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가니.. "그곳의 성추행은 "하나의 문화" 였었다"

상식이 통하는.. 조회수 : 3,623
작성일 : 2011-10-05 16:34:02
... (중략)
김 목사는 과거를 회상하는 대화 도중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교직원들의 성추행 행각에 대해 “하나의 ‘문화’였어요”라고 말했다.

김 목사가 ‘성추행’을 ‘문화’라고 스스럼없이 표현한 이유는 이렇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시 그 학교에서는 학생이 어떤 잘못을 하면 교직원이 ‘너 한대 맞을래, 나하고 키스할래’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제안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졌다. 이런 행각은 개인의 사례가 아니었다. 학교 곳곳에 퍼진 ‘일반화’ 돼버린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은밀한 곳에서 그런 것도 아니에요. 다른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서 버젓이 성폭행을 하곤 했어요.”

듣다보니 너무 어이가 없었다. 흥분해서 따지듯 되물었다. ‘정신이 좀 이상한 한 명이 그런거라면 모를까, 어떻게 6명(인권위 조사 결과 가해자수, 피해자는 12명)이 한꺼번에 그럴 수가 있어요?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우연찮게 그 학교 직원으로 모인거라도 되나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김 목사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안 그래도 당시 조사 나온 인권위 사람들도 기자님하고 비슷한 소리 합디다.”
- (후략)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5366884&c...
베스트글에 묵어놓고 성폭행, 그대로 퇴근 글을 보며 이게 말이 되나 하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다시 파헤치니 영화, 소설이 과장된 게 아니라 오히려 축소된 거였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네요. 
... 제발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기사의 김 목사는 소설 도가니에서 ‘최요한 목사’라는 인물로 그려졌으며 대책위원장도 맡았었다 함)
IP : 114.20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5 5:06 PM (121.151.xxx.167)

    몇해전 제아이가 초등고학년때 사극을 보면서
    노비들에게 함부로하는 양반들을 보면서
    아이가 어찌 같은사람에게 저럴수있나고 화를 내더군요
    그때 제가 한말이
    저양반들은 저노비들을 자기랑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자신들이 부리는 한마리의 가축들이랑 다를것이없는 존재였을뿐이다
    그러니 함부로 때려도 되고 함부로 죽여도 되는 존재였을뿐
    자신들의 존재랑 같다는 생각을 하지않는다라고 말했지요

    저도 제가 그런소리를하면서 저자신도 놀랬네요
    그러나 그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그랬다는거죠

    그학교에 있던 사람들은 예전의 양반들처럼
    그아이들을 자신들과 같은 사람으로
    자신들의 집에있는 자기아이들과같은 아이들로 보지않았다는거죠

  • 2.
    '11.10.5 5:09 PM (182.212.xxx.61)

    교사들이면 교육을 받을만큼 받은사람들일건데
    어떻게 저렇게 될수 있을까요..
    무슨 집단광신도와 같이, 집단으로 뭐가 씌운 사람들 같아요.

  • 3. 음..
    '11.10.5 5:18 PM (112.152.xxx.195)

    수십년간 거의 성역처럼 되어 버렸지요. 전라도 광주에 뭔 시비를 걸면, 무슨 탄압이고 어쩌고 하니까요.
    제대로된 관리도 감사도 뒷처리도 이뤄지지 않지요.

    오죽하면 이런 큰 문제로 이사진이 전원사퇴를 했는데, 광주광산구청장이 다시 인척을 이사장에 재임명했겠어요...

  • 안반갑다..
    '11.10.5 8:32 PM (114.200.xxx.81)

    안 반갑다..쫌!

  • 4. 성추행이든 폭행이든
    '11.10.5 7:07 PM (124.61.xxx.39)

    잘 사는 애들은 안건드렸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더 토나왔어요.

  • '11.10.5 8:55 PM (59.20.xxx.248)

    참 가난한것도 서러운데..
    정말 이나라는 돈없는 사람은 죽어야 되는건가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24 나는꼼수다 다운받기 힘드신분들 유튜브로 바로 재생되요~ 3 쉽게듣는법 2011/10/23 2,084
26823 행복하다~ 1 ㅋㅋ 2011/10/23 1,049
26822 소리 왕왕나는 삐삐 주전자? 5 궁금 2011/10/23 1,633
26821 ↓↓(자유-나경원 대학시절..)핑크글.돌아가세요. 8 맨홀 주의 2011/10/23 3,401
26820 나경원 대학시절사진(과거와 미래 2장). 13 자유 2011/10/23 5,480
26819 주기자, 이번 엿은 사상 최대 규모가! 3 참맛 2011/10/23 2,265
26818 흙침대나 돌침대 살려고 합니다.. 정보좀주세요.. 1 침대 2011/10/23 2,480
26817 혹시 김포 장기지구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1 김포 2011/10/23 1,223
26816 서점에서 책보고 있는 사람들... 18 궁금 2011/10/23 4,501
26815 헉! 김어준 총수 가슴과 제 가슴이 야릇하게 스쳤어요 ^^* 부.. 29 두분이 그리.. 2011/10/23 10,865
26814 병원검진결과 11살 아이가 고혈압이라는데요 3 .. 2011/10/23 3,310
26813 김밥 잘하는 집 몇군데 평가 (강남지역) 3 amos 2011/10/23 4,194
26812 쌀을 택배 붙여야 하는데 40kg이예요.. 택배 어디로 붙여야 .. 15 .. 2011/10/23 6,337
26811 투표에 꼭 참여해야 하는 이유 1 심판의 날 2011/10/23 913
26810 도서관에서 아이랑 떠드는 엄마 14 어쩌나 2011/10/23 2,505
26809 쌍커풀을 영어로 뭐라고 하나요? 4 ... 2011/10/23 3,085
26808 왜 '나주어'라고 불리나요? 3 ... 2011/10/23 1,354
26807 ↓↓(safi -고양이 목에..) 원하면 돌아가세요. 2 맨홀 주의 2011/10/23 1,039
26806 고양이 목에 제대로 방울 단, 금세기 최고의 인터뷰!!!!!! safi 2011/10/23 1,278
26805 나꼼수 스튜디오샷 ㄷㄷ .jpg 1 ee 2011/10/23 2,755
26804 좋은 음악 추천해주세요... 2 .. 2011/10/23 1,114
26803 강남 미즈메디병원을 가려는데 전철역하고 가깝나요? 3 초행길 2011/10/23 1,666
26802 짜증내지 마시고요 울딸 어케하면 좋을까요 48 쪙녕 2011/10/23 12,320
26801 구입하려는데 중고차 궁금.. 2011/10/23 862
26800 가슴 뜨거웠던 광화문의 밤 5 ^^별 2011/10/23 1,7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