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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학창시절에 특이한 교칙 있는 학교 다니신 분 안계세요?

RR 조회수 : 3,901
작성일 : 2011-10-05 23:15:16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뒤로 매는 가방은 금지,라는 교칙이 있었어요. (일명 쌕이라고 부르는)

교칙이 생긴 배경은

교장선생님이 대중교통 애용자셨는데 학생들로 만원인 버스를 타면 그노무 가방이 얼굴을 짓눌러서

너무 불편하다! 였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옆으로 매는 가방만 가능했어요.

그런데 제가 고등학교 다니던 90년대 초반엔 학교 사물함 시설도 열악해서

다들 가방이 무거웠어요.

그걸 한쪽 어깨에 걸치고 다니려니 얼마나 어깨가 아팠는지,

아직도 생각하면 어이없이 불합리한 교칙이었던 것 같아요. 물론 만원버스에서 뒤로 맨 가방에

저도 치인적이 있지만 뭐 만원버스는 어쨋거나 불편한 장소니까..

이런 건 특이한 교칙 축에 못끼이는걸까나요???
IP : 125.177.xxx.133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아~
    '11.10.6 11:34 AM (182.209.xxx.63)

    혹시 그 캔버스 천으로 만든 추억의 그 guess 가방??!!
    반갑네요 ㅎㅎㅎ

  • 1. ...
    '11.10.5 11:17 PM (121.152.xxx.219)

    미친교장이었네요.
    저 고등학교때 인디언삔(아시는분 계시나??ㅎㅎ) 하고 다니면 뺐겼어요.
    90년 초반에 다녔음.

  • 2. ㅋㅋ
    '11.10.5 11:19 PM (116.36.xxx.148)

    ㅋㅋ 이것도 교칙에 속한다면 한마디
    저희 학교는 운동장 모퉁이 화장실 옆에 실한 감나무가 있었어요.
    그 감을 절대 건드리거나 따면 안됐어요. 그 당시 들리는 얘기론 학교에서 그 감을 따서 팔아 돈벌이를 했다는 둥 어쩌구 저쩌구 했는데 다 애들 입에서 나온 얘기였어요. ㅋㅋ 감나무 한 그루로 뭔 돈을 벌었을라구요. 그래도 어린 마음에 밤엔 감나무 밑에 큰 전등까지 달아놓고 감을 지키는 게 참 우습다고 생각은 했죠.

  • 3. ..
    '11.10.5 11:24 PM (218.152.xxx.163)

    교칙은 아닌데 중학교때 특이한 관습이 있었는데 1,2학년 애들이 3학년학생들 교실까지 청소해줘야했어요..3학년들은 청소 전혀 안하구요. 그래서 애들사이에서 이 학교 2학년까지만 다니고 전학가면 억울하다고 했었는데..

  • 4. 시절
    '11.10.5 11:27 PM (221.155.xxx.88)

    특이한 교칙은 아닌데요, 중학교 때 월, 목만 치마를 입었어요.
    여자애들이 바지 입고 다리 쩍 벌리고 앉아있는 꼴 못 본다는 학생주임 개인 취향때문에(이 인간의 싸이코 짓을 풀어놓자면 지면이 부족할 정도지만 생략하고) 사복 입음에도 불구하고 여학생들은 치마를 강요당했는데
    이게 또 똑 부러지게 학칙으로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냥 학생주임의 권장사항이어서
    전체조회가 있는 월 목만 치마를 입고 다른 날은 학주를 피해다니는 걸로 해결을 본 거죠.
    이건 뭐... 자율도 없고 그렇다고 권위도 없고...

  • 5.
    '11.10.5 11:50 PM (58.227.xxx.121)

    교칙까지는 아니지만, 중학교때 교장 선생님이 애들 빨간옷 못입게 했었어요.
    기억나는게.. 조회였는지 뭐였는지..운동장에 전교생 모여있었는데
    다 앉혀놓고 빨간색 입은 애들만 서라고 하고.. 잔소리를 했었던가.. 좀 가물가물하긴 한데..
    대체 빨간옷은 왜 못입게 했을까요??
    제가 중 2때 교복자율화가 되었던지라
    옷 가지고 규제하는거 그때 당시엔 크게 이상하게 못느꼈던거 같은데
    노출 심한옷이나 뭐 그런것도 아니고.. 특정 색을 못입게 했던거.. 나중에 생각하니 너무 이상하더라고요.

  • ...
    '11.10.6 12:19 AM (74.101.xxx.244)

    저희는 못입게 한 건 아니고 전교생 조회 할 때 요즘 위 아래, 양말 신발까지 빨간색을 입고 다니는 학생들도 있다 그런 이야기를 하던 기억이나요. 근데 그거 저였거든요. -.-
    생각하면 우습지만 나름 정말 예쁘게 입고 다녔거든요. 그 얘기 듣고 웃기기도 하고 기가 막혔어요.

  • 고무마
    '11.10.6 12:24 AM (222.112.xxx.184)

    우리도 학교다닐때 빨간색 옷 입고 다니는거 선생님들이 싫어했던건 기억이 나요. 교칙까지는 아니였는데.

    그게 수업할때 빨간색이면...우리 흔히 알듯 빨간색이 자극적이라 수업중에 선생님들 보기 편한 색이 아니어서 그랬던 걸로 기억해요.
    여튼 선생님 왈 그러셨어요.

