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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2딸에게 설거지 시키기..

... 조회수 : 5,124
작성일 : 2011-10-06 09:09:45

저는 딸만 둘인데 초등 1학년 딸과 큰딸과 똑같이 각자가 할일(옷개면 알아서 갖고가기,설거지하기...이건 큰딸에게해당,

 

자기방청소하기,현관 신발정리하기등) 안하면 절대로 안해주고 할때까지 (하루든 열흘이든 그대로 냅둡니다) 냅두면

 

지네들도 답답한지 알아서 치우고 해요.. 온갖 간식먹은 쓰레기들 거실바닥에 나 뒹굴고 있으면 그것도 보는앞에서

 

치워라 하면 제깍 치우고요.. 만약 빨래를 뒤집어서 빨래통에 갖다놓으면 뒤집은채로 빨래하고 뒤집은채로 개놓고

 

하니 불편하니 고치더라구요.. 그런 습관을 보다못해서 해줄게 아니라 바로 바로 시켜야 그나마 하는것 같아요.

 

큰딸이 어제 저녁 설거지를 안하고 자서 오늘 아침까지 산으로 만들어 놨는데 이따 저녁에 한꺼번에 하겠다고

 

그러네요..그러라고 말했지만 곧 점심시간 다가오고 주방을 보니 제속이 많이 터지네요.. 이 설거지 할까 말까요?

 

안하니 편하긴해요.

 

 

IP : 175.193.xxx.110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6 9:12 AM (211.253.xxx.235)

    어쩐지... 아이에게 자기 일을 자기가 하라고 가르치는 게 아니라
    엄마 일을 대신 하라고 하시는 거 같은. --;;;;
    설거지도 아이가 해야하나요??

  • 2. 원글
    '11.10.6 9:17 AM (175.193.xxx.110)

    우리 큰애하고 많은 갈등있었고 인터넷,티비 자기 좋아하는것만 하기에 너무 속터져 밥값하라고
    시키고 있어요.

  • ㅇㅇㅇㅇ
    '11.10.6 9:20 AM (121.130.xxx.78)

    아래 댓글 달고보니 원글님 댓글이 있네요.

    네.. 그런 이유군요.
    일단 아이와 약속이 된 거고 아이도 수긍을 한걸테니
    쌓아놓고 기다리세요.
    밥값은 해야죠 ^ ^

  • 3. ㅇㅇㅇㅇ
    '11.10.6 9:17 AM (121.130.xxx.78)

    저기..
    어느 정도 가사분담 시키는 거 교육적으로 좋은 거라고 보지만
    엄마가 낮에 집에 있다면서 설거지를 중학생 딸이 하는 이유는 뭔가요?
    파트타임으로 일하시는지 아니면 재택근무 하시는지 프리랜서인지 궁금하네요.

    근데 요즘 중학생들도 바쁘고 힘들어 설거지 가끔은 모를까 매일은 힘들텐데요.

  • 4. ..원글
    '11.10.6 9:19 AM (175.193.xxx.110)

    설거지 시킨지는 얼마 안됐고 늘 말로만 잘하는 아이이기에 시키는겁니다..

  • 5. ..원글
    '11.10.6 9:22 AM (175.193.xxx.110)

    우리애도 동의했어요. 여기님들 자녀들은 어떻게 하나요? 제 방법이 잘못된건가요?

  • ..
    '11.10.6 9:24 AM (211.253.xxx.235)

    집집마다 교육방식이 다르니까 잘못되었다 아니다를 논할 수는 없지만,
    밥값 하라고 설거지해본 적은 없어요.
    엄마를 도와주어야 한다, 내가 먹은 그릇은 내가 치워야한다고 배웠지
    '너 밥값하게 설거지라도 해'는 아니었네요.
    그럼 부모-자식이 아닌거죠. 그냥 돈 받고 키워주는 것일뿐...
    지금은 밥값하느라 설거지 해야하고 나중에는 옷값, 교육비 갚고 그래야하는건지..

