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조그마하게 열었어요.
남편과 저만 가르쳐요, 아직
초등생 위주인데 감사하게도 40명쯤 모였어요.
근데 아이들이 저만 보면 배고프대요.
학교 끝나고 바로오는 애들이나
집에 있다오는 애들이나
맞벌이 엄마나 전업 엄마 아이들이나
배고프다고 난리예요.
처음엔 제과점에서 빵도 사주었는데
하루 3~4만원어치는 사야해요.
그랬더니 한달에 100만원은 넘게 나갔어요.
마실것까지 사다보니...
할수없이 몽쉘같은것이나 과자로 바꾸었는데
마실것 가격이 비싸다보니
그래도 한달에 70만원은 써요.
부부가 겨우 450만원 버는데 70만원이 간식비니...
450에서 월세,전기세,세금내면 아직 제손에 쥐는것도 얼마 없어요.
우리 애들 간식도 그리 못사주는데요.
이제 안주려고 해도 아이들이 배고파 하는 것이 안스러워서요.
갑자기 든 생각이...
보내시는 학원에서 간식 주시나요?
학원에서 너무 배고파서 공부 못햇다면 선생님이 원망스럽지 않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