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알고 있는 박원순 후보

기냥 조회수 : 3,313
작성일 : 2011-10-06 15:35:41

서경석/목사

서울시장 자리는 대통령 다음가는 자리로 나라의 앞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서울시장의 생각이 어떤가 하는 점은 그의 시정능력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박원순 후보의 지지율에는 거품이 많다. 그의 '아름답고 정의로운' 이미지는 그의 진면목이 아니다. 그는 대기업을 비판하는 대가로 그들로부터의 기부를 싹쓸이했다. 참여연대의 감시 대상 11개 기업이 박원순의 '아름다운재단'에 148억원을 기부했다. 참여연대가 생명보험사 상장차익 배분 문제를 제기하고 교보생명으로부터 47억원을 받았고, 한화를 공격하고 10억원을, LG를 공격하고 LG와 GS로부터 20억원을 기부받았다. 또 아름다운재단은 '먹튀' 논란을 빚은 론스타로부터도 7억6000만원을 받았다. 이 행동으로 박 후보는 시민운동의 도덕성에 궤멸적 타격을 입혔다. 그는 결코 정의의 화신(化身)이 아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그의 이념적 입장이다. 그가 종북(從北)좌파 세력과 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군사독재가 남긴 후유증 때문에 종북좌파가 판을 치고 있다. 엄혹했던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 아래서 학생운동은 흑백 이념으로 자신을 무장해야 했다. 그런데 딱 맞는 이념이 없었기 때문에 학생운동은 한편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ML)로, 다른 한편으로 김일성 주체사상론(NL)으로 무장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끊임없이 이념논쟁을 했다. 19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주체사상파가 학생운동의 주류가 됐고 이 세력은 1987년 민주화 대항쟁의 승리의 주역이 됐다. 그리고 승리의 경험을 한 주사파는 기세좋게 사회 각 분야로 진출했다. 교사가 돼 전교조를, 노동자가 돼 민주노총, 민주노동당을 결성하고 시민운동·정계 등 사회 각계로 진출했다. 이들은 규모도 30만∼40만명이 되는 대한민국 최대의 세력이다. 그리고 효순·미선 촛불시위, 맥아더 동상 철거시도 사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투쟁, 광우병 촛불시위, 제주해군기지 건설반대 등 반미(反美)·반한(反韓) 투쟁을 계속해 왔다.

박 후보는 2002년 말 효순·미선 촛불시위를 주도했다. 효순이와 미선이의 죽음은 교통사고사였지만 박 후보는 이 사건을 성조기를 불태우는 반미운동으로 확전시켰고 그렇게 해서 시민운동을 종북좌파의 앞잡이 세력으로 전락시켰다. 맥아더 동상 철거시도 사건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이 사건은 6·25 때 공산통일이 됐어야 했는데 맥아더 때문에 통일되지 못했다고 생각한 사람 3000명이 맥아더 동상을 철거하려 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이 사건으로 전교조·민노당·민주노총 등은 종북좌파임을 공개적으로 자인(自認)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심상정, 노회찬 같은 이들은 민노당을 종북좌파라고 비판하면서 탈당해 진보신당을 결성하기까지 했다. 민노당이 이런 정당이기 때문에 일심회, 왕재산사건 등 계속된 간첩단 사건에도 불구하고 관련자 출당이나 대국민 사과와 같은 조치를 일절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박 후보는 민노당과 서울시정 공동운영을 약속함으로써 스스로 종북좌파의 연대세력임을 명백히했다. 원래 박 후보는 국가보안법 폐지 소신을 가진 좌파인데 이번 행보는 그가 하나도 변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올 6월 종북 카페 운영자인 황길경 피고는 국보법 위반사건 재판중에 "위대한 김정일장군님 만세"를 외쳤다. 8월에는 좌파시위대 4000명이 보수단체의 북한 인권 영화 상영을 공격해 관람을 중단시켰다. 날이 갈수록 종북좌파의 기세가 커지고 있다. 이 상황에서 어떻게 국보법 폐지가 소신인 좌파 시장을 선출하란 말인가? 제 아무리 한나라당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어떻게 종북좌파에게 서울시를 맡긴단 말인가?

IP : 118.35.xxx.1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나
    '11.10.6 3:40 PM (211.196.xxx.139)

    글 보고 이게 뭔 정신 나간 소리인가 했더니...역시나 유명한 아이피.

  • 게다가
    '11.10.6 3:50 PM (218.236.xxx.107)

    서경석 목사.

  • 2. 물길이
    '11.10.6 3:46 PM (211.208.xxx.132)

    1.은행이..내출해주려면..1순위하기위해서..어차피..나갈세입자이니..주소이전..먼저하라고하는게..통상적이고..맞는말이구요..

