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목화솜이 한 5개채 정도 있는 것 같아요. 결혼한지 10년되었는데
엄마가 애기 낳고 1개, 겨울에 춥다고 1개 이런식으로 늘어난 거예요.
오늘 보니 관리를 잘 못해서인지 곰팡이 슨 것도 있고 몹시 더러워 보이네요.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짜증을 확 내시네요. 해 준 사람은 자기인데
더럽다고 한다 이거겠죠. 알아서 빨아 쓰던가 버리던가 하라네요.
제가 보기에는 거즈 같은 천을 대고 두꺼운 실로 여러 군데 집어 놓은 모습이
정말 대충 만든 것 처럼 보이는데, 아래 댓글주신 분 보니 원래 그런 천으로 만든다네요.
아까는 화가나서 아예 버릴까도 생각해 봤는데, 좀 검색을 해 보니, 뭐 아주
손도 못댈 정도로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아 도전해 보고 싶어요.
제 생각으로는 이불 호청을 뜯어내서 버리고, 글너 거즈같이 생긴천말고
요즘은 솜을 집어 넣을 수 있게 나온 얇은 호청이 있다는데(사이즈도 정해져 있고요)
그것을 구입해서 넣고 큰 바늘로 솜이 움직이지 않도록 꿰메깔해요.
제 생각이 맞는 걸까요? 그리고 솜은 뜯어서 햇볕 좋은날 말리고요.
참 솜을 트는 것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비용이 많이 들어서 엄두가 안 난다고 하는데
그 비용이 10만원이 넘어가는 건가요? 엄청나다고 해서요.
솜이 영 그러면 솜도 틀어보려고요.
이것만 해 주면 솜이불 관리는 좀 된 것 같아서 여쭈어 봅니다.
그리고 아이가 집먼지 진드기가 있는데, 목화솜 이불이 더 안좋을까요?
며칠전에는 화학솜 이불을 세탁기에 돌린 후 햇볕에 널은 다음 개어 놓았거든요.
빨래되는 화학솜 이불 이게 더 낫지 않을까요?
사실 위생상 더 안좋다면 확 다 버릴 생각도 있어요. 차렵이불 2채 덥고 자면서
자주 빠는 게 집먼드 진드기에 더 좋다면 말이죠.
참 저런 호청은 어디서 구입해야 할까요? 이부자리같은 이불 가게에 가면 구입할 수 있을까요?
뭔 손쉽게 살 수 있다면 가서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네요.
써 놓고 보니 참 댓글 달기도 어렵게 써 놨네요. 아니 이불을 버리겠다는 건지,
아님 고쳐서 쓰겠다는 건지,, 저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