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한테 돈빌려서 다른 자식 주는

가을 조회수 : 3,587
작성일 : 2011-10-05 20:19:46
몇 년 전에 저희집을 담보로 해서 시댁에 돈을 빌려드렸습니다.
시아버지가 어디 투자를 했다가 손실을 봤다고 했어요.  
시댁에 재산은 있는데 부동산이라서 현금화가 안 돼요. 

얼마전 그 빌린 돈 중 일부를 다른 자식 전세금으로 주셨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 다른 자식으로 말하자면 '사'자 들어가는 잘난 사위라서 
시시때때로 처갓집에 돈달라 요구하는 파렴치한입니다. 
전세금(이 전세금도 저희집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입니다) 자기 힘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데도
처가집에서 한푼이라도 더 뜯어가려고 손 벌린 겁니다. 

문제는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달이 이자만 내고 원금을 못 갚고 있는데
저희가 이사를 해야 할 형편입니다. 

제가 화가 나는 건 돈이 없으면 안 주면 되는 거 아닌가요?
왜 자식한테 빌려서 다른 자식을 주는 건가요?
밥을 굶는 형제라면 몰라도 처가집에서 집 사줄 때까지 
강남에 전세 살겠다고 버티고 있는 인간한테 말입니다. 



IP : 124.56.xxx.14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가을
    '11.10.5 8:24 PM (124.56.xxx.140)

    당신 딸한테 얼마를 주든 상관없지만
    아들한테 돈 빌려서까지 잘난 사위한테 줘야 할까요?
    기죽기가 싫다기보다 너무 파렴치하게 요구해서 어쩔 수 없이 계속 뜯기고 있거든요.
    실제로 지금껏 가져간 걸 모으면 집 살 만큼 되고요

  • 1. *..*
    '11.10.5 8:26 PM (1.177.xxx.180)

    짜증도 나고 속도 상하시겠어요///
    그 사위 지 사짜 직업믿고 처가에서 돈 뜯어내는 인간인가 보네요...미친~`
    님 시부모님도 그런 사위 눈치 보시나보네요...
    돈 문제 얽히면 ㅠㅠ 다 남되는거 시간 문젠데..
    님 시누는 뭐하고 있나여....

  • 2. 이런건
    '11.10.5 8:35 PM (125.180.xxx.163)

    그냥 가슴 속에 품어 삭히기만 하다가는 화병될 것 같아요.
    밖으로 터뜨려야죠. 원글님이 왜 이사까지 하시나요? 달라하세요.
    시누이는 그 돈이 원글님네서 나온걸 알고 있나요? 안다면 정말 양심불량이네요.
    시누이에게라도 알려서 받아내세요.
    그리고 시댁에 부당함에 대해서 꼭 한말씀 드려야할 것 같네요.
    집안이 한번 시끄러워지더라도 이건 그냥 당하기엔 참 많이 속상한 일이죠.

  • 3. ㅠㅠ
    '11.10.5 9:20 PM (211.173.xxx.251)

    전 저희 친정이 그래요
    저한테 돈 빌려서 동생빌려주시곤...물론 상황이 그랬다고는 하나
    전 그저 그래 미안하다 고맙구나 그정도의 말씀을 해주실줄 알았는데 ㅠㅠ
    당신가지고 있는 집이 재개발건에 있는데 당장 현금화가 안되는거지만 말이래도 그거 생각해서 더주신다고 농담으로도 안하시더라구요
    오히려 손위 누이가 그럴수도 있지않느냐고 저에게 악다구니 하시더군요

  • 4. 참나
    '11.10.6 4:22 PM (115.90.xxx.195)

    몇십년전 우리 친정집에서도 ...
    우리아버지가 번돈을 어머니가 시댁에 불려달라고 드렸었는데...(큰돈)
    저의 친할아버지가 몽땅 고모줬어요..병원차리는데 들어갔는데..지금도 못찾아요.그게 발단이되어 울엄마 아버지 이혼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702 드뎌 민주당 한미FTA 찬성·강불파 얼굴 공개!! 12 prowel.. 2011/12/23 2,545
50701 연세대 교육학과, 고려대 식품자원경제학과, 고대 영어교육과, 고.. 18 부탁합니다 2011/12/23 5,576
50700 EBS가 미쳤습니다!! 22 기가 막혀 2011/12/23 9,726
50699 선물고민 3 선물 2011/12/23 558
50698 단배추를 심었어요.. 많아서 2011/12/23 467
50697 [속보] "이상득 친인척, 정부투자금 해외반출 의혹" 24 truth 2011/12/23 2,528
50696 BJ사식위원회가 어느새 결성되었군여. 1 뚜벅이 2011/12/23 976
50695 또 다른 꼼수..주기자님 봐주삼... 2 꼼수.. 2011/12/23 1,585
50694 만만치 않은 아랫집 2 참내.. 2011/12/23 2,277
50693 서울대생 '디도스 사태' 시국선언 추진 3 truth 2011/12/23 1,545
50692 갤럭시s2 싸게 사셨다는 회원님~ 2 bluebe.. 2011/12/23 1,191
50691 세븐스프링스 vs 빕스 8 계모임 2011/12/23 3,256
50690 누진세 이야기 1 학수고대 2011/12/23 884
50689 엄마의 수술 꼭 부탁드립.. 2011/12/23 537
50688 프렌* 카페 ~~이런류 따뜻하게 데워도 되는지요? 4 꽃소금 2011/12/23 828
50687 편입준비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3 편입준비 2011/12/23 1,442
50686 급해요))회원장터규정요 1 사랑이 2011/12/23 571
50685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100인에 한국인이 무려 3명.. 26 .. 2011/12/23 19,011
50684 저아래 제왕절개 수술 글 보고 문의드려요 7 queen2.. 2011/12/23 1,366
50683 주5일수업 아이 재능교육이 될까요? 3 쩡이아줌 2011/12/23 717
50682 정봉주 의원님 어디서 수감 생활 하시게 되나요. 6 순이엄마 2011/12/23 2,031
50681 괴롭힘의이유가 장난삼아 한일....이라니 8 중학생 2011/12/23 1,942
50680 불편한 동반자 미국과 중국 쑥빵아 2011/12/23 394
50679 크리스마스 2가지 음식 2011/12/23 495
50678 전세복비좀 알려주세요 1 이힛 2011/12/23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