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티브 잡스가 남긴 비범치 않은 일화들...

잡스 안녕히.. 조회수 : 4,061
작성일 : 2011-10-06 11:42:37

미국시간 5일 사망한 'IT 제왕' 스티브 잡스 전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비범한 혁신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숱한 일화들을 남겼다.

다음은 각종 매체와 저서에 소개된 잡스 관련 일화들이다.

▲"평생 설탕물만 팔거요?"= 제품개발에서 철저히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한 잡스는 인재를 영입할 때도 단순하면서도 정곡을 찌르는 화법으로 상대의 마음을 움직였다.

1983년 애플의 주식공개 후 전문경영인을 영입하라는 주주들의 요구를 받은 잡스는 펩시콜라를 코카콜라의 호적수로 키워낸 존 스컬리 당시 펩시 부사장을 데려오기로 하고 직접 그를 만나러 갔다.

당시만 해도 부침이 심한 실리콘밸리의 고만고만한 유망주 중 하나였던 애플의 '러브콜'에 떨떠름해하던 스컬리에게 잡스는 단 한마디만 남긴 뒤 발걸음을 돌렸다.

"평생 설탕물만 팔면서 사시겠습니까? 아니면 저와 함께 세상을 바꾸시겠습니까?" 결국 며칠 후 스컬리는 애플로의 이직을 결정했다.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 = 1985년 애플에서 쫓겨났다가 1997년 임시 CEO로 복귀한 잡스는 오자마자 신기술, 신제품 관련 부서를 순시한 뒤 당시 진행 중이던 제품 개발 계획을 몽땅 폐기하다시피 했다고 한다.

항의가 빗발치자 잡스는 단 두 단어로 임직원들을 침묵케했다. "Think different!(달리 생각하라)" 그것이 MP3 플레이어 아이팟, 스마트 MP3 플레이어 아이팟터치, 아이폰, 아이패드 등으로 이어진 혁신 행진의 시작이었다.

▲해고의 달인(?) = 평생 '남과 다르게 생각하기'를 모토로 삼아온 잡스는 직원들의 관성적인 업무 스타일을 용납하지 못했다.

CEO시절 미국 표준 회계기준이 쓸데없이 복잡하다고 생각한 잡스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불러 "애플만의 단순한 회계방식을 만들어오라"고 지시했지만 CFO가 그 일을 해내지 못하자 곧바로 경질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또 CEO 시절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직원에게 맡고 있는 업무를 물은 뒤 "그 일이 회사에 꼭 필요한 일이냐"고 질문했을 때 그 직원이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면서 "당신 해고야"라고 말했다는 전언도 있다.

▲'해적두목' 잡스 = 1980년대 초중반 잡스와 함께 애플의 초석을 마련한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부사장에 따르면 잡스는 어느 날 직원들에게 '해군이 아니라 해적이 돼라!(Pirates! Not the Navy!)'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나눠줬다고 한다.

소형 보트에 몸을 실은 몇 명 되지도 않는 인원으로 거대 상선을 장악하는 해적들의 효율적인 팀워크를 본받자는 취지로 해석됐다. 이런 이벤트에서 보듯 잡스는 윗사람에게 잘 보이려 애쓰는 직원보다는 권위에 순종하지 않는 '자유정신'의 소유자를 중용했다고 한다.

▲'내 안목을 알아주는 자에게 2000달러 시계가 아깝지 않다' = 엘리엇 전 부사장에 따르면 잡스는 어떤 사람이 자신이 차고 다니던 고급 손목시계가 멋지다고 칭찬하자 그 자리에서 시계를 풀어 선물했다고 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디자인을 알아본 사람에게 '경의'를 표한 것이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열정, 타인(소비자)의 공감을 끌어내는데 대한 남다른 관심 등 잡스 신화를 가능케한 '특별함'을 말해주는 일화였다.

이후 잡스는 집무실에 개당 2000달러(한화 약 237만원) 짜리 시계 한 상자를 비치해 놓고 선물했다고 한다.

 

========================================================

 

정말 카리스마 있던 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대를 앞서간 사람의 뇌는 평범한 사람과 다르다고 하죠

깨어있었고 어쩌면 그 모든 앞을 알고 있었던 사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숨을 쉬었던 그 순간은 평안했겠죠

부디 영면하시길

IP : 59.6.xxx.6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
    '11.10.6 11:50 AM (124.48.xxx.211) - 삭제된댓글

    시계가 멋있다고 칭찬할게 아니라
    당신이 멋있다고 했더라면 우째쓸까이 ?

