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한지 한 이년 됐는데요..
첨에 출근하면서 느낀건..전에 다니던 (인수인계해주던) 여직원이 이 남자직원하고 (과장) 사이가 안좋더라구요..
성격이 안맞아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나중에 보니 이 남자과장이 술만 먹으면 담날 회사 제끼고 출근해도 코골면서 잔다더라구요..
제가 출근하고는 얼마동안은 그런일은 없었는데..
슬슬 낯이 익고 제가 일이 익숙해져가니..슬슬 본색이..
술만 먹으면 담날 겔겔대면서..본인일을 저에게 부탁합니다..
저희는 사무실 청소도 구역을 나눠서 각각 하는데..청소까지 제몪이 되어버려요..
그 과장이 집도 멀어서 안그래도 차 막히는날엔 제가 다하거든요..(일주일에 한두번은 항상..)
술까지 먹은 다음날은 그 과장일까지 제가 다 해야되요..
제가 소심해서 바보같이 싫어요하고 거절을 못해요..ㅠㅜ
첨엔 좋은맘으로 해줬는데 횟수가 늘어나니 슬슬 부아가 치미네요..
어제는 또 뭔 이기지도 못할 술을 쳐서 드셨는지..집앞에서 자빠져가지고 갈비뼈가 나간거 같다고 끙끙대고 있네요..
아이폰도 액정 다 부숴가지고..에효..
내가 저넘 마누라 였으면 진즉에 모가지를 확...;;;
입사초기에는 술먹고 팀장한테 형형 하면서 대들다가 길가에 버려져서 퍽치기 당해가지고 앞니도 다 의치라던데..
와이프가 참 맘고생이 심할듯...
술버릇은 참 어쩔수가 없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