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황당한 추돌사고를 봤어요

어제 조회수 : 3,347
작성일 : 2011-10-05 17:12:45

빨간 신호라서 대기 중이었는데.... 참고로 왕복 8차선 정도 되는 대로였고요

제 바로 앞에 레쪼가 있고 그 앞에 그랜저가 있었는데

갑자기 그랜저 아저씨가 나와서 뒤에 있는 레쪼의 운전석 문을 열려고 막 잡아 당기고 창문을 주먹으로 치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레쪼는 창문도 안 내리고 문 잠궈놓고 꿈쩍도 안 하고요.

그래서 이 그랜저 아저씨가 포기하고 자기 차로 가서 타는 듯 하던데...

좀 있다 그 다음 신호에서 제가 좌회전을 해서 올라와 보니 이 레쪼가 사고가 나서(뒤에서 받혀서 정차를 해 있더군요)

이 레쪼 차 색깔이 좀 특이하고 많이 낡아서-뒷범퍼가 아까 서 있을 때부터 봤는데 너덜너덜 하더군요- 금방 알아보고는

어머 어쩐 일이야 이 레쪼 오늘 참 재수도 없다 아까도 그랜저에서 나와서 뭐라고 하더니... 하고 봤더니

뒤에 받은 차가 아까 레쪼 앞에 서 있던 그랜저였어요.

퇴근 시간이라 차가 워낙 막혀 천천히 운행하다보니 제가 그 옆에 서 있는 동안 뒤에 받은 차의 아저씨가 나오던데 그때 보니까 아까 그 아저씨고 차도 그랜저더라구요. 그냥 검정색이라서 첨엔 별 생각없이 다른 차라고 생각했었는데...

 

아까 포기하고 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분을 못 참고 일부러 레쪼를 앞서 보내고 그 뒤로 따라가서 받아버렸나봐요.

안 그래도 어쩐지 좌회전 할 때 차가 너무 안 나간다 하고 있었는데...

참 황당하죠?

대체 이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지...?

차만 별로 없으면 옆에 세워놓고 보고 싶을 정도였는데 차가 너무 많아서 그대로 쭉~ 집까지 와 버렸네요.

IP : 118.38.xxx.1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예상시나리오
    '11.10.5 5:17 PM (121.161.xxx.197)

    레조운전자-운전미숙 아줌마
    그랜저-한성질 아저씨

    사거리에 오기 전에
    레조가 그랜저한테 갑자기 끼어들기나 무리한 어떤 시도를 했을 것임.
    열이 받은 그랜저가 레조한테 한소리 하려고 문 열라 했는데 창문도 안 열어주니
    그랜저 아저씨 폭발함.

    결국 레조 뒤로 자리 만들어 들어가서
    박은 듯...

  • 2. ,,,
    '11.10.5 5:18 PM (118.47.xxx.154)

    아마도 운전중에 시비가 붙었는데 레조쪽에서 반응을 안해주니
    열받아서 뒤로 와서 차를 받았나본데..그랜저 아저씨 성격 대단하다는 생각부터 먼저 드네요..
    화가나면 물불안가리는 성격의 소유자인듯...

  • 3. 그랜져
    '11.10.5 5:19 PM (121.128.xxx.151)

    아저씨 한 성깔 하시는 분이네요

  • 4. 원글
    '11.10.5 5:26 PM (118.38.xxx.120)

    그렇죠? 뒤에서 받으면 결국은 자기 부담이 훨 많을텐데...
    그리고 첨부터 그랜저가 뒤에 있었으면 레쪼가 그랜저 앞으로 무리해서 끼어들었나보다 생각했겠지만 레쪼가 뒤에 있어서... 무슨 상황인지 궁금하네요.

    8차선 도로이긴 한데 제가 그 전 신호를 받았을 때 젤 앞에 있어서 제가 거기 도착했을 때는 그냥 그랜저-레쪼 순서로 얌전히 대기 중이었거든요. 딱히 누가 급히 끼어든 듯이 차선에서 좀 튀어나가서 주차해 있다거나 그렇지도 않고요.

  • 5. 의문점
    '11.10.5 6:05 PM (118.217.xxx.83)

    일부러 교통사고 내면
    살인미수 또는 상해미수에요... 보험도 안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3996 새로나온 커피 카누 마셔봤어요 10 ㄹㄹㄹ 2011/11/07 5,760
33995 [펌]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는 것입니다. 1 학수고대 2011/11/07 1,434
33994 따뜻하고 가볍고 포근한 니트 가디건을 사고 싶은데요. 1 뭐라고.. 2011/11/07 983
33993 "한미fta 발효 6개월 내 쇠고기 추가협상 요구" 6 한미 fta.. 2011/11/07 1,682
33992 노회찬 의원 말씀 섬뜩 와닿네요 "한미 FTA는 가카입니다" 1 aa 2011/11/07 1,558
33991 안철수는 바이러스 이외에 뭐가 강점인지? 안드로포프 2011/11/07 749
33990 천일의 약속..뭐죠?ㅠㅠ 속 덜 찬 만두 먹은 느낌^^;;; 28 드라마 이야.. 2011/11/07 13,518
33989 앙고라가 나을까요 라마가 나을까요? 1 JULIET.. 2011/11/07 1,273
33988 친정엄마랑 친한 딸들 너무 부러워요 5 손님 2011/11/07 3,569
33987 여의도 fta반대촛불 갔다왔어요~ 12 그러지말자 2011/11/07 1,868
33986 방금 ebs천국이 국경을 넘다 보구 심장이 오그라드는줄 았았어요.. 3 페퍼민트 2011/11/07 2,179
33985 죄송합니다. 영작 가능하신분 좀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1 ㅜㅜ 2011/11/07 963
33984 우리 82는 당췌 왜 이렇게 골수 반한나라와 반땅박이 일색인가용.. 11 오직 2011/11/07 1,985
33983 비빔당면도 레시피가 있는거죠? 8 ㄷㄷ 2011/11/07 1,588
33982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제4곡 - 솔베지의 노래 3 바람처럼 2011/11/07 5,024
33981 천일의사랑 4 일유현진 2011/11/07 2,804
33980 대학병원 소아정신과 진료 받으면, 나중에 안좋을까요? 5 아동 심리상.. 2011/11/07 2,834
33979 환기구 역류 3 전세 2011/11/07 992
33978 앵그리 버드는 어디서 다운받나요? 1 rr 2011/11/07 939
33977 27회 들어보니깐 정봉주의원 목소리가 김흥국닮았네요.. 9 나꼼수 초보.. 2011/11/07 2,452
33976 나꼼수 듣고 있다가.. 1 매력의소유자.. 2011/11/07 1,248
33975 떨거지 특집이라...듣다보니 은근 속상하네요.. 5 로뎀나무 2011/11/07 2,617
33974 후쿠시마 농수산물 안전하다고 TV에서 먹어제끼던 진행자 '급성백.. 32 헐~ 2011/11/07 6,878
33973 급))지금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기모팬츠5종 사도 괜찮을까요?.. 3 궁금 2011/11/07 1,861
33972 adhd 말해야할까요 4 ..... 2011/11/07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