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남편의 발언에 두고두고 괘씸하네요...

... 조회수 : 4,809
작성일 : 2011-10-05 19:24:08

어제 저녁에 남편이랑 마트에 가서 장을 봐가지고 아파트단지 걸어 들어오고 있었어요..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도 흙묻은 파한단을 안사고 까놓은 파를 샀다고 한마디하고,

마늘도 평소에 접으로 사서 까서 쓰라고 하는 남편입니다..

자기 엄마는 그렇게 살았다나... 마늘까고, 파다듬고 하는 모습이 보기가 좋다나...

 

저,, 이제껏 반찬한번 사다먹은적 없고 김치도 제가 직접 담급니다..

흙파한단 사면 일일이 손질하기 힘들기도 하고 그 한단이 양이 많아서 안삽니다.

마늘도 갈아놓은거 산적 없고, 깐마늘 사다가 갈아서 먹습니다..

 

여튼,, 한번 째려주고 마트 장본거 들고 아파트 들어오는데

부부로 보이는 한쌍이 옆을 지나가더군요.

남자는 좀 배나오고 뚱뚱한 편인데, 외외로 부인되어보이는 여자는 세련되고 이쁘더라구요.

어디 외출하러 나가는길 같았구요.

 

남편, 그걸 보고 또 저한테 이러더군요..

저 남자는 배나오고 뚱뚱한데(저희 남편이 배나오고 뚱뚱한편입니다.)

여자는 잘 꾸미고 이쁘게 하고 다니네..

 

가만 있으니...

한마디 더하더군요..

 

저여잔, 향수도 뿌리나보다.. 냄새가 참 좋네..

당신도 좀 신경좀 쓰고 다녀라..

@.@

 

안그래도, 방금 마트에서 파때문에 기분 상해있는데,

하는 소리하곤...

그러니깐, 흙파, 안깐마늘 사다가 집에서 경제적으로 주부답게 살림도 하고

몸에선 향수냄새도 풍겨라... 이거 아닌가요..

 

진짜...

저남잔 돈을 잘벌겠지.. 할려다가 참았네요..

IP : 118.33.xxx.15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5 7:28 PM (61.101.xxx.120)

    저 남자는 돈 잘벌겠지가 정말 정답이네요.꼭 남편분께 말해주세요.

  • 원글
    '11.10.5 7:38 PM (118.33.xxx.152)

    예전에 그런말 했다가 난리난리 났었거든요... 그래서 그말은 나올려는 걸 꾹 참았네요.

  • 2.
    '11.10.5 7:39 PM (211.199.xxx.103)

    ㅎㅎㅎ귀여운 사랑 싸움,

  • 3. ..
    '11.10.5 7:42 PM (110.9.xxx.196)

    님도 지나가다 멋있는 남자보면 그런 말하세요. 난리좀 치면 어때요. 님한테는 아픈소리 잔뜩 하면서 왜 너는 그런 말 듣기 싫으냐고 하세요.

  • 4. ...
    '11.10.5 7:44 PM (218.236.xxx.183)

    접마늘 사다가 남편한테 까라고 바가지채 던져주고 흙대파 사다가 눈물나게 까게 주세요.
    그런돈 아끼는 사람이 여자가 꾸미고 다니는데 돈 드는건 모르나보죠?

  • 5. --
    '11.10.5 7:55 PM (211.206.xxx.110)

    한마디 하시지..말안하고 참으면 정말 비교 하는거 한도 끝도 없어요..

  • 6. 0000
    '11.10.5 8:12 PM (92.74.xxx.230)

    한마디 해야 할 타이밍에 듣고 있으니 기세로 더 하는 거잖아요. 마늘, 양파 본인이 손질해주지는 못할 망정 다른 이쁜 여편네 보고 향수 얘기나 하고 있나요..? 남이지만 내가 다 어이없고 속상하네요.

  • 7. ㅋㅋ
    '11.10.5 8:15 P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간큰남편이네요
    원글님이 너무 잘해줘서 간이 커지신듯.... ㅡ,,ㅡ

  • 8. ..
    '11.10.5 8:15 PM (59.5.xxx.212)

    ㅡㅡ;; 도대체 어디가 귀여운 사랑싸움..
    글만 읽어도 화딱지가 나네요.

    왜 한마디도 못하고 참고 사시는 건가요?
    난리 치면 더 난리 치세요.
    그래도 되는 줄 아니까 자꾸 그런 말 하는 거 아닌가요??

  • 9. ...
    '11.10.5 8:29 PM (121.169.xxx.129) - 삭제된댓글

    진짜 어딜봐서 사랑싸움이예요?
    제가 다 미치고 팔짝 뛰겠어요.
    한마디 할 타이밍이었는데... 아쉽네요.

    "깐파사고 깐마늘 산다고 뭐라하는 양반이 저런 스똴은 또 좋아해?? 사람이 양심이 있어야지..."

  • 10. . . .
    '11.10.5 9:01 PM (110.9.xxx.142)

    아무리 봐도 왠 사랑싸움?
    감히 제 남편은 저런 말하지도 안겠지만 저라면
    향수냄새 은은하게 풍기고 다니는 저 세런된 여자가 마늘 접으로 사다놓고 까서 쓸것 같아?
    도우미 아줌마가 반찬하는 사이 마사지 다닐것 같아?

  • 11.
    '11.10.5 9:25 PM (58.227.xxx.121)

    그러게요.. 대체 어딜 봐서 귀엽다는거고 또 뭘 보고 사랑싸움이라는건지.. ㅡㅡ;;;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건지..
    아니면 글은 대~충 읽고 댓글달아 포인트나 쌓으려는건지 원..

