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돈빌려서 다른 자식 주는

가을 조회수 : 4,334
작성일 : 2011-10-05 20:19:46
몇 년 전에 저희집을 담보로 해서 시댁에 돈을 빌려드렸습니다.
시아버지가 어디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했어요.  
시댁에 재산은 있는데 부동산이라서 현금화가 안 돼요. 

얼마전 그 빌린 돈 중 일부를 다른 자식 전세금으로 주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른 자식으로 말하자면 '사'자 들어가는 잘난 사위라서 
시시때때로 처갓집에 돈달라 요구하는 파렴치한입니다. 
전세금(이 전세금도 저희집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입니다) 자기 힘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데도
처가집에서 한푼이라도 더 뜯어가려고 손 벌린 겁니다. 

문제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달이 이자만 내고 원금을 못 갚고 있는데
저희가 이사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돈이 없으면 안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자식한테 빌려서 다른 자식을 주는 건가요?
밥을 굶는 형제라면 몰라도 처가집에서 집 사줄 때까지 
강남에 전세 살겠다고 버티고 있는 인간한테 말입니다. 



IP : 124.56.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가을
    '11.10.5 8:24 PM (124.56.xxx.140)

    당신 딸한테 얼마를 주든 상관없지만
    아들한테 돈 빌려서까지 잘난 사위한테 줘야 할까요?
    기죽기가 싫다기보다 너무 파렴치하게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뜯기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껏 가져간 걸 모으면 집 살 만큼 되고요

  • 1. *..*
    '11.10.5 8:26 PM (1.177.xxx.180)

    짜증도 나고 속도 상하시겠어요///
    그 사위 지 사짜 직업믿고 처가에서 돈 뜯어내는 인간인가 보네요...미친~`
    님 시부모님도 그런 사위 눈치 보시나보네요...
    돈 문제 얽히면 ㅠㅠ 다 남되는거 시간 문젠데..
    님 시누는 뭐하고 있나여....

  • 2. 이런건
    '11.10.5 8:35 PM (125.180.xxx.163)

    그냥 가슴 속에 품어 삭히기만 하다가는 화병될 것 같아요.
    밖으로 터뜨려야죠. 원글님이 왜 이사까지 하시나요? 달라하세요.
    시누이는 그 돈이 원글님네서 나온걸 알고 있나요? 안다면 정말 양심불량이네요.
    시누이에게라도 알려서 받아내세요.
    그리고 시댁에 부당함에 대해서 꼭 한말씀 드려야할 것 같네요.
    집안이 한번 시끄러워지더라도 이건 그냥 당하기엔 참 많이 속상한 일이죠.

  • 3. ㅠㅠ
    '11.10.5 9:20 PM (211.173.xxx.251)

    전 저희 친정이 그래요
    저한테 돈 빌려서 동생빌려주시곤...물론 상황이 그랬다고는 하나
    전 그저 그래 미안하다 고맙구나 그정도의 말씀을 해주실줄 알았는데 ㅠㅠ
    당신가지고 있는 집이 재개발건에 있는데 당장 현금화가 안되는거지만 말이래도 그거 생각해서 더주신다고 농담으로도 안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손위 누이가 그럴수도 있지않느냐고 저에게 악다구니 하시더군요

  • 4. 참나
    '11.10.6 4:22 PM (115.90.xxx.195)

    몇십년전 우리 친정집에서도 ...
    우리아버지가 번돈을 어머니가 시댁에 불려달라고 드렸었는데...(큰돈)
    저의 친할아버지가 몽땅 고모줬어요..병원차리는데 들어갔는데..지금도 못찾아요.그게 발단이되어 울엄마 아버지 이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3483 코스트코 회원권 비지니스회원권과 일반회원권의 차이점이.. 5 궁금해서 2012/02/16 10,501
73482 튀긴 기름 몇번이나 재사용 할 수 있나요? 1 튀김 2012/02/16 1,243
73481 바질 어디서 사나요? 2 꽂혀서 2012/02/16 2,705
73480 우리 남편 앞날이 막막하네요 35 막막하네요 2012/02/16 14,182
73479 어제 짝에서 남자분 직업이 궁금해요 3 못봤어요 2012/02/16 2,380
73478 올리비에 헤어핀샀다가 후회하신다는 분? 1 내일은 희망.. 2012/02/16 1,632
73477 새누리당 이름이 '새 됐어'로 보여요 5 새됐어 2012/02/16 936
73476 반전세 오피스텔, 세입자가 도배를 요구하는데요 4 집주인 2012/02/16 2,453
73475 운동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32 ... 2012/02/16 19,129
73474 집 짓고 사시는 분들이요.. 좀 봐주세요.. 6 경기댁 2012/02/16 2,202
73473 안양 석수역 가산디지털단지 독산역부근아시는분.. 8 .. 2012/02/16 2,113
73472 홍삼 성분표시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세요? 건강 2012/02/16 879
73471 건강검진 결과나왔는데 슬프네요 6 건강 2012/02/16 3,797
73470 혼수해온 가구가 마음에 안든다고 계속 뭐라하는 남편 64 짜증 2012/02/16 13,901
73469 중국소스 XO장 쓰임새좀 알려주세요. 2 xoxo 2012/02/16 1,753
73468 해독쥬스.. 2 해독쥬스 2012/02/16 2,425
73467 이사당일 아침 뭐먹을까요? 13 뮤무 2012/02/16 2,874
73466 아줌마 공부 용도로 전자사전 살까요말까요? 8 전자 2012/02/16 1,704
73465 하정우씨 때문에 범죄와의 전쟁 두번 봤어요 10 T.T 2012/02/16 3,057
73464 식초콩을 좀 덜 역하게 먹는 방법 1 .. 2012/02/16 2,072
73463 춘장에도 알러지가 생길까요? 4 딸둘맘 2012/02/16 1,721
73462 셜록에서 아이린 별로 안좋아하는 분들 계시나요? 6 반지 2012/02/16 2,137
73461 치과에서 금니를 씌웠는데요~ 스트레스 2012/02/16 1,511
73460 헐..라면먹은뒤 2시간후에도 소화안되는 사진보셨어요?(식사중 클.. YJS 2012/02/16 2,671
73459 탤런트 이민우 잘생겼나요? 17 ... 2012/02/16 5,4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