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혼 6개월차에 이런말하면...

남편 조회수 : 3,868
작성일 : 2011-10-06 09:32:17

신혼6개월차에 남편자랑하면..좀 이르긴하죠? ^^::

 

연애도 매우 짧았고,

첫인상도 너무 순박하고 소탈해서,,제가 원하던 남성상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저희가 인연이었는지

만난지 10개월도 안되서 초고속 결혼을 했는데..

신혼인 탓도 있지만. 제 남편 참 착하고 속이 깊어요.

저희아빠가 술을 좋아해서, 술드시고 가끔 남편 불러내고 귀찮게하는데도,

빈말일지라도,

아버님과 함께한 시간, 즐거웠고 행복했다고 말해줍니다.

얼마전 지방에 계신 시어머님 생신이어서

저희가 내려가서 소고기 사드리고 용돈드리고 왔는데

남편이 먼저, 장모님 생신땐 해물찜 먹었었는데,,소고기 먹을때 마음이 걸렸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해줘서 참 고마웠어요.

시부모님께도 참 착한 효자아들이지만

그 효자아들이 저희 부모님께도 아들처럼 대해줍니다.

남편이 지금 직장과 대학원 병행중이고,

이래저래 자리를 잡지 못한 상황이라,

급여가 매우 작아요.

지금은 제가 맞벌이를 하고, 급여가 그나마 더 나은편이라

저축하며 생활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만.

사실,,제가 아기를 낳으면서 잠시 쉬게되면

생활이 좀 힘들어질게 뻔해서,, 얼마전엔 남편한테 좀 우는소리를 하며

하소연했어요.

묵묵히 듣고 있던 남편은

미안하다.그렇지만 절대 걱정하지말고 내가 밤낮으로 뛰는 한이 있어도

처자식은 힘들게 안살도록 노력할꺼다 라고 말해줬어요.

철없고 참을성 없는 저보다

늘 마음이 넓고 착한 남편이에요.

얼마전 툴툴거린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해서 이곳에다 남편 칭찬 하려구요 ㅎㅎ

앞으로 더 살아봐야알겠지만.

가끔 사는게 쪼들리고 힘들때마다

이런 모습의 남편을 생각하면서 잘 헤쳐나가려구요.

아침부터 죄송합니다...ㅎㅎㅎ 

IP : 112.221.xxx.2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
    '11.10.6 9:35 AM (115.137.xxx.200)

    100명에 한명 있을까 하는 그런 속넓은 남자 만나셨네요. 부럽습니다. 행복하세요~

  • 2. 자랑
    '11.10.6 10:06 AM (58.148.xxx.207)

    자랑해도 될 것 같아요. 좋은 남편이네요 정말 오래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3. ...
    '11.10.6 10:51 AM (180.64.xxx.147)

    효자 아들 다 싫다고 하지만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

  • 4. 윗분말씀진리!!!
    '11.10.6 11:17 AM (182.209.xxx.63)

    정말 효자는 장인, 장모에게도 효자노릇 하고
    자식에게도 모범이 되는 것 같아요22222

    얘기만 들어도 훈훈~하네요 ^^
    남편분도 좋은 아내 만났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266 노트북 추천해 주세요 4 도와주세요 2011/12/17 819
48265 홈쇼핑에서 파는 웅* 프리미엄 전래동화 어때요? 2 지름신 2011/12/17 778
48264 정봉주 전 의원 유죄판결 나겠네요. 17 정봉주 2011/12/17 6,458
48263 아이키우면서 항시 잊지말아야할 사항 10 ^^ 2011/12/17 2,489
48262 정말 이대나왔다고 시집 잘가는건 절대 아니죠. 8 개포동 2011/12/17 4,403
48261 곧 이민가는 사람 결혼 선물.. 뭐가 좋을까요? 3 호빵 2011/12/17 2,116
48260 컴 아래줄에 소리조절 아이콘이 사라졌어요 2 요랑 2011/12/17 1,496
48259 요즘 장보기가 무서워요. ... 2011/12/17 976
48258 정글의 법칙 보는 중인데요 7 된다!! 2011/12/17 1,770
48257 뿌리깊은 나무가 정말 재미있으세요? 25 궁금 2011/12/17 4,392
48256 그러니까 만기환급금은 전부를 주는게 아니라 20%만 주는건가요?.. 5 자두씨 2011/12/16 1,728
48255 오늘 얼마나 드셨어요, 방사능? – 카페 차일드세이브 인터뷰 . 2011/12/16 1,562
48254 연근초무침 할려고 하는데요.. 2 요리 2011/12/16 1,288
48253 (방사능)일본산이 들어있는 화장품 위험성에 대해서.. 6 . 2011/12/16 3,914
48252 코스트코에 파는 큰 케잌(이름써주는거) 얼만가요? 7 쪼코케이크 2011/12/16 1,725
48251 시골 된장지개 판타스틱, 뉴요커들이 반했다 5 기사 2011/12/16 2,168
48250 보일러가 터졌어요. 아랫집에 피해 없을까요? 4 아놔~ 2011/12/16 1,873
48249 도와주세요. 아이 분노조절에 대한 일.. 3 ㅠㅠ 2011/12/16 1,898
48248 지퍼를 가지고 열림과 닫힘의 이미지하면 어떤게 연상되세요?? 8 bluest.. 2011/12/16 1,212
48247 아는분이 미국에서 버버리옷을 선물로 보내주셨는데 3 미국 2011/12/16 1,671
48246 손가락 손톱밑 마디 부분이 빨갛고 아프다고.. 3 친정엄마 2011/12/16 918
48245 책 제목 좀 가르쳐주세요. 급해요~~ 16 모파상이고 .. 2011/12/16 1,267
48244 배라도 부르면 덜 춥잖아요. 2 .... 2011/12/16 668
48243 크라이슬러 - 사랑의 슬픔 & 사랑의 기쁨 4 바람처럼 2011/12/16 1,956
48242 부동산 중개인의 거짓말로 가계약이 파기된 경우는? 2 애셋맘 2011/12/16 1,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