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악몽꾸는 방

@@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11-10-07 16:43:08
저희 집 이야기입니다.
저는 천주교신자라 미신같은것 안 믿습니다.
그런데 제 상식으로 아무리 이해해보려 해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 있는데요.

저희 아이(초2)가 자주 악몽을 꿉니다.
작년에 소아우울증이 있다해서 1년간 치료받았거든요. 작년 1년동안은 하루도 안거르고 정확히 새벽 6시~6시 30분 사이에 소리를 질렀어요. 소리지르며 깨는 것도 아니고 잠꼬대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잡니다.
우울증치료제(렉사프로)라는 약을 먹고부터 그래서 약때문인가보다 했는데 병원에선 약때문은 아닐거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저랑 안방에서 같이 자면 그런일이 없어서 애아빠 출장갈때는 제가 데리고 잤습니다.  저랑 같이 자면 악몽을 꾸지 않는것 같다했더니 의사선생님이 아마 불안때문에 그런것 같다고 아이랑 같이 자는것은 아이에게도 부부에게도 좋은 방법이 아니라 하셔서 아이가 잠들때까지 옆에 있어주고 잠들면 나오고 그랬었어요. 그래도 악몽은 계속 꾸더라구요.
그런데 1년동안 치료 후 완치되어 약을 끊으니 신기하게도 그날부터 악몽을 안 꾸더라구요.

지금 6개월정도 지났는데 다시 가끔 꾸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또 정서적인 문제가 있나 봤더니 그것도 아니라네요.
왜 또 그러는지 근심에 싸여 있는차 생각이 난건데 이거랑 연관이 되는지 모르겠으나 또 믿고 싶지 않으나 아무래도 꺼림칙해서요.
올 봄에 강아지를 한마리 입양해서 키우는데요. 몇달 키우니 강아지가 짖는 소리가 다 다르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즐거울때, 흥분했을때, 화가 났을때, 두려울때 등등 몇가지는 알겠더라구요.
근데 가끔 저녁때가 되면 아이방을 향해서 저희 강아지가 굉장히 두려움에 질린 소리로 막 짖어요. 제가 혼내도 보고 제지시켜보기도 했는데 소용이 없어요. 제가 방으로 가면 다른데 갈때는 졸졸 따라다니는데 안 따라오고 제가 괜찮다고 오라고 한참 꼬드기면 못 이기는척 슬금슬금 와서 방을 한참 살펴요.   
방엔 불도 켜있고 아무도 없는데요. 방에 소리가 날만한 전자기기나 물건도 없구요.
그냥 아이 침실이거든요. 다른방을 향해서는 절대 그런일이 없는데 아이방만 그래요.

여지껏은 강아지일을 아이방과 연관시켜 생각지도 않았었고 저희 아이도 또 좀 그러다 말겠지했거든요.
그냥 성장기때 절벽에서 떨어진다거나 쫓기는 꿈 같은거 좀 꿀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며칠전에 저희 아이가 악몽꿨다며 내용을 얘기하는데 정말 끔찍한 꿈이더라구요. 어린 아이가 저정도 꿈을 꿀정도면 많이 힘들겠다 할 정도로요. 
이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겠구나 싶어요.

지금 잘수 있는 방이 안방과 아이방뿐이라 방을 옮겨주려면 저희 안방에 침대를 두개 놓아야 하는데 공간은 되지만 의사 선생님이 권하지 않았던 방법이라 좀 우려도 되구, 남편도 불편해하구요. 그렇다고 제가 아이랑 자게 되면 그건 더 안 좋을것 같아요.
여기 글에 전에 침대머리방향에 대한 글이 있었는데 지금 아이가 자는 방향이 북서향이니 머리방향을 바꿔서 좀 지켜봐야할지 아님 수맥이 흐르나 알아봐야 할지 고민입니다.
제가 이런것까지 신경쓰게될줄 정말 몰랐는데 혹 이런 경험 있으셨던 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좀 알려주세요.....

