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랑 급여가 작아서요.. 결혼 1년..삼천포 참멸치 싸게 팔면 팔릴까요?

모카치노 조회수 : 3,566
작성일 : 2011-10-07 15:33:34

전 작년 7월에 결혼해서..이제 1년 쫌 지났는데요.. 

결혼초에 생각보다 너무 적은 신랑 월급때문에..정말 한동안은 말못할 고민에 속은 문드러지고.. 

신혼 여행 가서 사용한 카드값에 신혼집에 소소하게 들어가는 살림살이..결혼하고 인사드리는데 비용, 거기에 바로 닥친 추석.

 미친듯이 후반기에 몰려있는 경조사.. 

뭐든지 처음인 행사들....양가 어른 생신도 후반기에 네분 전부다 몰려있어요 

그래서 정말 미친듯이 돈이 나가는데..신랑은..월급만 통째로 갖다 주면..정말 최선을 다한거 같은.. 

"나 정말 착하지? 이런 남편 없지? "  칭찬해줘..이런 표정으로 절 쳐다보고 있는데.... 

월급을 다 갖다주긴 하는데..정말 생각보다 너무너무 적어서.. 

35세인데..급여가 200이 안되더라구요.. 

주말에 안나가면  세후 금액이 190이 안되었어요.. 

거기에 회사 업무로 인해 핸드폰비만 12만원씩 나오고..주유비 /도로비 30에.. 

거기서 나가는 돈 다 빼면..정말 150만원 정도 생활비로 주는거죠.. 

거기에 본인 용돈이랑 초반에 옷 하나 입을게 없어서..정말 매달 100만원 정도는 사용된것 같아요 

그런데 결혼했다고 주위에서 들은 말은 있는지..돈 많이 모아야 된다고.. 

매달 적금 200에, 소소한 계, 청약, 이자 , 보험 등 금융 비용이 55~60 정도 나가구요.. 

그런데도 생활이 잘될꺼라 너무나 아무생각 없이 믿고 있는데.. 

저 정말 답답해서..속에서 울화가 치민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걸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러니 그 돈이 전부다..결국 결혼전에 제가 모아둔 비상금에서 야금야금 나가는데.. 

결국 결혼하고 함께 모았다..라고 생각하는 돈 2000이 있는데요.. 

이게 결국엔..생활비가 안되니..결혼전 제 통장에서 결혼후 적금 통장으로 이체 되는 상황이었어요.. 

어차피 결혼하면 공동의 돈인게 맞긴한데.. 

참..마음이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더욱 중요한건..신랑은 본인도 결혼하고 술 한번 안먹고 지내서..그만큼 돈을 모았다고..본인도 최선을 다했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맞벌이고..제가 좀더 벌고 있어요.. 50만원 정도.. 

그런데..전 돈이 없어서..저희 신랑 아이폰 바꿀때..요즘 제 또래는 아무도 안한다는 폴더 싸다고 바꿨네요.. 

그리고 저희집에서 15분~20분 걸어서 지하철 타고 출퇴근 하고 있구요.. 

옷 하나 제대로 사보지 못했네요..순식간에 구질구질해지는데.. 

그냥..똑같이 맞벌이하고..돈은 제가 더 많이 벌어오는데..

돈쓰는건..전 정말 적게 쓰고..저희 신랑은 본인 돈벌어서 다 쓰고.. 

같이 모으는 돈은..또 같이 모은돈이라고..생각하고.. 

그냥 이런 사소한걸 말하자니..자존심 다쳐 할 것 같고.. 

그 부분 제외하고는 둘이 사이가 넘 좋아요.. 비슷한 또래라서 그런지 말도 잘 통하고.. 

그런데..본인도 본인 급여가 작아서 직업을 바꿀려고 노력하고 있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저희 제부가 삼천포에서 아버지대부터 오랫동안 수산 가공 공장을 하고 있어요 

거의 95% 일본 수출 하는 회사인데요.. 

이번에 멸치 쪽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삼천포 좋은 멸치를 아주 싸게 ..저희 한테는 이익 안보고 그냥 주겠다고..해서요

 거의 아주 싸게 원가에 물건을 받을 수 있는데요.. 

삼천포 참멸치 국물용 1.5kg를 15000원 정도라고 하는데요.. 

솔직히 저 맞벌이 하고.. 결혼전에는 음식 한번 안하고 결혼을해서요... 

이게 얼만큼 싼건지..이런걸 하면 팔면 되는지 몰라서요.. 