  • 저는
    '11.10.6 9:28 AM (110.9.xxx.196)

    좀 과한거 같아요. 집안일 모두를 시킬 필요는 없어요. 처음부터 좀 확실하게 하시지 그랬어요. 아이들이 해야하는 범위가 있는거 같아요. 그 수위조절을 엄마가 하셔야죠. 아이는 빨래를 개놓으면 그걸 방에 가지고 가서 넣어놓는거 정도가 적당하고 설거지전체라기보다 자기가 먹은 물컵은 닦아놓는 정도가 적당한거 같아요.
    전업주부시잖아요. 그러면서도 충분히 훈육은 가능해요.

  • 저기
    '11.10.6 9:40 AM (115.136.xxx.27)

    밥값이라는 말때문에 충격을 받으신거 같은데..
    저는 저정도 일은 시켜도 된다고 봅니다.

    빨래 개는 일.. ㅡ.ㅡ 이게 뭐 그리 큰 일이라고. 자식들한테 못 시키는지요..
    빨래개고 그걸 방에 가져가서 옷장에 정리하는 것이 아이들이 할일이라니...

    저녁 설거지, 빨래 널고 개기,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자기방 치우기 정도는 시켜도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른될때까지라고 하셨는데.. 20살 넘음 칼같이 저런 일 안 해줘도 되나요? 그건 아니잖아요.
    언제까지 과일하나 자기 손으로 안 깍아먹고 , 엄마한테 다 시킬건지.. 전 이런거 정말 문제 많다고 봐요.
    엄마를 도우미 아줌마 취급하는거 같아서...

  • 6.
    '11.10.6 9:27 AM (110.9.xxx.196)

    집안 쓰레기 버리는 일만 분담시키고 용돈을 주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해왔구요. 일주일 내내 쓰레기 버리고 용돈 받으면 5000원에서 1만원정도인듯요.
    가끔 설거지같은걸 주말에 시킬땐 그에 대한 댓가를 줍니다. 용돈이 모자랄땐 알아서 집안일을 해줘요.
    그렇지만 설거지는 원래 니 일. 이렇지는 않아요.
    집안일을 돕는거고 그리고 방청소같은건 본인의 일이니까 용돈과는 상관없고.. 그대신 방청소를 안하면 쓰레기를 버리고 와도 용돈은 없는식이에요. 방청소는 이불정리 정도에요.

  • 7. ..
    '11.10.6 9:34 AM (175.112.xxx.3)

    집안일 분담 차원에서 아들은 분리수거, 딸은 쓰레기 봉투 버리기 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이나 두번정도 하게 되는데요.
    때를 놓치면 보기 싫은게 계속 봐야 하기 때문에 하기 싫어도 하게 되더군요. 부담도 없구요.

    원글님도 따님 교육을 위해서 하시는 거니 참고 두고 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처음 힘들다고 그만두면 안돼구요. 어느정도 , 특별한 이유가 있을때 그만두게 하는게 (설거지 정도) 공부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입장을 존중해주는 거라 생각합니다.

  • 8. 설거지정도
    '11.10.6 9:36 AM (115.136.xxx.27)

    여기 82님들은 정말 따님들을 곱게 키우시나봐요.
    설거지 정도는 시켜도 된다고 봅니다.. 엄마가 도우미 아줌마도 아니고. 중 2정도 되었는데 설거지 정도는 해야 하는게 아닐까요? 집에 있는 엄마가 딸한테 설거지시킨게 자기 일을 딸한테 미룬게 되다니 ㅡ.ㅡ

    저는 자식들이 엄마 좀 도와줘야한다고 봐요. 아들이건 딸이건.. 중학생정도 되었으면 자기방 청소, 빨래개기, 설거지정도는 해야한다고 봅니다..

  • ..
    '11.10.6 9:38 AM (211.253.xxx.235)

    이건 단순히 도와주는 게 아니라 '너 밥값 해'인 거잖아요.
    그리고 주말에 쉴때 하는 것도 아니고 매일매일 설거지를 전적으로 담당한단 건데요?
    님은 자랄때 아침밥 먹고 설거지해놓고 학교 가고 다녀와서 저녁 설거지하고 그러면서 크셨어요?

