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가니.. "그곳의 성추행은 "하나의 문화" 였었다"

상식이 통하는.. 조회수 : 3,574
작성일 : 2011-10-05 16:34:02
... (중략)
김 목사는 과거를 회상하는 대화 도중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교직원들의 성추행 행각에 대해 “하나의 ‘문화’였어요”라고 말했다.

김 목사가 ‘성추행’을 ‘문화’라고 스스럼없이 표현한 이유는 이렇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시 그 학교에서는 학생이 어떤 잘못을 하면 교직원이 ‘너 한대 맞을래, 나하고 키스할래’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제안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졌다. 이런 행각은 개인의 사례가 아니었다. 학교 곳곳에 퍼진 ‘일반화’ 돼버린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은밀한 곳에서 그런 것도 아니에요. 다른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서 버젓이 성폭행을 하곤 했어요.”

듣다보니 너무 어이가 없었다. 흥분해서 따지듯 되물었다. ‘정신이 좀 이상한 한 명이 그런거라면 모를까, 어떻게 6명(인권위 조사 결과 가해자수, 피해자는 12명)이 한꺼번에 그럴 수가 있어요?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우연찮게 그 학교 직원으로 모인거라도 되나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김 목사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안 그래도 당시 조사 나온 인권위 사람들도 기자님하고 비슷한 소리 합디다.”
- (후략)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5366884&c...
베스트글에 묵어놓고 성폭행, 그대로 퇴근 글을 보며 이게 말이 되나 하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다시 파헤치니 영화, 소설이 과장된 게 아니라 오히려 축소된 거였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네요. 
... 제발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기사의 김 목사는 소설 도가니에서 ‘최요한 목사’라는 인물로 그려졌으며 대책위원장도 맡았었다 함)
IP : 114.20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5 5:06 PM (121.151.xxx.167)

    몇해전 제아이가 초등고학년때 사극을 보면서
    노비들에게 함부로하는 양반들을 보면서
    아이가 어찌 같은사람에게 저럴수있나고 화를 내더군요
    그때 제가 한말이
    저양반들은 저노비들을 자기랑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자신들이 부리는 한마리의 가축들이랑 다를것이없는 존재였을뿐이다
    그러니 함부로 때려도 되고 함부로 죽여도 되는 존재였을뿐
    자신들의 존재랑 같다는 생각을 하지않는다라고 말했지요

    저도 제가 그런소리를하면서 저자신도 놀랬네요
    그러나 그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그랬다는거죠

    그학교에 있던 사람들은 예전의 양반들처럼
    그아이들을 자신들과 같은 사람으로
    자신들의 집에있는 자기아이들과같은 아이들로 보지않았다는거죠

  • 2.
    '11.10.5 5:09 PM (182.212.xxx.61)

    교사들이면 교육을 받을만큼 받은사람들일건데
    어떻게 저렇게 될수 있을까요..
    무슨 집단광신도와 같이, 집단으로 뭐가 씌운 사람들 같아요.

  • 3. 음..
    '11.10.5 5:18 PM (112.152.xxx.195)

    수십년간 거의 성역처럼 되어 버렸지요. 전라도 광주에 뭔 시비를 걸면, 무슨 탄압이고 어쩌고 하니까요.
    제대로된 관리도 감사도 뒷처리도 이뤄지지 않지요.

    오죽하면 이런 큰 문제로 이사진이 전원사퇴를 했는데, 광주광산구청장이 다시 인척을 이사장에 재임명했겠어요...

  • 안반갑다..
    '11.10.5 8:32 PM (114.200.xxx.81)

    안 반갑다..쫌!

  • 4. 성추행이든 폭행이든
    '11.10.5 7:07 PM (124.61.xxx.39)

    잘 사는 애들은 안건드렸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더 토나왔어요.

  • '11.10.5 8:55 PM (59.20.xxx.248)

    참 가난한것도 서러운데..
    정말 이나라는 돈없는 사람은 죽어야 되는건가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79 조국, 안형환 학력의혹 제기 '크게 웃을 일(可可大笑)' 4 참맛 2011/10/16 2,033
24078 지금 잠결에 듣고 깼는데 6 나가수 2011/10/16 1,967
24077 82cook 운영진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합니다. 1 앵기박골 2011/10/16 3,713
24076 담양찍고 순창까지 갔다 오려고 합니다 4 7월초에 가.. 2011/10/16 2,418
24075 손정은아나운서아세요? 7 ㅇㅇ 2011/10/16 4,031
24074 박원순에 무한신뢰 강금실 “야만 한나라당 응징해야” 4 밥할 시간 2011/10/16 1,587
24073 앵기박골이 서울시민이란 공식문서를. 1 나도보고싶다.. 2011/10/16 1,048
24072 하나은행에 예금들었는데 적금도 하나은행으로 들고 싶어요. 1 sunny 2011/10/16 1,576
24071 ↓↓↓↓↓↓아래글 패스요망..↓↓↓↓↓↓↓↓↓↓ 8 .. 2011/10/16 1,117
24070 공문서로 된 증거자료 7가지를 공개하면 된다. 3 앵기박골 2011/10/16 1,492
24069 안형환에게 역공하려다가 박원순을 친 조국교수 4 ㅠㅠ 2011/10/16 1,983
24068 김장 안하기로 했는데요 3 가을이야 2011/10/16 2,209
24067 아파트 최상층 2천 더 주고 구입하면 바보같은 짓일까요? 7 .. 2011/10/16 3,508
24066 나경원은 개화기 신여성같아요, 계몽의 대상으로만 여기니 4 개화기여성 2011/10/16 1,395
24065 나경원이 주장한 시스템 오류가 사실인지 트위터측에서 확인 들어가.. 13 ... 2011/10/16 2,646
24064 세탁후 변형된 옷에 대한 판매자의 답변 7 너도 옷이냐.. 2011/10/16 1,966
24063 데스페라도.... 13 ^^ 2011/10/16 2,741
24062 오마이뉴스 토론까지 거부한 박원순.. 1 철수만믿어 2011/10/16 1,177
24061 (앵기박골)토론으로 밀고나가는게 오늘하루 일과? 1 오늘 일당 2011/10/16 949
24060 서울대첩! 1 ㅋㅋ 2011/10/16 1,111
24059 개포동 대치동 맛집 3 청국장 2011/10/16 2,479
24058 TV토론 기피후보 비난하던 박원순, TV토론 왜 기피하나? 앵기박골 2011/10/16 1,070
24057 수시형 과 수능형이란 4 뭔지 알려주.. 2011/10/16 1,804
24056 부산 갈매기 이신 분들 계신가요?? 28 롯데~ 2011/10/16 2,441
24055 양파통닭 급 질문있어요!! 4 양파통닭 2011/10/16 1,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