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정치.
딴지일보 초창기에 제 후배가 글을 거기에 썼던 터라 관심있게 지켜보던 김어준 총수였는데.
(외모는 역변하는 사이) 그의 혜안과 대중의 마음을 읽어 내는 솜씨 등은 진화하고 있었네요.
나꼼수를 듣는 동안도 BBK가 헷갈리는 사람들에게, 박근혜는 수첩공주라면서 왜 인기가 있는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삼성을 생각한다가 생각보다 두꺼워서, 어려워서 읽기 귀찮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네요.
그들을 위한 친절한 해설서 같은 책이니깐요.
흥미 있게 읽었고, 지금 이 나라가 안타까워지고, 그냥 제게는 정치인, 대통령이었다가 그의 마지막 순간 마음 답답해지며 뒤늦은 노빠가 되게 만든 그 분이 무척 그리워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