  • 설거지정도
    '11.10.6 10:50 AM (115.136.xxx.27)

    위에 점 두개님.. 너 밥값해. 그걸 너무 문자 고대로만 받아들이시는거 같은데요.
    그리고 저 엄마 안계셔서 초등 6학년때부터 설거지하고 다녔어요.. 그리고 엄마 계실때도 걸레질이나 빨래개기같은 것은 하고 살았습니다. 안 계신 후로는 말 안 해도 되죠?

    엄마가 있다 없다를 떠나서.. 너는 엄마가 없으니까 일했지 이러지 마시고..
    저정도 일은 저는 할 수 있다고 봐요. 엄마 계실때도 전 했으니까요.

    그리고 원글님 따님은 설거지도 쌓아두고 있다잖아요. 강압에 못 이겨서 하는 것도 아니고..
    거기다 설거지가 뭐 그리 대단한 일입니까?
    엄마 좀 도와준다고 생각하면 안되는건지? 저게 무슨 아동학대나 되는 듯이 말씀하시네요.

    말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봐요.
    무슨 중노동도 아니고.. 거기다 애가 꼬박꼬박 하는 것도 아니구만.. 왜 그리 부르르 떠시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요...

    전 제가 집안일 도우면서 일하다보니. 나중에 딸들이 손하나 까딱 안하고.. 그것도 20살 넘어서도 엄마 과일 깍아와 엄마 물 떠다줘 이런거 보면 부르르 떨리던데요.. 엄마가 식모냐 하구...

  • 9.
    '11.10.6 9:38 AM (180.227.xxx.138)

    초6 아들한테 아침먹은 그릇은 학교갔다와서 설거지해놓으라고 해요
    제가 직장에 다니느라 아침 먹고 그릇 담가놓고 오거든요
    퇴근하면 씽크대에 설거지거리 있으면 힘도 빠지고 해서리 ^^;
    엄마가 바쁘니 시간여유있는 니가 좀 도와줘라,,,하니까
    수긍하고 잘해요....요리할때도 들여다보면서 흥미로워하고
    요리사 되고 싶다고도 해서 아직까지 부작용은 없어요.
    그외 가사노동으로는 쓰레기 분리수거는 동생이랑 전담해서 하고
    자기들 빨래는 걷어서 개놓고 서랍장에 분리해 놓고
    기타 시장심부름도 잘하고,,,
    시키면서 남자도 해야되는 일이다, 엄마가 늙어 힘들다, 등
    자꾸 변명아닌 변명은 하지만 ㅎㅎ

  • 10. 습관은 초딩때 어릴때부터
    '11.10.6 9:39 AM (112.169.xxx.148)

    들여야 하는것이고.. 중2면 학교공부양이나 심리적으로,학원 스케쥴등등 많이 고단할때입니다.
    저 고딩까지 설겆이 한번 안하고 자랐지만 커서 가정갖고 잘 하고 삽니다.
    초등과 다르게 중딩에 대한 배려? 있으셔야 할것 같습니다.
    자꾸 다짐을 받으시려하니 대답부터 하는거 아닐지요. 밥먹은 그릇 설겆이 통에 가져다 놓기
    어쩌다 스스로 하려고 할때 몇번 둘째가 한것이 다네요.

  • 11. 점심먹고 설거지
    '11.10.6 9:40 AM (116.35.xxx.11)

    중2 아들. . .

    방학때는 점심먹고 설거지하기+빨래같이널기

    평소에는 토요일 점심만 설거지하기+교복와이셔츠 빨기

    아들방 양말, 교복,책들 지저분해도 치우라고 잔소리

    안합니다. 대신 방문을 닫아버려요. 너 방 먼지 거실로 나올까봐 신경쓰여서~~~

    잔소리하면 서로 사이면 나빠지게되니 차라리 못본척(?) 해버려요

    학교갔다와서 방문열면 냄새난다고 투덜투덜 . . .ㅋ

  • 수고로움 알기
    '11.10.6 9:54 AM (116.35.xxx.11)

