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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10일간 아이 돌봐주신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 어느정도여야 하는걸까요?

비용궁금 조회수 : 4,059
작성일 : 2011-10-06 12:23:02

제가 결혼 10년만에 비행기 마일리지도 있고 해서 신랑이랑 저랑 오래동안 모은것으로 부족한건 돈내서

출장겸해서 (제일도 있어요) 유럽으로 10일정도 남편과 첫째와 다녀왔습니다.

첫째는 7살이라 데려갔고, 6개월 아가는 너무 힘들어서 친정부모님께 맡겨놓고

아줌마 부르시라고 90만원(혹시 몰라서 일부러 좀더 여유있게 드린거에요), 

열흘간 장보실비용하시라고 카드드렸구요

카드안되실때 쓰시라고 20만원 드렸어요

그런데 아줌마를 많이 안부르셨더라구요

그리고 4일정도는 저보고 내라고.. 아줌마 구하셨다고 그때부터 월급제하기로 했으니

4~5일정도만 일당제로 엄마가 주셨어요

나머지 4일정도는 엄마가 안내셨어요

그동안 아기보는거 너무 힘든거 알아요

제가 아빠께 현금30드리고 알마니 스킨로션셋트 10만원 가량 되는거랑 같이 드리고

엄마는 10만원 정도 드리고 35만원짜리 가방드렸어요

엄마한테 돈 더드리려고 했는데.... 4~5일가량 아줌마 비용을 안주셨으니 그비용을

제가 다시 내야하고 또, 그거 안내셨으니 남은돈은 엄마가 가져가시라고 했으니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닥... 저는 성심성의껏 한건데... 그닥이시더라구요

제가 4~5일 새로오신 아줌마 오신비용 엄마 드렸다고 물어보니,,

그건 월급제다. 그때부터 월급제로 하기로 했다고만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안준거냐? 그랬더니 계속해서 월급제로 하기로 했다고만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안준거면... 엄마 제가 그아줌마 다시 시간초과까지 해서 엄마랑 있었으니까,..

내가 약 30만원 가량을 더 줘야 하니까 따로 더 돈 안드린다고 했더니

내가 언제 너보고 돈더달라고 했냐고 짜증을 부리시는거에요

저도 넘 화가나서... --;;;;;

결국 10일 아가 맡기고 저는 200 가량을 썼네요

아휴...그러고도 내가 언제 너한테 돈더달라고 했냐고 하시는데

네...저는 남편이 의사고 제가 잽에서 재택근무해서 월 4백정도 법니다.

하지만 양가모두 서민이라 저희만 잘살아요

그래서 시댁에도 50만원씩 용돈드리고

엄마한테도 올해에 5백이상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돈내는 일이면 항상 저희보고 하란식이고.. 너희는 여유있으니까...식입니다.

이번에 독일에 계신 고모집에서 4박5일 묶었는데요

엄마가 그집어려우니까 돈을 50만원 정도는 최소 넣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선물사가고 400유로 드렸으니 70만원 가량썼어요

제가 저도 힘들다... 나라고 돈쉬운거 아니다라고 얘기하면

베풀면서 사는니가 복많은거다라고 하세요

네.... 물론 맞는얘기입니다마는.... 저는 서은하고 속상하네요

주위에 친구든 친척이든.... 사실 저뺴고 여유있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엄마 아빠는 일하는 아줌마비용은 90잡으면서 엄머아빠 고생한거는 현금으로 그만못하니까

서은해하시는거... 그럴수 있는건가요?

제가 힘들다고 한참얘기하니 엄마가 가방가져가라고 필요없다고 하시네요

헉~~~~제가 돌려받을생각없다고....

내가 그가방 몇달전부터 알아보고 엄마한테 어울릴거 같아서 사드린거라고...

내가 힘들다는 얘기를 엄마한테나 하지 누구한테 하냐고..

일하는 아줌마도 한달만 지나면 돈올려달란 얘기뿐이고...올려주면 몇달지나 또 올려달래고...

(사실 이것때문에 저희 유럽가기 전에 그아줌마 잘랐어요. 너무나 맘상해서요)

 친척들이 **네는 엄청 잘사는 집이라고...

독일계신 고모께 다들 말해놔서 고모가 물어보시더라구요

너희가 정말 그렇게 잘사냐고... --;;;; 제가 아니라고 웃으며 답했지만  (저는 독일에 계신고모 정말 좋아해요 싫은거 아니에요)

모라... 씁쓸했어요

 

참.... 한국에 계신 나이드신 큰고모도 제게 용돈달란식으로 저희애한테 만원 용돈이다.. 그러면서 주시는데...

(형편어려운 내가 이렇게 하는데 이래도 너 나한테 용돈안줄거냐) 하는 강한... 물론 너무나 잘 느껴졌지만

그고모가 저희엄마에게 시누노릇하시는거 보고 맘상해서 끝까지 용돈안드렸더니 두고두고 저를 욕하시고

지난번 친척결혼식에선 저와 눈도 안마주치더라구요

이런식의 일들.... 너무 많아서... 이젠 내가 정말 안베풀며 사는건가 싶고...--;; 우울합니다.

제가 그래도 여유있는거니까.... 기분좋게 써야할까요?

