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결혼 10년만에 비행기 마일리지도 있고 해서 신랑이랑 저랑 오래동안 모은것으로 부족한건 돈내서
출장겸해서 (제일도 있어요) 유럽으로 10일정도 남편과 첫째와 다녀왔습니다.
첫째는 7살이라 데려갔고, 6개월 아가는 너무 힘들어서 친정부모님께 맡겨놓고
아줌마 부르시라고 90만원(혹시 몰라서 일부러 좀더 여유있게 드린거에요),
열흘간 장보실비용하시라고 카드드렸구요
카드안되실때 쓰시라고 20만원 드렸어요
그런데 아줌마를 많이 안부르셨더라구요
그리고 4일정도는 저보고 내라고.. 아줌마 구하셨다고 그때부터 월급제하기로 했으니
4~5일정도만 일당제로 엄마가 주셨어요
나머지 4일정도는 엄마가 안내셨어요
그동안 아기보는거 너무 힘든거 알아요
제가 아빠께 현금30드리고 알마니 스킨로션셋트 10만원 가량 되는거랑 같이 드리고
엄마는 10만원 정도 드리고 35만원짜리 가방드렸어요
엄마한테 돈 더드리려고 했는데.... 4~5일가량 아줌마 비용을 안주셨으니 그비용을
제가 다시 내야하고 또, 그거 안내셨으니 남은돈은 엄마가 가져가시라고 했으니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엄마는.. 그닥... 저는 성심성의껏 한건데... 그닥이시더라구요
제가 4~5일 새로오신 아줌마 오신비용 엄마 드렸다고 물어보니,,
그건 월급제다. 그때부터 월급제로 하기로 했다고만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안준거냐? 그랬더니 계속해서 월급제로 하기로 했다고만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안준거면... 엄마 제가 그아줌마 다시 시간초과까지 해서 엄마랑 있었으니까,..
내가 약 30만원 가량을 더 줘야 하니까 따로 더 돈 안드린다고 했더니
내가 언제 너보고 돈더달라고 했냐고 짜증을 부리시는거에요
저도 넘 화가나서... --;;;;;
결국 10일 아가 맡기고 저는 200 가량을 썼네요
아휴...그러고도 내가 언제 너한테 돈더달라고 했냐고 하시는데
네...저는 남편이 의사고 제가 잽에서 재택근무해서 월 4백정도 법니다.
하지만 양가모두 서민이라 저희만 잘살아요
그래서 시댁에도 50만원씩 용돈드리고
엄마한테도 올해에 5백이상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돈내는 일이면 항상 저희보고 하란식이고.. 너희는 여유있으니까...식입니다.
이번에 독일에 계신 고모집에서 4박5일 묶었는데요
엄마가 그집어려우니까 돈을 50만원 정도는 최소 넣고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선물사가고 400유로 드렸으니 70만원 가량썼어요
제가 저도 힘들다... 나라고 돈쉬운거 아니다라고 얘기하면
베풀면서 사는니가 복많은거다라고 하세요
네.... 물론 맞는얘기입니다마는.... 저는 서은하고 속상하네요
주위에 친구든 친척이든.... 사실 저뺴고 여유있는 경우가 거의 없네요
엄마 아빠는 일하는 아줌마비용은 90잡으면서 엄머아빠 고생한거는 현금으로 그만못하니까
서은해하시는거... 그럴수 있는건가요?
제가 힘들다고 한참얘기하니 엄마가 가방가져가라고 필요없다고 하시네요
헉~~~~제가 돌려받을생각없다고....
내가 그가방 몇달전부터 알아보고 엄마한테 어울릴거 같아서 사드린거라고...
내가 힘들다는 얘기를 엄마한테나 하지 누구한테 하냐고..
일하는 아줌마도 한달만 지나면 돈올려달란 얘기뿐이고...올려주면 몇달지나 또 올려달래고...
(사실 이것때문에 저희 유럽가기 전에 그아줌마 잘랐어요. 너무나 맘상해서요)
친척들이 **네는 엄청 잘사는 집이라고...
독일계신 고모께 다들 말해놔서 고모가 물어보시더라구요
너희가 정말 그렇게 잘사냐고... --;;;; 제가 아니라고 웃으며 답했지만 (저는 독일에 계신고모 정말 좋아해요 싫은거 아니에요)
모라... 씁쓸했어요
참.... 한국에 계신 나이드신 큰고모도 제게 용돈달란식으로 저희애한테 만원 용돈이다.. 그러면서 주시는데...
(형편어려운 내가 이렇게 하는데 이래도 너 나한테 용돈안줄거냐) 하는 강한... 물론 너무나 잘 느껴졌지만
그고모가 저희엄마에게 시누노릇하시는거 보고 맘상해서 끝까지 용돈안드렸더니 두고두고 저를 욕하시고
지난번 친척결혼식에선 저와 눈도 안마주치더라구요
이런식의 일들.... 너무 많아서... 이젠 내가 정말 안베풀며 사는건가 싶고...--;; 우울합니다.
제가 그래도 여유있는거니까.... 기분좋게 써야할까요?
좀.... 벅차고 지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