고 남편통해 얘기하고, 저도 막상 들으면 짜증나더라구요.
    내가 알아서 하는거지 무슨 전화갖고 여기저기서 하라마라 하는게 말이죠;;;
    아~~정말 지금 결혼3년차에 애도 둘인데 그놈의 전화는 아직도 어렵고, 불편한 숙제같은거네요....

  • 21. 알다람쥐
    '11.10.9 12:47 AM (180.71.xxx.10)

    에공. 제가 다 안타깝네요.. 얼른 입덧이 끝나야할텐데요.. 우리 작은새언니도 둘째 갖고있는지라
    남일같지 않네요..
    빨리 무말랭이 구하셔서.. 입덧 가라!!!!!!!!!!!!!!!!!! 하며 맛있게 드세요.

  • 22. 원글
    '11.10.9 2:57 AM (211.201.xxx.41)

    저 공감해주시는 분도 많으시고, 역시 완전히 내 성격문제는 아니구나 싶은게 위로가 되고..ㅋㅋ
    조금 날선 댓글도 있었지만 원글을 충분히 읽지 않으시고 그저 시댁이란 단어에 약간 흥분하신 거라고 생각해요.
    저 절대 전화 안하겠다... 이런 의미로 쓴 글이 아니구요.
    내심 요렇게 살아도 역시 울시부모님은 이해해주시는구나~하다가 저런 멘트를 최초로 직접적으로 들으니까
    약간 충격이었지요. 오늘 시어머님한테 전화를 드렸는데 역시나.. 무슨일있니...?ㅋㅋㅋ 어떤 분 말씀처럼
    시아버님이 혼자 서운해하셔서 그러신거 같기도 해요. 그래도 시어머님께서 말씀은 저렇게 하셔도 반가워하시는 목소리가 가슴이 좀 찡했네요. 연기하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오바할 생각은 없지만 또 도리는 하고 사는게 정답이겠지요. 아직 멀고먼 새댁 얘기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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