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가니.. "그곳의 성추행은 "하나의 문화" 였었다"

상식이 통하는.. 조회수 : 4,035
작성일 : 2011-10-05 16:34:02
... (중략)
김 목사는 과거를 회상하는 대화 도중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교직원들의 성추행 행각에 대해 “하나의 ‘문화’였어요”라고 말했다.

김 목사가 ‘성추행’을 ‘문화’라고 스스럼없이 표현한 이유는 이렇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시 그 학교에서는 학생이 어떤 잘못을 하면 교직원이 ‘너 한대 맞을래, 나하고 키스할래’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제안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졌다. 이런 행각은 개인의 사례가 아니었다. 학교 곳곳에 퍼진 ‘일반화’ 돼버린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은밀한 곳에서 그런 것도 아니에요. 다른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서 버젓이 성폭행을 하곤 했어요.”

듣다보니 너무 어이가 없었다. 흥분해서 따지듯 되물었다. ‘정신이 좀 이상한 한 명이 그런거라면 모를까, 어떻게 6명(인권위 조사 결과 가해자수, 피해자는 12명)이 한꺼번에 그럴 수가 있어요?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우연찮게 그 학교 직원으로 모인거라도 되나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김 목사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안 그래도 당시 조사 나온 인권위 사람들도 기자님하고 비슷한 소리 합디다.”
- (후략)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5366884&c...
베스트글에 묵어놓고 성폭행, 그대로 퇴근 글을 보며 이게 말이 되나 하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다시 파헤치니 영화, 소설이 과장된 게 아니라 오히려 축소된 거였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네요. 
... 제발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기사의 김 목사는 소설 도가니에서 ‘최요한 목사’라는 인물로 그려졌으며 대책위원장도 맡았었다 함)
IP : 114.20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5 5:06 PM (121.151.xxx.167)

    몇해전 제아이가 초등고학년때 사극을 보면서
    노비들에게 함부로하는 양반들을 보면서
    아이가 어찌 같은사람에게 저럴수있나고 화를 내더군요
    그때 제가 한말이
    저양반들은 저노비들을 자기랑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자신들이 부리는 한마리의 가축들이랑 다를것이없는 존재였을뿐이다
    그러니 함부로 때려도 되고 함부로 죽여도 되는 존재였을뿐
    자신들의 존재랑 같다는 생각을 하지않는다라고 말했지요

    저도 제가 그런소리를하면서 저자신도 놀랬네요
    그러나 그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그랬다는거죠

    그학교에 있던 사람들은 예전의 양반들처럼
    그아이들을 자신들과 같은 사람으로
    자신들의 집에있는 자기아이들과같은 아이들로 보지않았다는거죠

  • 2.
    '11.10.5 5:09 PM (182.212.xxx.61)

    교사들이면 교육을 받을만큼 받은사람들일건데
    어떻게 저렇게 될수 있을까요..
    무슨 집단광신도와 같이, 집단으로 뭐가 씌운 사람들 같아요.

  • 3. 음..
    '11.10.5 5:18 PM (112.152.xxx.195)

    수십년간 거의 성역처럼 되어 버렸지요. 전라도 광주에 뭔 시비를 걸면, 무슨 탄압이고 어쩌고 하니까요.
    제대로된 관리도 감사도 뒷처리도 이뤄지지 않지요.

    오죽하면 이런 큰 문제로 이사진이 전원사퇴를 했는데, 광주광산구청장이 다시 인척을 이사장에 재임명했겠어요...

  • 안반갑다..
    '11.10.5 8:32 PM (114.200.xxx.81)

    안 반갑다..쫌!

  • 4. 성추행이든 폭행이든
    '11.10.5 7:07 PM (124.61.xxx.39)

    잘 사는 애들은 안건드렸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더 토나왔어요.

  • '11.10.5 8:55 PM (59.20.xxx.248)

    참 가난한것도 서러운데..
    정말 이나라는 돈없는 사람은 죽어야 되는건가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602 4살아이 집에서 어떻게 놀아주면 좋을까요? 3 걱정맘 2011/10/27 1,463
29601 선거 패배, 나경원 독박쓰기? 2 yjsdm 2011/10/27 1,821
29600 흑미는 왜 백미랑 섞어먹나요..? 흑미만 먹으시는분 안계세요.... 11 .. 2011/10/27 4,022
29599 나꼼수에서 한미FTA도 꼬집어 주셔야~ 4 이제 2011/10/27 1,102
29598 미국 자유여행 하려는데.. 2 방긋 2011/10/27 1,213
29597 백화점 수퍼에서 장바구니 할인 받는 경우 8 50원 2011/10/27 1,450
29596 저 아래 고1과외비 관련 글을 읽다가 저도 문의 합니다. 5 마그돌라 2011/10/27 1,974
29595 결혼한지 오래된 분들 남편과 스킨쉽 하시나요? 34 ..... 2011/10/27 17,528
29594 이번주는 나꼼수 언제 녹음하나요? 1 나꼼수 2011/10/27 1,365
29593 다이어트 후 가슴이 4 옹이.혼만이.. 2011/10/27 2,033
29592 야권 대통합 과정 얘기 시민만세 2011/10/27 942
29591 서울 시립대 등록금을 반값으로 해 준다는데.. ... 2011/10/27 1,534
29590 민주당에 전화하니 FTA 때문에 회의중이라네요 11 FTA 결사.. 2011/10/27 1,752
29589 박원순, 노무현의 실수를 되풀이 말아야 5 지나 2011/10/27 1,662
29588 승리의 기쁨은 좀 안으로 감추어주시고 태블릿 pc 조언좀 해주세.. 태블릿 2011/10/27 1,077
29587 혹시 출판업이나 저작권법 아는 분 계세요? 4 으윽! 2011/10/27 1,276
29586 (반값소셜사이트)쿠팡 정말 못쓰겠네요... 5 소셜 2011/10/27 3,016
29585 호주 어학연수 3 호주 어학연.. 2011/10/27 1,767
29584 등기부 등본보면 대출관계도 알수있나요? 7 ** 2011/10/27 2,549
29583 내용 없어요.. 2 ^^; 2011/10/27 1,724
29582 (펌)KBS 스페셜 'FTA 12년 멕시코의 명과 암 1 한미 FTA.. 2011/10/27 1,304
29581 나꼼수 4인방 경찰조사 받는다는데 왜 걱정이 하나도 안돼죠? 9 언제나 행복.. 2011/10/27 2,658
29580 박원순 "2번 안 달았지만 정신은 민주당... 제3정당 안 해".. 14 세우실 2011/10/27 2,377
29579 새우젓 믿고 살수있는곳 소개해주세요 1 다 잘될꺼야.. 2011/10/27 1,610
29578 키자니아 질문드려요 4 딸사랑바보맘.. 2011/10/27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