  • 크흐
    '11.10.6 12:05 PM (115.41.xxx.10)

    잡스가 다시 깨어날 댓글 ㅋㅋㅋ

  • 2. 하늘은 다 안 주신다더니....
    '11.10.6 12:06 PM (175.210.xxx.224)

    명석한 두뇌와 미모는 주셨지만.....短命으로~ ㅠㅠ

    디지털시대 미켈란젤로~

    RIP Steve Jobs..................._()_

  • 3. ....
    '11.10.6 12:08 PM (125.60.xxx.214)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마우스며 핸드폰의 터치 키패드,
    애플을 쓰던 안 쓰던 간에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애플인데..

    아직 잡스가 세상에 할 일이 더 많을텐데, 너무 빨리 그를 잃은 것 같아 슬프네요..

  • 4. 더블준
    '11.10.6 2:20 PM (175.113.xxx.44)

    아~ 슬픕니다~

  • 5. ;;;
    '11.10.6 3:12 PM (125.187.xxx.145)

    아침방송에서 청 취자문자로 온 소식이라고 알려줘서 무슨소리야? 했었는데ㅠㅠㅠ . 너무 빨리 갔어요. 더 많은일을 할 수 있었는데요. 현재 갖고 있는 맥북과 아이패드를 그가 남겨준 유산으로 생각하고 고물이 되어도 잘 간직하렵니다.
    슬픈하루네요. 영면하시길...

  • 6. ㅠㅠㅠㅠㅠ
    '11.10.6 3:18 PM (218.236.xxx.107)

    사람 미치게 만드는 디자인.... 그 간결함과 부드러운 맛이 너무 좋아요.
    애플이 계속 이대로 나가주면 좋겠는데.... 흑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93 옅은색 가죽때 지우려면 멀로 지울깍.. 2011/10/07 3,107
20692 김치없이 사시는분도 계신가요? 12 편하게 2011/10/07 2,695
20691 단한번도 공식적으로 기부한 적 없어 ‘인색’ 1 샬랄라 2011/10/07 1,707
20690 아이 물건팔때 미리 애기 하시나요? 12 무명 2011/10/07 1,967
20689 돈 못모으는 사람 특징. 12 ㅋㅋ 2011/10/07 13,144
20688 남편꺼 닥스 롱트렌치코트 반코트로 수선하려는데요 2 어디서 2011/10/07 2,818
20687 나경원 대변인이 폭탄주를 마신 이유 3 충분히 이해.. 2011/10/07 2,205
20686 유통기한 지난 올리브유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_- 5 어쩌나.. 2011/10/07 3,499
20685 초2 여아 학급학예회때 뭘하면 좋을까요? 6 급하다 2011/10/07 2,376
20684 가볍게 읽으면 좋을 책 추천해주세요 2 낼모레 오십.. 2011/10/07 1,772
20683 남자들 키 말할때요.. 속이는게 보통인가요? 13 ... 2011/10/07 4,005
20682 배에 가스 차 보신분? 배가 산만해 졌어요. 2 어머나 2011/10/07 2,892
20681 고양이 기르는 친구한테 고양이용품을 선물하고 싶어요 뭐가 좋을까.. 11 싱고니움 2011/10/07 2,933
20680 밥 차려드리는 문제... 저도 이거에 대해서 요새 생각이 많아요.. 16 2011/10/07 3,662
20679 아이 항문앞쪽으로 조그만 종기가 ㅠㅠ 2 빨리병원가야.. 2011/10/07 3,145
20678 스마트폰이요(갤럭시20 2 잘아시는분 2011/10/07 1,503
20677 오인혜라는 의젓한 여자..자연산일까.. 8 .. 2011/10/07 7,272
20676 표고버섯 인터넷구매 어디서 하세요.. 1 표고 2011/10/07 1,413
20675 또, 목사 아동성추행 사건 재판하다네… ‘제2의 도가니’ 될까?.. 4 호박덩쿨 2011/10/07 1,534
20674 MBC 뉴스의 월가 샴페인 사건.. 오보였군요 1 운덩어리 2011/10/07 1,744
20673 금요일부터 즐거웠는데..얼마 안남았네요 ㄷㄷㄷ 2011/10/07 1,398
20672 뿌리 깊은 나무 보셨어요? -둜 20 사극사랑 2011/10/07 3,849
20671 다운 받아서 볼만한, 드라마나 단막극....추천좀 해주세요.. 19 ㅎㅎ 2011/10/07 2,608
20670 생협에서 담근 김장김치 맛이 어떨까요? 조언부탁 2011/10/07 1,449
20669 여행용 가방은 검정헝겊이 낫나요 빤딱빤딱하는거랑 딱딱한 거랑 8 비싸든 싸든.. 2011/10/07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