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에게 화가 나는 마음 다스리는 방법 좀..

도움주세요 조회수 : 5,934
작성일 : 2011-10-06 15:57:49

이곳에 정말 인격적으로 훌륭하신 엄마들 많이 계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엄마가 못 되거든요

항상 드는 마음은 아니지만 너무 속 썩일 때는 얘 때문에 내 인생이 너무 망가진다는 나쁜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래서 참다 참다 욱 하고 폭발하면 자식은 상처받고..

아이는 지금 사춘기 고1 이여야 하는데 현재 학교를 가지 않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거든요..

도움 좀 주세요

제가 위의 마음이 들 때 그런 나쁜 생각을 불식시키는 방법이라든가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이때문에 한 4년 마음 고생했더니 우울증 걸려서 약물치료 중이고..격하신 댓 글에 저 큰 상처받으니

되도록 따뜻한 조언 부탁드릴게요

저의 증상에 도움 되는 좋은 책도 추천부탁드립니다

정말..자식 키우기 힘든 것 같아요

차라리 자식이 둘이였으면 둘이 서로 의지하며 좋았을 텐데 제 이기적인 생각으로 하나만 낳아서 아이가 외로움에

저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아요..

IP : 58.141.xxx.140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10.6 4:00 PM (121.161.xxx.234)

    전 중학생 딸 때문에 우울한 엄마예요.
    제 코가 석 자라 답변은 못 드리고요...
    제발 이 글엔
    엄마의 양육방식이 잘 못 돼서 그러니 어쩌니 하는
    웃기는 답변은 안 달렸으면 좋겠네요...

  • 2. 애플이야기
    '11.10.6 4:01 PM (118.218.xxx.130)

    저도 아이를 키우는 법 같은 강연을 들을때는 나도 저래야지 하다가 막상 애 행동이 못마땅하면 금새 나쁜 엄마로 돌변해버리네요

  • 3. .//
    '11.10.6 4:03 PM (124.63.xxx.31)

    사춘기 아이들 키우는 분이라면 다 공감할듯해요
    특히 중딩들이 젤 말 안들죠;;;
    저도 잠시지만 너무 괴롭고 힘들었는데 다행히 잘 지나갔어요
    학교에 안나가고 있다면 대안학교를 알아보심 어떨까 싶네요
    약물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청소년 상담이나 심리치료 받아보세요..
    도움이 되실겁니다

  • 질문요...
    '11.10.6 4:06 PM (121.161.xxx.234)

    저의 집에도 와서 뭔가를 보여주며 평가를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문전박대했어요..정말 짜증나는 사람들이죠..;;

  • 4. ...
    '11.10.6 4:09 PM (221.158.xxx.231)

    매장에서 직접 한번 신어보세요.
    전 직접 신어보니 바닥 느낌이 별로더라구요.
    걷기운동용으로는 좋을것 같은데요.
    일상생활이나 등산용으로는 별로일것 같아요.
    그리고 등산하실땐 가능한 등산화 혹은 트래킹화를 꼭 신으세요.

  • 5. 너도 힘들겠지...
    '11.10.6 4:13 PM (14.47.xxx.160)

    부모도 힘들지만 당사자인 너도 얼마나 힘들겠냐...
    아직 사춘기란 병으로 제 속을 썩이지는 않지만 가끔 골부릴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6. 대화가
    '11.10.6 4:22 PM (122.40.xxx.41)

    안통하면 가끔 쪽지로 아이에게 마음을 전하세요.
    이런이런 행동 니가 어떤 마음인지 궁금하다. 윗분처럼 너도 많이 힘들어서 그러겠지.
    니 맘도 궁금하다.
    그런데 엄마도 많이 힘들다.

    그때그때 상황에서 속상하신 부분을 쪽지로 전해보세요.

    한 두번 해서 서로 멋적게 하지 마시고 꾸준히요.
    얼굴보고 얘기함 속만 터지니 그방법이 좋을듯 해요.

    암튼 애가 타실거에요. 맘도 지옥이고.
    기운내시고 인내심을 갖고 아이에게 대해 주세요.

    언젠가는 고맙게 생각하고 다가올겁니다.