좀.... 벅차고 지치네요

IP : 218.51.xxx.16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6 12:26 PM (110.13.xxx.156)

    그냥도 봐주실것 같은데 ..성의는 당연히 보여야 하는데 친정부모님이 님을 봉으로 아시네요
    님을 봉으로 안이상 아마 앞으로도 계속 그럴겁니다

  • 2. ===
    '11.10.6 12:28 PM (210.205.xxx.25)

    언제나 그렇듯이 주는 사람은 힘껏 드리느라고 드려도
    받는 쪽에서는 기대심리가 있어서 부족합니다.
    그냥 할수있는 만큼만 하셔요.
    부모님께도 너무너무 드리면 나중엔 감당 할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지금도 너무 잘하신거 같아요.
    그냥 맘편히 잊으세요.

    기대치 큰 부모님 맞춰보고 살았는데 결국엔 도둑*이 되더라구요.
    저도 이젠 맘 비워갑니다.

  • 3. 부모님 나름..
    '11.10.6 12:31 PM (121.50.xxx.21)

    어느 정도가 적당한지는 부모님 나름이신거 같아요..
    친정엄마 거의 상주하시다시피 와계시는데..한달에 50 드리고요..
    요즘 시어머님 거의 한달 와계셨는데...80만원짜리 코트 사드렸더니..이런걸 왜 사냐고 펄쩍 뛰시던데..
    부모님들한테 전 더 잘해야겠네요....흠..

  • 4. 끝이없죠
    '11.10.6 12:31 PM (59.7.xxx.87)

    박하게 드린건 아닌데...
    어머님입장에서는 딸은 돈을 잘버니 해외여행 나가 잘먹고 잘놀다온거고
    나는 집에서 딸 뒤치닥거리나 하고있다고 생각하니... 더 기대치가 있으셨나보네요...
    말이라도 엄마는 내가 담에 한번 모시고 나갈께하면 좋겠지만
    그러기엔 또 부담스러우실테구요..
    원글님도 아직어린 아가인데 믿고 맞길데있으니 마음편하게 여행다녀오신거니
    어머님이 좀 짜증내셔도 어쩔수없다 생각하세요

  • 5.
    '11.10.6 12:34 PM (203.254.xxx.192)

    80만원정도 드리면 괜찮을거 같다고 쓰려고 들어왔는데,,
    엄청 많이 쓰셨네요,뭐라 할말이..

  • 6. ...
    '11.10.6 12:49 PM (218.236.xxx.183)

    돈보다 여행갈 때 모시고 가길 바라신거 아닐까요? 그렇담 돈 더 드려도 계속 그러실거예요.
    그냥 너무 맘쓰지 마시고 형편대로만 하세요...

  • 원글이....
    '11.10.6 1:02 PM (218.51.xxx.168)

    그런건가요? 그렇게까지는 생각안하셨을거에요. 저희 3식구 영국, 독일 이렇게 9일가량 다녀오는데...항공 마일리지로 했는데도 600가까이 섰어요. 호텔 별로 안좋은데 갔구요. 하지만 유럽 철도요금이 너무 비싸고. 영국....모든게 너무 비싸답니다. 유럽내 철도요금... 별로 타지도 않았는데... 교통비만 130만원 됬어요. 2등석만 탔는데도요. 그닥 그런호텔에서 5박했는데 호텔비만해도 엄청나고, 다 사먹어야 하고...7만원짜리 공연하나 보니 3식구라 그것도 비용이...모.. 고모네도 70정도 썼고요. 하튼... 여행은 좋았지만 여행끝나고 저희남편과 우린 5년안에는 못온다고 단정지었는데... 부모님까지 모시고는 못가죠...

  • 7. ...
    '11.10.6 12:56 PM (119.71.xxx.30)

    충분히 하신 것 같은데 워낙 평소에도 잘 하시다보니 부모님 눈높이가 높아지셨나봐요...

  • 8. 어머
    '11.10.6 1:05 PM (115.136.xxx.27)

    물론 아기보신 노고를 돈으로 따질 수는 없지만.. 일하는 아줌마도 불렀고 장보실 비용도 드렸고. 총 200만원이나 들었으면.. ㅡ.ㅡ 정말 많이 드린게 아닌가요?

    진짜 뭐라할말이 없네요... 근데 보니까.. 선물 사오는 건 당연한데 차라리 선물은 심플하게 드리고
    그걸 다 돈으로 드렸음 더 좋아하셨을거 같긴해요..
    선물은 비싸기는 하나 꼭 맘에 들지 않았을수도 있고요..

    그러나 지나간 이야기구.. 섭하지 않을 액수였다고 봅니다.

  • 9. ..
    '11.10.6 1:33 PM (121.165.xxx.135)

    그냥 봐줘도 될것 같은데...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전 큰애 10개월때 그냥 맡기고 해외여행 다녀왔는데...그리고 피곤하다고 며칠 더 봐주셨는데...해드린거 하나도 없는데...괜시리 엄마한테 미안하네요..
    만약 시엄마가 그랬다면 댓글이 죽여줄듯...

  • 10. 댓글 감사해요
    '11.10.6 6:09 PM (218.51.xxx.168)

    여러일들때문에 하루종일 마음이 안좋아요
    여기 82에 하소연하니.. 마음이 조금은 풀리네요
    힘주시는 댓글 감사해요
    저도 어느정도 선에서 끊고 할때 하고 그래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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