    추가글

    아들도 설거지를해보고 힘든걸알게되니 컵도 물먹은컵은 헹궤서 엎어놓고

    접시하나라도 덜 쓰려고하네여

    저녁에 개수대에 설거지 잔뜩쌓여있으면 같이할까요? 물어봐주기도하고

    양치질하고나서 세면대 반짝반짝 닦아놓기도하네요

    공부해야하니 집안일 안시키는건 절대 반대입니다

  • 12. ㅇㅇ
    '11.10.6 9:41 AM (211.237.xxx.51)

    저는 직장 다닐때는 저희아이(중3딸)가 설거지 청소등 분담해줬었어요.
    (남편도 같이요)
    제가 올 봄 직장 관두고 집에 있으면서부터 제가 집안일을 전담했죠.
    만약 지금 다시 직장에 나가게 된다하면 온 가족이 집안일 조금씩 분담해야죠. 남편 저 아이

  • 13. ㅇㅇㅇㅇ
    '11.10.6 9:46 AM (121.130.xxx.78)

    공부 안하고(학생의 본분이죠) 인터넷이나 티비에 몰두하는 아이에게
    엄마로서 내린 벌칙이니 일단 오늘은 쌓아두고 딸 기다리시는 게 맞죠.

    근데 벌써부터 설거지 미루고 원글님도 거기에 신경이 곤두서니
    모녀간에 갈등만 더 생길겁니다.
    오늘은 일단 밀린 설거지 시키시구요.(그것도 약속이니까요)

    사춘기 딸과 너무 대립하지 마시고 가끔은 눈 감아 주고 기분도 좀 헤아려주고 그러세요.
    설거지 마친 딸 데리고 산책을 나가든 맛있는 걸 먹으러 가든 분위기 전환하고 대화 좀 하세요.
    대화 진지해지면 또 싸웁니다. ^ ^
    가벼운 농담도 하고 아이 이야기에 맞장구도 쳐주고 그러면서 '나 전달법'으로 엄마 마음도 전하세요.
    네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살 수는 없지 않느냐고

  • 14.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11.10.6 9:47 AM (14.47.xxx.160)

    휴일날 설거지도 아니고 지금 아이들 시험기간 아닌가요?
    주중에 아이들 시간적 여유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밥값을 해야하는 이유로 설거지를 해야 한다면 자녀분 마음이 어떨지..
    내 부모 울타리 안에서 살면서도 벌써부터 밥값으로 설거지며 집안일을 나눠야 한다는게
    전 좀 이해가 가지 않네요.

    물론 저도 중딩 남자아이들 집안을 분담해서 시켜요.. 어릴때부터..
    자기방 청소, 식탁에 수저놓고 물컵 가져오는거, 빨래 분리해서 담고 ,
    쓰레기 분리수거 등등..

    밥값으로 하라는게 아니라 한가족이니 서로 도와가며 하자는거지요...
    엄마가 집에 계시면 시간적 여유도 있으실텐데 아이가 안해 논 설거지 저녁까지
    쌓아놨다가 저녁에 아이보고 하라는건 좀 심하시네요...

  • 15.
    '11.10.6 9:47 AM (121.151.xxx.167)

    너 밥값해가 뭐 어떤데요
    학생은 공부를해야하고 직장인은 직장을 다녀야하죠
    그래야지 밥값하는것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해야할일은 해야지요
    자신의 뒷정리도 못하는데 그걸 가르치는것도 부모몫이구요
    그러니 이런것저런것 다할수잇는거죠
    밥값을하게 가르치는것이 뭐가 어떤데요
    저는 나쁜것도 모르겟네요

    남의 자식일에 함부로 말하는것 아니라고 봅니다
    어련히 엄마가 알아서 시킬까봐
    별것 다 난리이네요

    밥값하라고 시키는것 나쁘지않아요
    나쁘다고생각하면
    자기자식들에게만 안하면됩니다

  • ..
    '11.10.6 9:48 AM (211.253.xxx.235)

    그럼 전업주부 밥값은 뭔가요??