  • 7. young
    '11.10.6 4:26 PM (112.152.xxx.118)

    저도 3년이나 힘든시간 보내고 드뎌 이번 가을 유학보냈습니다~~~ 제겐 이런 날이 안올줄 알았는데 인내한 시간 만큼 보답이 꼭 있더군요... 엄마가 헌신하는 모습보면서 아주 조금씩이라도 나아질것이고 그런날들이 쌓이면 언젠간 알아줄날이오게됩니다 저도 한 성질 하던 엄마였고 호되게 야단치고 매도 들고했는데 다 커버린 자식에겐 참아주고 격려해주는 거 밖엔 방법이 없는듯해요 미워서 얼굴보기 싫더라도 연기로라도 애정표현도 하고 그러면 엄마가 온전한 자기 편이라 생각하고 결국은 제말을 다 듣더라구요 아이가 거칠어졌을땐 부드럽게 타이르시고 평안할때 상의해오면 그때 엄마의견을 적극 피력하세요 아이가 화내거나 거칠어질 빌미를 주지않도록 적당히 대응하면 나빠질 기회가 없어 제 풀에 착해집니다 학교에 가기 싫어하면 검정고시 응시케하시는것도 좋아요 오히려 나쁜 친구들하고 접촉 안해서 저도 그 방법으로 대학 진학시켰어요 힘내시고 아이를 좀 더 큰 맘으로 사랑할수 있다고 자신을 달래보십시오 봉사하는 심정으로 저도 버텨냈답니다

  • 8. 원글
    '11.10.6 4:26 PM (58.141.xxx.140)

    오늘 아주 유난히 우울해서 도움 받으려고 용기내서 글 올렸는데 이렇게 좋은 말씀과 위로를 주시니 눈물이 나요..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문제가 많아요..아이 입장에서 생각을 못 해주는 것 같아요..아이의 정신적 나이도 고려하지 못하고
    제 사고로 아이를 판단하니 이 얼마나 잘못된 엄마인가요..
    저도 위 어느님 말씀처럼 좋은 강의듣고 책 읽고 하는 순간은 그래..이렇게 해야지..이렇게 이해해야지..하다가도 막상 아이와 부딪치는 순간은 모두 잊어버리고 욱 하고 화부터 나는게 큰 문제에요
    저는 저에게 가장 큰 문제는 아이의 눈높이에 못 맞추는 부분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드는데
    그것이 그렇게도 노력해도 잘 안 고쳐져요
    저희 올케언니는 최고 학벌에 직업도 전문직인데
    아들이(조카)중3 때 부터 무척 속 썩였어요
    그런데도 아들에게 화 한 번 내는걸 못 봤습니다,큰 소리도 한 번 낸 적도 없어요
    오히려 그래서 오빠가 올케언니를 들들 볶았어요,왜 늘 받아만 주고 감사주냐고요
    늘 그래..엄마는 이해한다..하면서 차분한 목소리에 그 이해한다는 얼굴 표정.. 어쩌면 그렇게도 자신의 감정을 잘 컨트롤하는지
    저희 친정 식구들이 올케언니를 다들 도인이라고 했어요
    지금 그토록 속 썩인 아들은 자기 아빠 뒤를 이을 의대에 들어갔고 반듯해졌어요
    저희가 놀랄 정도로요
    그런 올케 언니를 본 받고 싶은데 왜 이렇게 저는 안돼는지..

  • 9. 어쩔땐 왠수
    '11.10.6 4:27 PM (121.154.xxx.97)

    정말이지 얘들은 왜이리 속을 썩힐까요. 모든 아이들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요새 아이들은
    사춘기가 먼 벼슬마냥 그러는데 진짜 한번씩 속이 썩아나죠.
    저희집도 한번 회오리가 지나갔는데 또 지나고 나니 많이 편안해 지긴했어요.
    고1인데 학교도 가지않은 상황이라니 그 고충이 얼마나 클지...
    근데 또 고1 그시기 아이들 질풍노도의 시간이라고 하지요. 지들도 어쩌지 못하는 마음으로 아마 힘들꺼에요.
    그저 시간이 지나 아이도 어서 크길 바랄밖에요.
    원글님이 잘 이겨내고 건강하게 살아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힘내세요~

  • 10. 저는
    '11.10.6 4:28 PM (121.160.xxx.196)

    군대 갈 때 눈물 안 날까봐 애한테 살살 거립니다. 조금이라도 친해져 보려고요.
    또 제가 엄마와 친하지 않은 감정을 자꾸 생각하면서 우리애도 나같은 심정이겠지 싶어서
    친해지려고 눈 감아주고요.
    결혼 후 완전 단절되는 상황도 상상해요. 그럼 또 한 번 참아지더라구요.