    2.만약..주인이..들어가서..살지않고..세입자를받을경우..새로올세입자와계약시에..
    지금은..대출이없지만..기존세입자나갈때..얼마의..대출이..있을것이다..라고..이야기한후에..새로오실분이..좋다고하면..계약이이뤄지죠..
    그런데..대출받을거..말안하면..보통..계약서에.등기부등본..현상태로..계약한다고..쓰거든요?계약시..대출없던집이..대출이..생긴거니까..무효화할수있단거예요..

    3.그럼누가전세들어오냐구요??
    대출 전세가가..집가격의60~70%는..안전하다고생각하고..그이상되면..위험하니까..들어가지..말라는글
    82에..심심치않게..올라옵니다..

  • 3. ..
    '11.10.6 3:50 PM (115.136.xxx.29)

    서경석이 그런말한 자격이 없지요.
    우리나라 목사들은 MB정권이후에 너무 정치에
    나서서 쥐롤들을 해요.

    이 길잃은 양들을 어찌하리오~~~~~

  • 4. 혹시나 했더니
    '11.10.6 3:57 PM (112.154.xxx.233)

    역시나.. ㅎㅎ..

  • 5. 와우
    '11.10.6 3:57 PM (122.40.xxx.41)

    이 글 보니 더 좋아지네.
    국보법 폐지에 맥아더 동상 철거에..

    박원순씨 기다리던 후보입니다 그려^^

  • 6. 개독
    '11.10.6 4:03 PM (222.101.xxx.224)

    중에서도 상개독..

  • 7. ㅎㅎ
    '11.10.6 4:03 PM (203.255.xxx.84)

    도대체 종북좌파가 뭐지?
    늘 북한탓, 김정일 탓, 종북 운운 하는 이들이야말로
    종북세력이 아닐까?
    머리 속이 북한, 김정일 생각으로 가득찬 걸 보니......

  • 8. 한심하다 한심해
    '11.10.6 4:32 PM (211.246.xxx.67)

    그넘의 종북좌파.....
    전 30대초라 사실 북한이나 통일에 별 관심이 없는데요.
    수구들이 하는 종북좌파 타령 듣기 싫어서
    요즘들어서는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한다는....
    저 사람들은 북한이 없었으면 뭘 먹고 살았을까요?

  • 9. 사과
    '11.10.6 9:12 PM (221.152.xxx.74)

    글을 읽어보니 허허허 우습당~~~~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461 비누도 시간지나면 냄새가 사라지나요? 1 2011/11/11 1,359
35460 망쳤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6 수능 2011/11/11 2,549
35459 나꼼수 듣다가 무상급식관련 봉도사말 17 ... 2011/11/11 3,651
35458 11월 11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1/11 1,375
35457 원단중에 모는 여려가지 종류가 있는건가요? 2 ... 2011/11/11 1,334
35456 수능망친 아이보니 자꾸 화가나요ㅠ 20 2011/11/11 8,583
35455 푸들강아지 먹이 5 ... 2011/11/11 2,360
35454 [PK 여론조사] 안철수 52%, 박근혜 41% 3 밝은태양 2011/11/11 1,867
35453 나꼼수 후드티 사고싶어요.... 13 마로77 2011/11/11 1,813
35452 결혼하고 한결같이 빼빼로데이를 챙겨오던 남편... 9 빼빼로데이 2011/11/11 2,332
35451 나무도마 쓰시는 분 계세용? 장단점을 알려주세요 2 ㅁㅇ 2011/11/11 2,386
35450 아들의 문자를 보고나니 걱정이 태산이네요. 9 han 2011/11/11 3,362
35449 계명대 성서캠퍼스 주변 숙박할 만한곳좀 알려주세요 2 대구 2011/11/11 2,277
35448 김진숙씨, 내려왔습니다... 2 ^^별 2011/11/11 1,434
35447 에펠탑 소품 갖고 계신분 있으신가요? 1 혹시 2011/11/11 1,588
35446 문방구에서 자질구레한 것 사는 6살.. 9 아들래미 2011/11/11 2,362
35445 시부모님 명의집에 전세로 들어가는거 어떨까요? 14 전공수학 2011/11/11 5,742
35444 경제력없는 홀 시어머니는 받기만 해도 당당한건가요>? 8 40 2011/11/11 4,576
35443 첫아이가 5개월인데 임신인거 같아요 ㅠㅠㅠ 15 DOVE 2011/11/11 3,345
35442 부산 킹크랩 맛집 추천 해주세요 2 부산 갈매기.. 2011/11/11 3,586
35441 하루가 온통 수능시험으로 희망 2011/11/11 1,629
35440 11월 11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2011/11/11 1,187
35439 [급질]운동하다 다친 근육 어디 병원가나요? 2 회사도 못가.. 2011/11/11 1,461
35438 드라마보면서 이런기사 접하니... 뿌리깊은나무.. 2011/11/11 1,537
35437 중국인이 좋아하는음식은?? 중국거주하시거나 했던분덧글부탁해요. 4 파랑 2011/11/11 3,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