  • ^^:
    '11.10.6 11:11 AM (211.215.xxx.39)

    교복 자율화시대...
    제가 다닌 고등학교 백(쌕)바지 못 입게 했어요...
    교훈중 첫째는 순결...ㅋ

  • 6. 기쁨바라기
    '11.10.5 11:59 PM (116.37.xxx.217)

    저희학교는 1,2,3 학년 같은반끼리 묶어서 체육대회 한팀을 만들었었어요.
    그러다보니 입학 하자마자 2,3학년 같은반 같은번호 언니 찾아가서 간식 사갖고가서 인사드리고
    언니들은 학교생활에 필요한 작은 선물 하나씩 해주구요

  • 7. 저도 교칙은 아니지만
    '11.10.6 12:03 AM (189.79.xxx.129)

    귀밑 3센티 이하로 머리 자르기.
    일주일에 한번은 치마입기
    치마속에 체육복 바지 입지 않기..

  • 8. 교칙인지 아닌지
    '11.10.6 12:42 AM (125.177.xxx.171)

    교복자율화임에도 불구하고 4월부터 10월까지 무조건 치마입기.

    실내화는 교실에 두고 현관에서 교실까지 덧신!을 신고 가서 교실에서 실내화 갈아신기.

    책상에 책상보 깔기

    1-3학년까지 같은반 같은번호끼리 자매를 강제!!로 맺어주기 등.

    나중에 이런저런 학교 얘기를 하다보니 다들 저더러 '특수학교'나왔냐고까지. 흠흠

  • 9. 어깨
    '11.10.6 1:24 AM (112.169.xxx.27)

    짝짝이 된다고 책은 다 사물함에,집에는 물려받은 교과서 한질 구비,노트는 낱장으로 들고다니고,
    가방은 보조가방만 들게 했어요
    배지는 핀타입,이유는 x꼭지 다친다고 ㅎㅎㅎ

  • ㅋㅋ
    '11.10.6 11:29 AM (220.79.xxx.148)

    너무 재밌네요.
    학생들을 많이 사랑하시는 학교였던듯...ㅎㅎ

  • 10. Mmmm
    '11.10.6 1:35 AM (125.186.xxx.45)

    제가 다닌 고등학교가 사립이였는데
    교장할머니가 독특하셔서
    옷과 신발 양말 가방 어디에도 영문이 있음 안되었어요...
    그때 나이키랑 프로스팩스가 인기였는데
    나이키로고 찍힌 양말은 괘안고
    Nike라고 찍힌건 못 신었죠...

  • 11. ...
    '11.10.6 6:43 AM (222.106.xxx.124)

    교칙이 숏커트였어요. 단발 아니고요. 여학교의 교칙이 숏커트...

    전국에 유일무이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제가 졸업한 이후로 교칙은 바뀌어서 단발이 허용되었고요.

  • ..
    '11.10.6 9:41 AM (14.40.xxx.65)

    제가 다닌 여중도 지정 머리가 숏커트였어요.
    그 뒤 교복자율화로 머리도 자율화되긴 했죠. 지금은 어떤 머리인지 궁금하네요.

  • 12. 아현동 중앙여고
    '11.10.6 8:41 AM (202.30.xxx.230)

    출신 안계세요? 91년 졸업생 이전으루다..
    교복 자율세대임에도 치마만 입어야 하는게 교칙이었어요.
    그리고 아침에 등교하면 윗옷을 체육복 윗도리로 갈아 입어요.
    그걸 실내복이라 불렀는데 그 옷 가슴에 이름을 새겨 넣었었구요.
    첨엔 이게 모야 했다가 나중엔 오히려 애들이 바지 입음 답답하고 실내복 안입음 불편하다 했던 기억이 ㅎㅎ

  • ㅎㅎㅎ
    '11.10.6 11:37 AM (182.209.xxx.63)

    실내복...넘 웃겨요...

    우와...정말 믿기 힘든 교칙 많네요.

  • 13.
    '11.10.6 1:20 PM (203.248.xxx.229)

    저희 중학교는..
    까만 스타킹에.. 꼭 하얀 운동화를 신어야 됐어요.. 까만 운동화는 안되구요..
    저 3학년때 겨우 끈있는 단화는 되는걸로 바뀌었어요..

    까만 스타킹에 하얀 운동화 신고 다니는걸 보고 컴퓨터용 수성사인펜이라는 별명이 붙었다는 ㅋㅋ

  • 14. 아,옛날이여
    '11.10.6 2:37 PM (220.71.xxx.35)

    저희 중학교는 전교생이 다 걸스카웃을 해야했어요.
    그리고 매일 주회라고 낮에 전교생이 운동장에 모여 체조하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인사제창하고^^
    또 전학년이 세파트로 나뉘어 등대지기를 합창했지요.
    아마 우리 중학교 동문중에 그때부터 외국어에 관심가진 애 꽤 됐을거여요.
    각분야에 인재들을 배출했을거라 믿고있습니다.

  • 15. 고등
    '11.10.6 3:17 PM (121.143.xxx.126)

    교복 자율화였는데 여학교여서 한겨울에도 치마만 입어야 했어요. 방학때 보충할때만 바지 허용하고 1년내내 치마만 입여야 해서 어찌나 춥던지요. 하지만, 지금은 바지보다 치마가 훨씬 편하네요

  • 16. ....
    '11.10.6 11:09 PM (121.182.xxx.205)

    저희 고등학교는 동복입을땐 까만 스타킹신어야되고.. 춘추복입을땐 흰 스타킹을 꼭 신어야 했어요..


    흰 스타킹 ㅋㅋㅋ 다리가 가늘고 예쁜 애들은 괜찮았는나 저희같은 애들은 흰무우 두개가

    걸어다니는 것 같았다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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