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돌지나고 지금 만 25개월인데, 친정엄마가 봐주시는데
요새 말을 제법해서 엄마가 너무 흐믓해 하시네요.
어제는 키즈까페갔다가 엄마가 물병을 두고와서
**야 할머니 까페가서 물병찾아올께 할아버지 말씀 잘듣고 기다리고 있어?
그랬더니
울딸왈
<응 할머니 빨간불에 건너지 말고 꼭 파란불에 건너고 조심해서 잘다녀와.
그러더래여>
또 요새 목에 수건을 꼭 두르고 나가는데
외출했다오면 보통은 이거 풀러줘 그러는데
울딸왈
<할머니 집에 들어오면 너무 더워 갑갑하니까 이거 풀러줘 이런다네요.>
지난주 성당에 걸어서 가는데
내가 **야 엄마 옷을 얇게 입어서 너무추워 죽겠어 그랬더니
얘가 <죽겠어,죽겠어>를 반복하더라구여
그러더니 조금가다 말고
울딸왈
<엄마 나 힘들어 죽겠어. 안아줘> 이러는 거에요
너무 웃기고 귀여워 쓰러지는 줄알았어요.
말문트이니까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 죽겠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