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살다살다 별별일 다 겪고 사는 사람입니다.
이런 와중에 이혼신고서도 법원에 제출한 상태이고요.
10월말 법원가서 판결을 받으면 되는데 사실 지금 남편과 같이 서로 노력하며
살고는 있지만 제 맘이 하루에도 열두번 바뀝니다. 살까 말까 또 마지막으로 한번만 정말 참아볼까..
사람 천성은 안바뀐다는데 이사람이 이 순간만 넘기면 또 다시 나를 힘들게 하겠지 라는 생각...
하지만 요즘들어 남편은 자기를 믿어달라는 말을 자주하네요.
특히나 어제는 꽤나 술이 얼큰하게 취했는데 술먹는곳에 데릴러 와 달라고 해서
갔더니만 역시 조강지처밖에 없다고 하질 않나..
자기를 정말 믿어달라른 둥 이런 저런 말을 하더라구요.
그러 말 하던 끝에 우리 10월말에 어떻게 되냐 하고 묻길래 제가
"그건..." 하니깐 "알았어 아직은 지켜본다는거지?" 하고 말더라구요..
사실 남편이 믿어 달라는 말은 하지만 하도 속고 살아서 그런지 모든게 쉽게 믿어지지도 않고..
남편한테도 믿어달라 해서 그냥 한번에 믿어지는건 아니다 나도 시간이 필요하다
당신의 모든 행동이 차곡차곡 쌓여서 믿어지는거지 어떻게 한번에 믿을수 있냐 라고
말했네요...
그런데 남자들이 술먹고 하는 말 어느정도 진심이 있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