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적부터 들어가있었는지 연대를 추정하기 어려운 초코파이 한봉지가 가방에서 발견.
깔끔한 주부님이라면 집 어지르는것 싫어서라도 쓰레기통으로 보낼법하지만,
알뜰주부인 나.그럴순 없었어요.
조심조심 가로방향으로 길게 봉지뜯는데까지 성공.
엄지와 검지로 조금 시도해보다가..방향 선회
귀찮음을 무릅쓰고 부엌에서 티스푼 가져옴.
커피와 함께 한입씩 야금야금 먹으면서...아...난 정말 머리가 좋아..감탄하던중.
마지막 한스픈도 못되는 초코파이 파우더에 미련을 못버려
봉지를 쥐고 요리조리 모아 입에 가배압게 털어넣다가 결국...
아. 가루가 콧구멍으로 들어가네요.
지금까지 떨었던 주접이 한방에 실감나면서,
혼자서 막 웃었네요.
혼자 겪은일. 동네 아짐한테도, 이십년지기 친구한테도 말 못하고.
82에 털어놓고 갑니다. ㅠ.ㅠ
이런 건 가루가 더 맛있어요^^
과자는 마지막 남은 가루가 최고로 진한 맛~
라면은 마지막 남은 국물이 최고로 진한 맛~(토막난 라면 짜투리들~)
또 뭐가 있더라..
ㅋㅋㅋ 상황이 상상이 되네요.
원글님 재미있어요.
저는 이런 글 좋아요..소소한 일상...
유통기한이 지나진 않았던가요?
걍 지나가다가 적어 보아요~
저 절대 까칠녀는 아니랍니다..
ㅋㅋㅋ
헉,,유통기한이란게 있었군요...
뭐 사실. 다른 식품도 유통기한 넘긴거 알고도 잘 먹습니다.
'유통'만 안 시키면 된다고 생각하고요.^^
그거 봉지 안뜯고 이러저리 주물러 한데 뭉치게 해서 먹어도 맛있는데요...
생긴게 쪼매 거시기 해서 그렇지 ㅎㅎㅎ
저 개의 육덕한 뒤태에 웃음이...^^
울집개도 저 한테 저 자세로 눈빛공격하거든요 그럼 못이기고 시중들어줘야 해요
ㅋㅋㅋㅋㅋㅋ 아~~~ 이런 글 너무 좋아요.ㅎㅎㅎㅎ
이제 곧 쵸코 코딱지를 만나게 되실겁니다 ....
얼마전 쵸코첵스 가루를 가지고 애들과 싸우던 남편이 떠올라서 ㅎㅎ
가위로 잘라서 나눠 줬어요
ㅋㅋㅋㅋㅋ
가루쵸코파이가 새로 나왔는줄 알고 들어왔다가 낚였습니다
콧구멍에서 빵 터져서 로긴~
주물러서 먹으라는 충고 너무 깨알같이 꼼꼼하시다.
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