    ㅎ 그리고 원글님... 마늘까고 파 다듬는 모습이 그리 보기 좋으면 자기가 직접 하라고 하세요~

  • 12. 플럼스카페
    '11.10.5 9:31 PM (122.32.xxx.11)

    그래서 엄마한테 향수냄새 났었냐고 물어보세요.
    저 흙파 마늘 접으로 사는 뇨자인데요,
    그거 깐 날은 향수 소용없어요. 손에서 종일 냄새나는 거 제가 스스로 느끼거든요.

  • 13.
    '11.10.5 10:15 PM (115.143.xxx.210)

    남편분이 찌질하네요. 자기 아내를 폄하하면 기분 좋나요?
    저라면 더 심한 말 연구해서 쏘아 붙일 것 같아요...

  • 14. ok
    '11.10.6 12:59 AM (221.148.xxx.227)

    마늘까고 파다듬는 엄마모습이 좋으면 엄마랑 살라고하세요
    자신은 배나오고 아내는 잘꾸미고 이쁜모습이길 바라나요?
    답이 안나오는..
    82 댓글달다가 홧병나겠어요

  • 15. 김치사먹고 갈은마늘사먹고
    '11.10.6 1:29 AM (115.143.xxx.81)

    님은 향수뿌리고 꽃단장하세요...

    남편분 혹시 뭐라 그러심 접마늘하고 절구 내미세요...
    마늘까면 향수냄새 묻히니깐 당신이 하라면서...
    믹서에 갈면 죽처럼 갈려서 맛이 없으니 절구에 찧으라면서...

  • 16. 팥쥐엄마
    '11.10.6 1:48 AM (222.238.xxx.247)

    쪽파열단 마늘두어접 생강 한양푼 안겨주고 외출했다오세요.

    까느라고 고생할 아내생각해서 힘들여 고생하지말고 다듬어놓은거 사서 해라 할 나이아닌가?

    왜 그리 남자들은 똑똑하덜 못하는지...

  • 17. ..
    '11.10.6 2:38 PM (180.64.xxx.154) - 삭제된댓글

    정말 간이 배밖으로 나온 남편이네요..T.T
    또 그런 개념없는 말 하면 남편이 난리 치는 것처럼 난리 쳐보세요..
    받아주니 해도 되는 말인 줄 착각하는 거 아니겠어요?

  • 18. alright
    '11.10.6 7:44 PM (218.159.xxx.82)

    이 글 보여주세요. 충격 좀 받아야될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663 초1 아이 ,,영어학원 보냈는데... 5 .. 2011/10/07 2,328
20662 중고차 잘 아시는 분? SM5 문의요 2 ... 2011/10/07 1,911
20661 남동생이 세탁기에 크레졸을 넣고 소독한다고 돌렸네요. 4 ㅠㅠ 2011/10/07 3,333
20660 두 살 아들 미열 있는데 나가면 안되겠죠? 4 나들이 2011/10/07 1,465
20659 교원평가 시즌이네요. 6 상처받은 ^.. 2011/10/07 2,348
20658 안마의자 추천 부탁드려용.. 7 칠순만세 2011/10/07 2,627
20657 현미때문에 위가 아팠었나봐요ㅠㅠ 7 크윽..ㅠㅠ.. 2011/10/07 3,560
20656 이직하는데 전 직장 원천징수 영수증 마지막해꺼만 내면 되나요? 2 ㅡㅡㅡ 2011/10/07 3,654
20655 음주방송 신지호의원 홈페이지 난리 났네요 9 성지순례 2011/10/07 2,769
20654 저도 백화점,매장에서 도도하게 쇼핑하고 싶어요.. 10 .. 2011/10/07 4,047
20653 30대 중반 남자가 먹으면 좋을 영양제 좀 추천해 주세요.. 1 영양제 2011/10/07 2,930
20652 오늘은 개콘 보다 더 웃긴 신*호 의원님 홈피 자유게시판 8 지나 2011/10/07 2,907
20651 교육청 민원넣은 사람 정말로 알수없는건가요?? 8 cass 2011/10/07 3,035
20650 강아지 목욕을.... 3 로즈 2011/10/07 1,498
20649 GNC하구 콤비타에서 2 프로폴리스추.. 2011/10/07 1,694
20648 잡스 부인도 참 멋지신분 6 굿바이 잡스.. 2011/10/07 5,528
20647 왕따?은따?에 대처하는 방법 (초4) 알려주세요~~ 12 엄마가 뭘 .. 2011/10/07 5,155
20646 신지호의원 100분 토론 음주방송 신지호의원음.. 2011/10/07 1,582
20645 나이스에 교원평가 내용 담임과 교장이 쓴사람 확인할 수있나요? 4 학부모 2011/10/07 2,782
20644 이년정도 일해서 번돈.. 열심히 사는.. 2011/10/07 1,518
20643 급;80년대 노래제목이랑,가수 이름요..지금 mp3다운 받을려.. 7 머니 2011/10/07 2,032
20642 구구단 구구단 2011/10/07 1,373
20641 제사때 큰집에 얼마 보내야할까요? 6 손님 2011/10/07 2,346
20640 결혼 11년차 외벌이..저희집 자산은.. 4 ... 2011/10/07 5,175
20639 교원능력평가 학부모 만족도 조사 꼭 해야 하는건가요? 1 cool 2011/10/07 3,7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