  • '11.10.6 9:52 AM (121.151.xxx.167)

    매일매일 시키는것도 아니고
    지금 벌로 아이에게 댓가를 치루게하는것이잖아요
    전업주부가 하는일이 설거지만있나요
    아이에게 집안일 전부하라고햇나요
    설거지하나 하라고한것이 뭐가 그리 문제인가요
    님이 그렇게 싫다면 님아이에게만 안시키면됩니다
    남의 자식을 교육시키는것 가지고 뭐라고할필요없는거죠
    어디선가 나오는 계모처럼 학교도 가지말라고하고
    온갖 집안일다 시키는것도 아니고 설거지하나 시키는것에
    왜 전업주부밥값이죠
    원글님이 빨래도 청소도 때거리준비도 안하고
    아이에게만 다 시키는것인가요
    남의자식걱정하지말고 내앞가림 잘하면됩니다

  • ..
    '11.10.6 9:54 AM (211.253.xxx.235)

    지금 여기 글에서는 매일 설거지 시키는 걸로 나오는데요.
    설거지하기.라고 적혀있잖아요. 주말 설거지, 벌로 설거지 그런게 아니라.
    어제 저녁 설거지를 안하고 자서 아침에도 설거지가 산으로 있고..그러면 한끼만 설거지 시킨게 아니죠.

  • 16. ....
    '11.10.6 10:03 AM (211.189.xxx.161) - 삭제된댓글

    말로 글로 다 할 수 없는 속사정이 있으시겠지만,

    첫째 우선 자식에게 밥값하라고 하는것자체가 충격이네요. 하숙생인가요?

    둘째 엄마가 맞벌이하면 가족구성원들이 가사노동을 당연히 분담해야지요. 하지만 아니잖아요.
    딸이 동의했다고 자꾸 그러시는데 벌을 주실거면 다른 아이템이 더 좋을것같습니다. 설거지말고 딴건 없을까요?

    셋째 혹시 그런 식이면 나중에 성인되면 그간 키워준 값 하라고..하실건가요? 부모가 자식을 거두어 키우는게(밥값을 포함해서) 당연한거지.. 원글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하더라도 제가 딸입장이면, 우리엄마는 지나치게 계산적이라고 생각할것같아요. 밥값해! 그러니까 이거 해! 라고 원글님이 당연히 해야 할 가사노동을 딸에게 벌로 활용하지 마시고, 용돈을 끊는다던가 컴퓨터를 끊는다던가 이런게 아이가 받아들이기에 더 자신의 잘못에 대한 벌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전업주부시면 가사노동은 엄마가 다 하세요. 엄마가 제몫을 다 하는걸 보여줘야 딸도 자기몫을 다하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 ㅇㅇㅇㅇ
    '11.10.6 10:13 AM (121.130.xxx.78)

    엄마가 전업주부라고 가사 노동은 다 하라니요.
    그럼 맞벌이라고 왜 애와 가사 노동을 분담하나요?
    전업주부가 엄마인 경우보다 안그래도 보살핌 덜 받고 엄마 없는 집에 들어와
    혼자 학원 가고 밥 차려먹는 것도 서러운 애한테 왜 집안일을 시켜요?
    그런 식의 논리라면 가사 분담은 돈 함께 버는 남편과 해야죠.

    아무래도 전업이면 엄마가 대부분의 가사를 하겠지만
    집집마다 여러가지 이유로 아이와 남편에게도 가사 분담을 적절히 시키는 게 바람직합니다.
    저같은 경우 시키나 안시키나 사실 매일반이고 내가 다 하는 게 속편하지만
    일부러 밥 차릴땐 미리 나와 수저라도 놓게해요.
    안그러면 밥 먹어라 밥 먹어라 불러도 빨리 안나와요.
    요리해서 따뜻할 때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어야 하는데 밥 하고 상차리는 사람의 수고를 몰라요.
    수저라도 놓고 다 먹으면 자기 먹은 건 개수대에 치워라도 봐야 음식도 안남기고 그게 다 교육입니다.
    내가 아이들 엄마지 왕자 공주 모시는 하녀가 아니거든요.

  • 17. 원글
    '11.10.6 10:09 AM (175.193.xxx.110)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말하는 밥값은 단순히 생각하는 그런 밥값이 아니고 늘 먹고 놀고 빈둥대는 모습이
    너무 화가 그렇게 말한겁니다.. 본인도 미안했는지 그렇게 말해서 동의한거구요.. 가사 분담 차원이 아니예요..ㅠ 오죽하면 제가 그러겟습니까?

