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문트인 2돌 울딸 넘 귀엽죠 ㅎㅎ

큐티 조회수 : 3,772
작성일 : 2011-10-06 14:01:45

2돌지나고 지금 만 25개월인데,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

요새 말을 제법해서 엄마가 너무 흐믓해 하시네요.

 

어제는 키즈까페갔다가 엄마가 물병을 두고와서

**야 할머니 까페가서 물병찾아올께 할아버지 말씀 잘듣고 기다리고 있어?

그랬더니

 

울딸왈

<응 할머니 빨간불에 건너지 말고 꼭 파란불에 건너고 조심해서 잘다녀와.

그러더래여>

 

또 요새 목에 수건을 꼭 두르고 나가는데

외출했다오면 보통은 이거 풀러줘 그러는데

울딸왈

<할머니 집에 들어오면 너무 더워 갑갑하니까 이거 풀러줘 이런다네요.>

 

지난주 성당에 걸어서 가는데

내가 **야 엄마 옷을 얇게 입어서 너무추워 죽겠어 그랬더니

얘가 <죽겠어,죽겠어>를 반복하더라구여

그러더니 조금가다 말고

울딸왈

<엄마 나 힘들어 죽겠어. 안아줘> 이러는 거에요

너무 웃기고 귀여워 쓰러지는 줄알았어요.

 

말문트이니까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 죽겠네요. ㅎㅎㅎ

IP : 112.221.xxx.5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11.10.6 2:05 PM (121.154.xxx.97)

    말이 빠르네요~ 얼마나 귀엽고 이쁠지 ㅎㅎㅎ

  • 2. >
    '11.10.6 2:10 PM (211.59.xxx.87)

    아이구 완전 귀여워용 ㅠㅠㅠ 25개월이면 애기일꺼같은데 말하는게 완전 다 컸네요 ㅎㅎㅎ

  • 3. 그때가 그립네
    '11.10.6 2:14 PM (220.87.xxx.24)

    걔 머리 좋을 거 같다에 만원 걸어요.
    어른 한테서 새로운 단어 떨어지기가 무섭게 다른 상황에서 꼭 맞게 써 먹던 우리 딸
    지능 검사에서 엄청 높은 점수 나왔어요. 지금 무슨 클럽 회원이예요, 공부도 아주 아주 잘하고요.
    옛날 생각 나네요.

  • 원글
    '11.10.6 2:18 PM (112.221.xxx.58)

    정말요? 원래 이맘때 애들이 다 그런거 아니에요. 울친정엄마 늘 울**는 진짜 머리 좋다고 한번만 가르쳐주면 바로 머리에 등록된다고 매일 입버릇처럼 말씀하셔서 제가 울친정엄마한테 엄마 요맘때 애들은 다 그렇다고 그러니까 어디가서 절대 자랑하면 않된다고 욕먹는다고 제가 세뇌시켰거든요. 머리 좋은건 커봐야 알겠죠.

  • 4. 후훗
    '11.10.6 2:35 PM (220.87.xxx.24)

    총기 있는 애들은 부모도 알고 남도 알아봐요.
    다만 남한테 대놓고 말하지는 마세요. 말 안 해도 눈에 보이는데 뭐하러 해서 남의 입에
    오르내려 독기를 묻히나요? 그저 시간 지나면 다른게 점점 드러날 뿐더러 보는 내가 늘
    걔 땜에 즐거운 일이 많은데 남이 말 안 해줘도 충분하거든요. 나중에 학교든 어디서든
    그런 애는 선생도 알아보고 먼저 얘기해요. 그러니 기다려 보세요.
    아니라도 상관없이 얘쁜 자식이고요.

  • ...
    '11.10.6 9:24 PM (112.152.xxx.146)

    선생도 알아보고...
    선생...

    원글님의 귀엽다는 아가가 할머니께 반말 딱딱 하는 것도 솔직히 좋아 보이진 않는데...

    아이에게 진정 좋은 것, 귀한 언어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어머니였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듭니다.

  • 5. ,,,,
    '11.10.6 2:56 PM (59.26.xxx.240) - 삭제된댓글

    그런거 다이어리에 써 놓으세요. 나중에 읽으면 얼마나 재밌는데요. 저도 두고 두고 읽는데 볼때마다 이럴때도 있었구나..하고 웃어요. 4살 아들 얼마전 제 생일땐 '엄마가 내 말을 잘 들으면 엄마 생일때 꽃을 사줄거야...'라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825 침대VS보료 5 고민...... 2011/10/07 3,430
21824 중학생 아들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13 중딩아들맘 2011/10/07 6,842
21823 겔랑구슬파우더는 바른것도 안바른것도 아닌듯해요.. 12 아무 2011/10/07 6,363
21822 코트 소재좀 봐주세요~ 1 bloom 2011/10/07 2,765
21821 시험 강박증 1 파란자전거 2011/10/07 3,203
21820 죽음이..항상두려웠는데...잡스로인해..세상보는눈을바꿔보려구요 4 ... 2011/10/07 4,189
21819 동북중고등학교 앞 아파트 추천부탁드려요^^ 2 하이탑 2011/10/07 3,189
21818 미 쇠고기, 유통기한 지난 채 유통...유치원에서도 사용 3 샬랄라 2011/10/07 2,714
21817 김치처음 담궈봤는데ㅜㅜ 마늘생강안 넣었어요.. 어떻게 해요? 11 bb 2011/10/07 3,972
21816 우리나라 남자들 가슴덕후가 이렇게나 많은줄 몰랐네요. 12 후아~~ 2011/10/07 5,556
21815 박원순, 민주당 입당하면 지지율 하락 샬랄라 2011/10/07 2,900
21814 손관리 어떻게 하시나여? 22 무지개 2011/10/07 5,170
21813 안꾸미는 처자의 궁금증..^^; 10 음.. 2011/10/07 4,806
21812 고창 메밀밭, 해바라기밭 어떤지요? 3 고창 2011/10/07 3,273
21811 비빔밥을 메인으로 손님상이요...급해요 8 가민 2011/10/07 4,087
21810 한살림 '오리훈제 슬라이스' 드셔보신 분... 5 오리고기 2011/10/07 4,157
21809 양수검사 꼭 필요한가요? 12 현민수민맘 2011/10/07 4,171
21808 트위터 안 되나요? 1 지금 2011/10/07 2,519
21807 옅은색 가죽때 지우려면 멀로 지울깍.. 2011/10/07 4,448
21806 김치없이 사시는분도 계신가요? 12 편하게 2011/10/07 3,998
21805 단한번도 공식적으로 기부한 적 없어 ‘인색’ 1 샬랄라 2011/10/07 3,021
21804 아이 물건팔때 미리 애기 하시나요? 12 무명 2011/10/07 3,332
21803 돈 못모으는 사람 특징. 12 ㅋㅋ 2011/10/07 14,497
21802 남편꺼 닥스 롱트렌치코트 반코트로 수선하려는데요 2 어디서 2011/10/07 4,180
21801 나경원 대변인이 폭탄주를 마신 이유 3 충분히 이해.. 2011/10/07 3,5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