IP : 180.64.xxx.22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10.7 4:51 PM (125.252.xxx.108)

    글을 읽어보니 아이 침실을 바꿔주는게 나을 것 같아요.
    방이 좀 어둡고 음산한 분위기가 있나보네요.

    수맥이 흐른다면 장판 밑에 은박지를 꼼꼼하게 까는 것도 방법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잠자는 방향을 바꿔주시고요.

    혹시라도 그 방에 재우는 동안에는 수면등을 희미하게 켜두는 것도 방법이 될 것 같아요.

  • 2. 밝은태양
    '11.10.7 5:32 PM (124.46.xxx.233)

    잠자는 머리방향을 바꿔보세요.. 이쪽 저쪽 바꿔가면서 재워보세요..

  • 3. ...
    '11.10.7 5:34 PM (211.243.xxx.154)

    습해서 그럴 수도 있어요. 전 여행가면 어디든 습한 곳이면 무조건 악몽이에요. 잘 살펴보시고 습하지않게해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549 울딸 영어학습에 부족해보이는점이 뭔지 조언부탁드려요 16 초5 과외 2011/12/18 1,863
48548 휴대폰요금제 중간에 변경하면 바가지쓴다 바가지 2011/12/18 3,123
48547 슬슬 고립되는 중국~ 쌤통이네요 짱깨 2011/12/18 1,352
48546 가난한 새댁 맞벌이 가사분담 지혜 좀 주세요! 2 맞벌이새댁 2011/12/18 1,215
48545 김구이할때요~ 2 김구이 2011/12/18 1,385
48544 4살 아이.. 갑자기 얼굴에 수포같은게 나면서 가려워하는데 ㅠㅠ.. 1 병원뛰어가야.. 2011/12/18 2,812
48543 야상입고 싶은데 어제버스에서.. 2011/12/18 559
48542 빈폴레이디스에서 어제 옷을 샀는데 2 빈폴 2011/12/18 4,284
48541 진짜 웃겨요 아메리카노 2011/12/18 723
48540 다 절약하면 .....나라 경제가 더 위축되지 않을까요? 11 갸웃 2011/12/18 2,776
48539 정봉주 전의원을 위한 탄원서를 쓰고 왔습니다. 4 나거티브 2011/12/18 1,288
48538 '야상'이 뭔가요..? 8 ... 2011/12/18 2,553
48537 외국애들은 육류위주로 먹어도 성조숙안하고, 키만 잘커요. 25 체질차이? 2011/12/18 7,430
48536 대구 틱 잘보는 대학병원이나... 1 아힘들다 2011/12/18 2,045
48535 법원 "촌지 교사, 뇌물죄 아니라도 중징계" 참맛 2011/12/18 539
48534 파리바게트상품권선물하려면어떻하나요 1 봄날 2011/12/18 1,133
48533 호호바 오일 추천해줏요 1 암웨이꺼? 2011/12/18 1,800
48532 라텍스 매트와 메모리폼 매트 중 어떤 게 나을까요? 4 고민' 2011/12/18 2,469
48531 정봉주 전의원 땀 빼네요. 19 흠... 2011/12/18 5,961
48530 보쌈고기 찌거나 굽는 방법? 4 2011/12/18 1,766
48529 간고등어..라는 트레이너 '최성조'...최성국 동생 아닐까요? 2 최성조 2011/12/18 3,409
48528 영어학원숙제 도와주세요~~ 5 무식한엄마 2011/12/18 832
48527 하체 비만이라 일자바지 샀는데 하프 부츠는 어디서 살까요? 2 체르니 2011/12/18 1,173
48526 외국인데요, 현지인 가정에 초대를 받았는데, 제발 도와주세요! 26 저질손맛 2011/12/18 2,644
48525 나는 꼼수다 다운 잘안되시는 분들을 위한 착한 링크 6 나꼼수 2011/12/18 1,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