  • ㅇㅇㅇㅇ
    '11.10.6 10:19 AM (121.130.xxx.78)

    글로 어찌 모든 상황을 다 설명하고 내 맘을 표현하겠어요.
    저도 애 둘 키워서 대충 상황은 짐작갑니다.
    근데 글이나 말로도 원글님 마음과 상황 전달이 이리 어려워 오해를 사는데
    엄마가 보기엔 외계인과 다를 바 없는 사춘기 딸과 어찌 마음을 다 나누겠어요.
    설거지로 응징하기 보다는 진정 마음이 통하는 대화를 나눠보세요.
    대화라는 게 자꾸 해야 늘지 처음엔 또 싸웁니다.
    아이가 공부를 꼭 잘해야 하는 건 아니지만 공부에 흥미를 잃으면 학교 생활 자체에
    마음 붙이기 힘들고 자존감도 떨어집니다.
    뭘 힘들어 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아이 마음을 읽어주세요.
    오늘 설거지는 쌓아놨다가 함께 하시는 건 어떨까요?
    아이가 미안하고 도와주는 엄마가 고맙고 그럴 듯 해요.
    설거지 할 때 잔소리 하지 마시고 신나는 음악 틀어놓고 콧노래 흥얼거리며 해보세요.

  • 18. ...
    '11.10.6 10:19 AM (180.64.xxx.147)

    사람마다 교육 방식이 다른데 왜 원글님의 교육방식에 대해 질타를 하는 지 모르겠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안하고 기다려야죠.
    집집마다 기준이 다른 법입니다.
    내 기준으로 남의 기준을 잘했다, 잘못했다 해서는 안된다고 봐요.

  • 19. ..
    '11.10.6 10:21 AM (211.117.xxx.86)

    밥값이라는게 정말 돈의 밥값이 아닌거잖아요
    사람이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하는게 밥값아닌가요
    전 초3 7살 아이들에게도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뭐 일을 소처럼 시키는건 아니고
    옷 갠거 자기 서랍에 넣기
    자기 본책 치우기 장난감 치우기 자기방 정리..

    이정도입니다

    어른이건 아이이건 집에서 자기가 할일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다 해주면 아이들은 당연하게 생각해요


    그런데 중 2에게 설거지 다 시키시는건 좀 많은거 같고
    하루에 한끼나
    아니면 주말 에 시키는건 어떠실까요
    평일은 아이들 바쁠거 같아요

  • 20. ...
    '11.10.6 10:21 AM (165.243.xxx.20)

    아이들 건사하고 가족들 불편함 없이 지내게 해주는게 전없주부의 밥값 아닌가요?
    그 일을 파출부아줌마 일이라 비하시켜 생각하시면 어쩔수 없구요.

    남의집 아이 훈육 방식에 대해 왈가왈부 할 수 없습니다만,
    요즘 자게에도 심심찮게 오르는 글들이 떠오르네요.
    저는 친정엄마의 정을 못느끼고 컸어요...류의 글들.

    너무 심하게 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 21. 고딩
    '11.10.6 10:22 AM (119.67.xxx.75)

    dd님 왜 이렇게까지...? 두번째 댓글로 인해 님의 첫번째 댓글 의도가 그나마 싹 묻혀버려요.
    이상한 진상들 게시판에 끌고 와서 험담하는 거 저도 별로라 하고 아예 클릭 안 할 때가 더 많은데요. 님 마지막 줄 보니 너무 악의스러워서 일삼아 적네요.

  • 22. ...
    '11.10.6 10:25 AM (119.71.xxx.30)

    저는 원글님 마음이 이해됩니다.

    애가 공부하느라 정신 없이 바쁜데 집안일 시킬 엄마가 얼마나 있겠어요...
    애가 할 일(주로 공부겠지요..) 안 하고 놀고 다른 거 하고 있으니 그러려면 차라리 설거지라도 하라는 뜻이겠지요...
    저도 아이에게 그렇게 말 해요..
    공부 하기 싫으면 하지 말고 집안일하라구요....