물건은 정말 싸고 좋은건 확실 한것 같아요 

저희 제부 공장이 삼천포 직판장 부근이라서..그 부근에서 판매하면..저 가격보다는 몇 천원은 더 얹어서 팔아도

미친듯이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딸만 셋인데..제 여동생이 먼저 결혼했는데..저희 자매가 워낙 사이가 각별하다 보니깐.. 

제가 조금 신경이 쓰였나봐요.. 그래서 동생이 제부한테 말해서..이런 기회를 얻게 되긴했는데.. 

이게 잘되긴 할까요?

IP : 210.105.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7 3:38 PM (122.38.xxx.90)

    물건만 좋으면 잘 되실거에요. 위의 가격은 아주 저렴한 가격이구요. 장터 멸치 시세를 한번 보세요.

    가격을 잘 정해서 일단 주문 받은 데로 제부네서 가지고 와 배송 해보면서 계속 할 지 말지 정해보세요.

    뭐든 열심히 하실려고 해 보기 좋네요. 남편 분 한테도 같이 절약을 강조하세요. 넘 봐주시는 거 같네요. 같이 스마트 폰 사야지요. 대신 궁시렁궁시렁...

    화이팅요. 새댁..

  • 2. ..
    '11.10.7 3:43 PM (183.98.xxx.232)

    멸치는 물건만 좋으면 팔기는 괜찮은데요.

    지금 중요한건[그냥 이런 사소한걸 말하자니..자존심 다쳐 할 것 같고.. ]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하루 날잡아서 제대로 상황을 인식시켜주세요. 사실 또래 남자들 대비 돈을 못버는건 맞고 님보다도 못버는거 맞는데 그건 님이랑 남편만 오케이하면 되거든요.
    근데 님이 불만이 있는데 암말안하고 남편은 아이폰 혼자 피쳐폰. 이런거 쌓이면 병되요. 제대로 현실인식못하고 님만 속끓이고 있는데 그러지마세요. 생활비150주면서 쓰는건 다쓰고.. 님 돈벌어서 남편 하고싶은거 하라고 돈버는거 아니잖아요. 글고 애낳으면 수입끊기는데 그것도 감안하시구요

  • 3. Chicagoan
    '11.10.7 3:47 PM (211.246.xxx.81)

    믈건 좋으면 되지않을까요? 멸치도 멸치고, 건어물 요즘 너무 비싸서요. 조심스럽게 시작하셨다가 나중에 웹사이트 몰같은 걸로 발전할 수도 있구요. 님 힘내세요..!

  • 4. 모카치노
    '11.10.7 4:00 PM (210.105.xxx.1)

    제가 한번도 이런 일을 할꺼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님들 댓글 보니 힘이 납니다..
    솔직히 결혼초에는 신랑 급여가 작아서..정말 스트레스 많이 받았는데요..ㅡ.ㅡ;;
    저희 동생이 워낙 자리를 빨리 잡았고 잘 사니깐..아무래도 언니에 대해서 기대치가 많아서요..
    시댁이 완전 편하고..간섭 전~혀 없어요..평생 돈 보태지 않아도 되구요
    시동생 한명도..외국에서 공부하고 있고 완전 좋아요..말도 잘통하고..친해요..
    그래서 그런거 생각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맘 고생하는건 없으니 괜챦다라고 생각할려고 하고 있어요

    저희 신랑도..빨리 자리 잡아서..저보다 훨씬 많이 돈 벌어다가 저 한테 줄수 있으니깐요..
    지금은 제가 쫌 더 벌지만..^^

    그리고..제 직장은..원하면 정년까지 불편없이 일할 수 있어요
    아무래도 아이 낳아도 맞벌이는 해야될 것 같아요
    저도 직장 생활 좋아하구요..억지로 다니는건 아니에요..저희 신랑 월급 많이 받아도 아마 일할것 같아요

  • 5. ..
    '11.10.7 5:10 PM (14.55.xxx.168)

    남편 급여가 적다면 적지만 원글님이랑 둘이 벌고, 원글님은 정년까지 불편없이 일할 수 있으시다면~
    두사람 급여 합하면 거의 500 가까이 되는거잖아요
    30대 중반에 50대 외벌이인 저희 수입보다 많으신데요
    글 읽으며 외벌이라 힘들어서 멸치장사 하려고 하나?? 했는데요
    다른이의 시선에서 자유로와져야 내 결혼생활이 행복해 집니다

  • 6. 모카치노
    '11.10.7 6:10 PM (210.105.xxx.1)

    말씀 감사합니다. 분명히 님이 사서 드시는것 보다는 "훨~씬" 싸게..그래서 입소문 나서 "많~이" 팔고 싶어요
    멸치 가격이 조금 유동적이라 그렇긴 한데..
    분명히 "와~싸고 좋다"라는 말이 나오도록..가격은 좋게 할꺼에요
    저도 물건 하나 살때..몇시간씩 가격비교 하면서 사는편이라..

