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도가니.. "그곳의 성추행은 "하나의 문화" 였었다"

상식이 통하는.. 조회수 : 3,486
작성일 : 2011-10-05 16:34:02
... (중략)
김 목사는 과거를 회상하는 대화 도중 다소 이해할 수 없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교직원들의 성추행 행각에 대해 “하나의 ‘문화’였어요”라고 말했다.

김 목사가 ‘성추행’을 ‘문화’라고 스스럼없이 표현한 이유는 이렇다. 김 목사에 따르면 당시 그 학교에서는 학생이 어떤 잘못을 하면 교직원이 ‘너 한대 맞을래, 나하고 키스할래’라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제안이 아무렇지도 않게 이뤄졌다. 이런 행각은 개인의 사례가 아니었다. 학교 곳곳에 퍼진 ‘일반화’ 돼버린 현상이었다는 것이다. 
“은밀한 곳에서 그런 것도 아니에요. 다른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쉽게 볼 수 있는 곳에서 버젓이 성폭행을 하곤 했어요.”

듣다보니 너무 어이가 없었다. 흥분해서 따지듯 되물었다. ‘정신이 좀 이상한 한 명이 그런거라면 모를까, 어떻게 6명(인권위 조사 결과 가해자수, 피해자는 12명)이 한꺼번에 그럴 수가 있어요? 정신이 이상한 사람들이 우연찮게 그 학교 직원으로 모인거라도 되나요? 도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라고.

김 목사가 씁쓸하게 웃으며 대답했다. 
“안 그래도 당시 조사 나온 인권위 사람들도 기자님하고 비슷한 소리 합디다.”
- (후략)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soc&arcid=0005366884&c...
베스트글에 묵어놓고 성폭행, 그대로 퇴근 글을 보며 이게 말이 되나 하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다시 파헤치니 영화, 소설이 과장된 게 아니라 오히려 축소된 거였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네요. 
... 제발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기사의 김 목사는 소설 도가니에서 ‘최요한 목사’라는 인물로 그려졌으며 대책위원장도 맡았었다 함)
IP : 114.200.xxx.8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10.5 5:06 PM (121.151.xxx.167)

    몇해전 제아이가 초등고학년때 사극을 보면서
    노비들에게 함부로하는 양반들을 보면서
    아이가 어찌 같은사람에게 저럴수있나고 화를 내더군요
    그때 제가 한말이
    저양반들은 저노비들을 자기랑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자신들이 부리는 한마리의 가축들이랑 다를것이없는 존재였을뿐이다
    그러니 함부로 때려도 되고 함부로 죽여도 되는 존재였을뿐
    자신들의 존재랑 같다는 생각을 하지않는다라고 말했지요

    저도 제가 그런소리를하면서 저자신도 놀랬네요
    그러나 그사람들의 사고방식은 그랬다는거죠

    그학교에 있던 사람들은 예전의 양반들처럼
    그아이들을 자신들과 같은 사람으로
    자신들의 집에있는 자기아이들과같은 아이들로 보지않았다는거죠

  • 2.
    '11.10.5 5:09 PM (182.212.xxx.61)

    교사들이면 교육을 받을만큼 받은사람들일건데
    어떻게 저렇게 될수 있을까요..
    무슨 집단광신도와 같이, 집단으로 뭐가 씌운 사람들 같아요.

  • 3. 음..
    '11.10.5 5:18 PM (112.152.xxx.195)

    수십년간 거의 성역처럼 되어 버렸지요. 전라도 광주에 뭔 시비를 걸면, 무슨 탄압이고 어쩌고 하니까요.
    제대로된 관리도 감사도 뒷처리도 이뤄지지 않지요.

    오죽하면 이런 큰 문제로 이사진이 전원사퇴를 했는데, 광주광산구청장이 다시 인척을 이사장에 재임명했겠어요...

  • 안반갑다..
    '11.10.5 8:32 PM (114.200.xxx.81)

    안 반갑다..쫌!

  • 4. 성추행이든 폭행이든
    '11.10.5 7:07 PM (124.61.xxx.39)

    잘 사는 애들은 안건드렸다고 하더군요. 그 말 들으니 더 토나왔어요.

  • '11.10.5 8:55 PM (59.20.xxx.248)

    참 가난한것도 서러운데..
    정말 이나라는 돈없는 사람은 죽어야 되는건가 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99 라식수술하신분들... 2 00000 2011/10/06 1,869
20398 갤럭시S2 4G 쓰시는분들 한달 요금 어느정도 나오시는지요? 4 미리 2011/10/06 2,158
20397 풍차돌리기 3 묻어갑니다 2011/10/06 3,485
20396 맨날 안아주기만 하고 업어주질 않은 아기들은 잘 업힐줄 모르죠?.. 7 엄마 2011/10/06 1,824
20395 쥐뚜라미 회장.. 1 추억만이 2011/10/06 1,789
20394 “장애인도 ‘도가니’ 보고 싶다” 청원 물결 3 참맛 2011/10/06 1,476
20393 혹시 학교홈페이지 가입해보셨어요? 2 아이핀 2011/10/06 1,306
20392 2천만원...2년정도 묵힐껀데 어떻게 해야 될까요 5 휴.. 2011/10/06 2,792
20391 40이상이신분들..여고동창끼리 모임하세요? 6 가을인가.... 2011/10/06 3,133
20390 티셔츠에 G-SPOT이라고 커다랗게 쓰여진 옷 입고 다니는 아줌.. 31 .. 2011/10/06 12,206
20389 내가 알뜰한건 알뜰한 축에도 안드네요 ㅠ.ㅠ 12 오늘 글들 .. 2011/10/06 4,764
20388 서울대학병원 간호사분들은 공무원인가요? 연금은 사학연금? 8 .... 2011/10/06 21,076
20387 저 좀 쪼잔한가요? 15 곧 퇴근시간.. 2011/10/06 3,552
20386 푸들이 정말 그렇게 똑똑한가요 38 키우는분들 2011/10/06 14,910
20385 스풋이라는 신발 아시는분 혹시 2011/10/06 1,185
20384 이제사 영화 '도가니'를 봤어요. 7 큰 맘 먹고.. 2011/10/06 2,457
20383 식초에 담근 장아찌를 다르게 먹을수 없나요? 4 마늘장아찌 2011/10/06 1,428
20382 애기낳고 몸매가 안 돌아오는데 출근은 해야 해서 옷을 새로 사야.. 13 2011/10/06 2,840
20381 PRP프롤로 주사 잘 놓는 병원 소개 좀,, 오직 2011/10/06 3,925
20380 잡곡으로 가래떡 뽑기 가능한가요? 4 여러가지 2011/10/06 3,361
20379 저렴하면서 편하게 신을수 있는 신발(캐주얼화) 추천해주세요 애플이야기 2011/10/06 1,279
20378 마당놀이공연티켓 아빠엄마한테 선물해드리고싶은데 1 ... 2011/10/06 1,248
20377 학교에서 아이들이 부당한 대접받으면 돈달라고 그러나? 이런 소리.. 2 제발 2011/10/06 1,557
20376 방사능 피폭되면.. 어떻게 되나요? 5 .. 2011/10/06 3,348
20375 훈제연어 어디서 사다 드세요??? 5 궁금 2011/10/06 3,9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