    제 친구는 애 앞에서는 '그러니??'하고 웃고 돌아서면서 입술로 욕한데요. 181818새뀌..
    절대로 애와 언성 안높인다네요. 그랬더니 군대간 녀석이 지 동생한테 '우리는 엄마한테
    잘 해야해' 그러더래요. 물론 이 집은 남편이 악역을 너무 충실히 하긴하지만요.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광팬으로 하나라도 배워보려고 애씁니다.
    그런데 손가락 장 지지건데 저는 그런 엄마는 아니에요. ㅠㅠ

  • 11. 엄마의 행복
    '11.10.6 5:25 PM (175.214.xxx.61)

    마음수련을 권해보네요..
    마음수련하게되면 자기감정이 조절이되어요..
    똑같은 상황이 닥쳐와도 마음이 전혀 요동이 안돼요..

    우리 첫째아이 학비만 비싼 외고 (우리시에서 두번째외고라 별로거든요)간다고
    박박우겨서 보내주고 하교시간이 늦고 시간이 많이걸려서
    학교근처로 집까지 옮겼는데
    사물놀이에 빠져서 공부에 등한시하고 어느날은 지각하고
    집에들어오면서 엄마랑 눈도 안마주치고 하는애
    수련덕분에 잘 콘트롤해서
    지금 미국유학가서 학점4.0만점에 4.0받아요..

    죽을둥 살둥 공부하고
    추석에 용돈받은걸로 외할머니 엄마 옷한벌씩 사주고 가네요..
    자기 감정이 조절안되면 마음수련한번 꼭 해보세요
    자기가 먼저 행복해야 행복한 아이를 만들수 있어요..
    엄마가 먼저 행복해지세요

    www.maum.org
    접속해서 무료상담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 12. ...
    '11.10.6 6:08 PM (14.52.xxx.174)

    내가 아이를 잘 알 것 같아도, 그게 아니더라구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아이를 그대로 인정하기는 쉽지가 않더군요.
    아이가 방황을 끝내길 바라지만,그게 엄마가 인정하는 방식으로 돌아오길 바래선 안되는 것 같아요.
    정신차리고 의대가고, 정신차리고 유학가서 퍼펙트한 학점 받길 기대하지 말고 그대로를 받아주고 기다려준다면 아이는 어느새 성숙한 사람으로 돌아와 있을 겁니다.

    아이에 대한 시각이 달라지면 똑같은 상황도 다르게 느껴진답니다.
    아이도 엄마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게 되구요.
    학교에 안다니면 다 망하는 것 같아도 또 나름의 길이 찾아지기도 해요

  • ...
    '11.10.6 6:08 PM (14.52.xxx.174)

    포기하지 마시고 힘내세요

  • 13. 옆에서
    '11.10.6 6:38 PM (124.61.xxx.39)

    전 왜 부모가 너그럽고 관대하지 못할까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지요.
    근데 정말이지 요즘 애들은 자식이 아니라 원수더군요. 부모 고생하고 어른 어려운걸 몰라요. ㅠㅠ
    우리땐 안그랬는데...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올정도로요.
    첨엔 애들이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켜볼수록 다 문제는 부모에서 나오고 잘못은 어른들에게 있어요.
    원글님이 실수하셨다는게 아니라...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체질에 안맞으면 두드러기 일으키며 독이 되듯이
    아이마다 바른 훈육방법이라도 역효과가 나는게 있다는거지요. 그러니 후회만 하지 마시구요.
    화가 치밀때마다 한 아이, 그것도 귀하디 귀한 내 자식의 미래와 운명이 나한테 달렸다... 라고 되뇌여보세요.
    아이가 사지육신 건강한것만도 정말이지 행복이예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어머니라는 이름으로 힘내시고 또 힘내세요!