    그래도 경험에 우러나오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는 계속 일 할 수 있는데 저희 신랑 직장이 불안정해요..
    반대면 좋았을텐데..ㅡ.ㅡ;;
    출산하면 휴직을 해야하니깐..걱정이 많아요..

    이렇든저랬든 외벌이 걱정을 해야하는 상황이에요..
    신랑이 아니라 제가 돈 버는거긴 하지만요..
    그래서 뭐라도 신랑이 자리 잡고 일 할 수 있는 일을 알아 보고 있는 중이에요..

  • 7. 그런데
    '11.10.7 9:18 PM (61.81.xxx.82)

    국물멸치가 얼마나 좋은건지는 몰라도 15000원이면 비싼거 같아요.
    저는 멸치는 많이 쓰는데(식당) 좋은 멸치 10000원에서 14000원 정도에 사서 씁니다.
    이번에도 10000원짜리 10박스 샀는데 물건 좋더라구요.

  • 8. 임은정
    '11.10.8 6:34 PM (211.199.xxx.49)

    국물멸치가 15000원에 택비 더하면 좀 비싼거 같은데요.
    항상 만원내외정도로 구입했거든요.

  • 9. ...
    '11.10.31 10:02 AM (115.140.xxx.126)

    물건만 확실하다면 지금도 가격은 괜찮은 것 같아요.
    중저가 상품을 싸게 파느냐, 고품질 상품을 합리적 가격으로 파느냐
    어느 한쪽에 확실히 승부를 거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무료배송 기준이 좀 높기도 하고
    상품 가격이 다 다른데 건수로 하는 것보다 구매총액 기준으로 하심은 어떨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620 신한4050카드 3 고려지킴이 2011/10/20 1,763
25619 양평으로 여행 갈려고 하는데요 1 여행 2011/10/20 1,283
25618 리모델링 전 계약 괜찮을까요? 전세문의 2011/10/20 913
25617 여자혼자 당일치기 기차여행 장소좀 추천 부탁드려요 8 현모양처♡ 2011/10/20 6,943
25616 갖고싶은데 어디서 파나요??? 1 지루해..... 2011/10/20 1,252
25615 정봉주, 진성호와 오후 3시 mbn 토론서 폭탄설 22 참맛 2011/10/20 2,860
25614 건고추 다듬기 2 태양초 2011/10/20 1,512
25613 한글에다 한자 껴 맞춰 주는 작명소 있나요? ㅇㅇ 2011/10/20 1,157
25612 안철수가 나오지 않을까요 14 궁금이 2011/10/20 2,023
25611 알바라고 매도하시는분들 "만" 보세요 21 안나푸르나 2011/10/20 1,454
25610 아들냄이 수학이 너무어렵답니다 6 수학이어려워.. 2011/10/20 1,889
25609 국제중학교 11 궁금맘 2011/10/20 3,201
25608 가을 옷 세일 많이 하네요~ 4 쇼핑 2011/10/20 3,101
25607 엄마가 사업자등록있으면 국공립 어린이집 순번이 빨라지나요? 궁금이 2011/10/20 1,352
25606 스피디30 다미애vs모노냐 6 2박3일고민.. 2011/10/20 2,112
25605 저희 친오빠가 시골에서 일을 하는데 일에관한 영어 한 문장을 물.. 10 영어도움 2011/10/20 1,431
25604 선거보다는 나경원 인생에 대한 흥미가 생기네요. 13 와~ 2011/10/20 3,049
25603 나경원,이 여자 좀 보세요, 한나라 당명을 숨긴다네요~ ㅋㅋ 7 ㅎㅎ 2011/10/20 2,529
25602 국회의원이 1억원짜리 피부관리라니........... 17 엄쳐구니 2011/10/20 2,898
25601 노트북 백팩 30대초반 남편이 들기에 어때요? 2 노트북백팩 2011/10/20 1,277
25600 10.26.... 2 20일 2011/10/20 945
25599 핸드폰 없애고 싶은데. 주변에서 난리네요. 6 흠흠흠 2011/10/20 1,504
25598 군고구마용 냄비 써보신 분? 5 고구마 2011/10/20 1,792
25597 ↓↓(안나푸르나 - 오늘의 82쿡은 ..) 원하면 돌아가세요 .. 6 맨홀 주의 2011/10/20 1,008
25596 오늘의 82쿡은 박순원알바로 가득하네요 15 안나푸르나 2011/10/20 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