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에도 우수한 행정 공무원이 필요하다 (펌) ]
경기도교육청 학부모게시판에서 가져왔습니다.
교육감을 선거로 뽑다보니 별 이상한 일도 다 본다
다음 선거에서 또 뽑혀야 할 테니 잘보이고 선심쓰고 십은 마음이야 이해는 되지만
교육 예산은 국민이 한푼 두푼 낸 세금... 선심쓰라는 예산이 아니지 않은가?
인터넷을 검색하다 보니 학교에서 일하던 기능직 공무원을 행정직으로 전환시켜 준단다
그것도 동일 직급으로 전환시키고 호봉도 그대로 인정해 준다니...
기능직 공무원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일이 없다
기능직 공무원 입장에서는 누워서 감따먹은 격이고 잠자다 땡잡은 일이지만
그러면 인상된 임금은 누가 부담하나?
물론 열악한 근로조건하에서 묵묵히 일해온 기능직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렇게 별다른 조건 없이 무조건 행정직으로 전환하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금을 부담해야 하는 국민들과의 사회적 합의도 필요하고, 교육계 내에서의 토론 및 합의가 충분히 이루어져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세계적인 경제난에 공공기관은 벌써 수년째 임금이 동결되고 신규직원은 10%씩 보수가 삭감되어 지급되고 있으며 곳곳에 일용직 계약직이 넘쳐나는 마당에 기능직 공무원들을 대거 행정직으로 전환해서 임금을 올린다니... 결국 공무원들의 편법 봉급인상... 제식구 챙기기 아니겠는가?
그리고 내가 알기로 기능직 공무원은 별다른 조건이나 자격 없이(간단한 채용시험을 치르는 경우도 있지만) 채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9급고시라 불릴만큼 어려운 시험을 통해 채용된 행정직 공무원과 동일하게 대우를 해 준다면, 어렵게 채용된 행정직 공무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것이고, 이런 식으로 전식을 시키다 보면 신규 채용도 줄어들어 지금도 밤낮없이 공부를 하고 있을 수험생들 또한 참으로 허탈할 것이다. 또한, 별다른 조건 없이 채용된 기능직 공무원이 이렇게 쉽게 행정직으로 전환된다면 결국 학교 행정 공무원의 질적 저하로 이어질 것임은 뻔하다..
인턴으로 아무리 오래 일한다 하여 바로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을 보지 못했다... 물론 신규채용시에 어느정도 인센티브를 줄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조건하에서 시험을 통해서 입사하는 것이 정상이다.
기능직공무원들을 행정직으로 별다른 조건 없이 전직해 주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 인센티브를 주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수험생들과 동일한 시험을 보도록 해서 9급 행정직으로 채용하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기능직과 행정직은 엄연히 목적과 하는 일이 다른 것이므로 직급과 상관 없이 기능직을 행정직 9급으로 전직해서 새로이 9급 행정직으로서의 경력을 쌓아가도록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노량진에서 밤낮으로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어떻합니까
모집인원은 줄어들테고 돈,시간 누가 보상하나요
늘어난 인건비만큼 국민은 세금만 내면되나요
답답해서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