  • 원글
    '11.10.6 7:37 PM (58.141.xxx.140)

    아..네..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모든 분들께 정말 뭐라 드릴 수 없는 이 감사함을 어찌 다 표현할지 모르겠어요
    글 올리고 컴 대기하면서 계속 읽고 있습니다 님들의 감사하신 말씀 마음에 새기고 반성하고 머리에 넣으면서요
    화가 치밀 때 마다 정말 그래야 겠어요..내 입에서 내 귀한 자식의 미래와 운명이 달렸다..물론 알고 있는 사실이면서 또 잊어 버리고 있던 부분이였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페이지는 복사해서 손에 쥐고 매일 매일 보면서 하루 하루 잘 지내보려고 해요..제가 자꾸 까먹어요..님들 덕분에 오늘 만큼 82가 이토록 감사 또 감사한지 새삼 느껴지는 날이에요
    전 제 아이의 학습성적,미래 대학진로 등에 욕심 버린지 아주 오래 전이에요..그져 학교만 다녀주고 밖에서 싸움만 안하고 안좋은 아이들과 접촉만 하지 않고 살아주면 그것만으로도 감사 또 감사에요..
    제 아들이 아주 맹 할 정도로 순진해요 어느땐 모자른 것 처럼 순수,순진해요
    그래서 이용을 잘 당합니다..아주 교활한 아이들에게요..전 정말 놀랐어요 아이들이 어른 수준처럼 교활한 아이들도 많다는 사실을..
    아이가 학교를 다니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선 이곳에 오픈할 자신이 없어서 제가 적지 않았구요..
    힘내겠습니다 오늘 같은 정말 힘이 절로 나네요..정말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92 아이들에게 우유를 먹여도 될까요? 5 우유 2011/11/11 1,747
35591 이사에 관한 질문요. 어디 동네가 좋을까요 2 2011/11/11 1,406
35590 카드 연회비 말인데요... 3 likemi.. 2011/11/11 1,529
35589 천연비타민이라는데 믿을 만한 제품인가요? 3 혹시 2011/11/11 2,541
35588 사람팔자..참... 29 //////.. 2011/11/11 24,540
35587 정말 100일쯤되면 달라지나요?? 8 38일째 2011/11/11 2,024
35586 빈집에 친구들 데려오는 아들 13 나는좋은엄마.. 2011/11/11 3,746
35585 드디어 노트북 구입~~ 1 야호~ 2011/11/11 1,138
35584 작업복 차별… 한국GM, 비정규직·정규직 다른 디자인 지급받아 3 세우실 2011/11/11 1,289
35583 이번주 나꼼수는 언제 뜨나요? 7 꼼꼼 2011/11/11 2,068
35582 2011년 11월 11일. 주민등록번호 111111 베이비를 찾.. jjing 2011/11/11 1,401
35581 자유선진당 격려와 칭찬해줍시다. (자유선진당 전번, 홈피있음) 5 한미FTA반.. 2011/11/11 1,668
35580 음대 청음에 대해 질문 좀 드릴게요... 6 작곡지망생 2011/11/11 1,909
35579 시댁 집들이 메뉴요... 2 호도리 2011/11/11 3,360
35578 스맛폰에 촛불켜는 거 어떡해야 해요? 2 두분이 그리.. 2011/11/11 1,509
35577 남들이, 나를 깍쟁이다,도도하다,어렵다...오해나 선입견으로 보.. 7 학교엄마 2011/11/11 3,596
35576 기숙학원 추천 부탁..그리고 이게 무슨 증상일까요?? 5 까밀라 2011/11/11 1,992
35575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2 이뤄져라 2011/11/11 1,289
35574 제주에서 한달 살기 어떨까요? 16 ^^ 2011/11/11 4,294
35573 오바마 ,MB의 속보이는 뉴스 한줄거리.. 8 .. 2011/11/11 2,039
35572 청소 팁 풀어 놔 주세요. 5 리플 기다려.. 2011/11/11 1,767
35571 애들용 전화하는장면나오는 영화 알려주셔요~ 1 Keren 2011/11/11 1,060
35570 자기집에 절대 아이들 오라는 말 안하는 아이엄마 너무 얄미워요... 14 ... 2011/11/11 4,427
35569 꼭 필요할까요? 1 원어민 수업.. 2011/11/11 943
35568 노무현을 관에서 꺼내… “패륜 퍼포먼스” 어버이연합에 비난여론 .. 40 ^^별 2011/11/11 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