  • 23. 전 정말
    '11.10.6 10:55 AM (115.136.xxx.27)

    아니 설거지가 뭔 중노동입니까? 거기다 아이가 설거지도 쌓아두고 있다잖아요. 애를 때리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이 무슨 애 학대한 듯이 부르르 떠시네요..

    밥값이라는 말을 너무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안되는 듯..
    진짜 밥값을 문자 그대로 밥값이라고 친다면.. 아이가 저정도 일해서 채워지겠습니까?

    거기다 전업주부의 밥값은 뭐냐고 까지 나오는데.. 진짜 무섭네요..
    같은 어머니 맞으신지? 겨우 중 2 아이가 집안일 몇 가지 한다고 전업주부의 일이 채워지나요?
    원글님이 놀고만 계실거 같은가요? ㅡ.ㅡ 헐 입니다...

    아이가 클때까지 먹이고 입히고 하는 것은 부모가 제공해줘야 한다..
    맞는 말이네요..
    20살 넘은 아이들 제까닥 미친듯이 밥값 하게 해야 하나요?? 그때부터 너네가 우리 부부와 살면
    모든 가사노동은 20살 넘은 아이들 몫인가요? 이건 또 아니잖아요..

    고작 설거지랑 작은 집안일 가지고. 거기다 지금 벌주느라고 하는건데.. 너무 민감하신듯..

  • 24. 방법을..
    '11.10.6 1:18 PM (114.202.xxx.56)

    설거지 시키는 건 저도 좋다고 봐요.
    저 자신도 초등 4, 5학년 때부터 저녁 설거지 하고 할아버지께 용돈 천원 받고 그랬던 기억 나구요.
    그러나 지금 원글님이 아이 설거지 시키는 방법이 잘못된 것 같아요.
    네 밥값 하라 이런 말 아이에게 하지 마세요.
    엄마도 하루종일 집안일 하느라 힘드니까 모두 조금씩만 도와 달라 하시구요.
    아이가 설거지할 때 엄마도 같이 치우는 데에 동참을 해주세요.
    저녁 먹고 반찬도 정리해서 넣어야 하고 상도 닦아야 하고 설거지 자체 외에 일이 많잖아요.
    그런 거 같이 하세요.
    저는 엄마와 늘 같이 그런 식으로 어려서부터 했고, 한번도 싫어서 미루거나 한 적 없어요.
    엄마도 옆에서 같이 하고 계시니까요.
    그러면서 엄마랑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참 좋았어요.
    오늘 밀린 설거지는.. 글쎄요. 아이가 돌아오면 네가 어제 안 해서 설거지가 많이 쌓였다.
    너무 많으니 엄마와 같이 하자고 해보세요.
    둘이 서서 한 명은 퐁퐁, 한 명은 헹구기 하면 금방 해요.
    아이랑 이야기도 좀 나누시면서요..

  • 25. 설거지가 큰일이면
    '11.10.6 5:00 PM (96.49.xxx.77)

    난 식모로 살았구나~ 생각드네요. 그런거 다 해봐야 나중에 똑 뿌러지는 와이프 며느리 됩니다. 미리 살림 공부시킨다 생각하면 되지 뭘 그렇게 부르르들 하시는지. 원글님의 교육방식인 것을. 티비도 못보고 공부하면서 설거지 빨래 화장대 신발장 정리 방 쓸고 닦기 초딩때 부터 했습니다. 김장 제사 음식 돕는건 당연. 고딩학교 때부터는 밥하기까지. 뭐 하나 보면 척척 잘 따라했던지라 --; 재주가 많아도 힘들다고요. 설거지 하나로 아이 부려먹는다 생각마세요. 겨우 집안 일 좀 도운건데.

  • 26. ..
    '11.10.6 9:35 PM (59.10.xxx.172)

    요즘 설거지 하는 애들이 없어서 친구들에게 말하면
    원글님 계모아니냐고 하겠어요
    저도 일하기 싫으면 밥 먹지 말라고 합니다
    학생이 공부 안하면 밥 먹지 말아야죠
    아님 원글님네처럼 설거지라도 하는 게 맞구요
    일해봐야 공부하는 게 낫다라는 생각이 들겠지요
    그것도 다 교육의 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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