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황새틈에 사는 뱁새엄마 바라보기....

슬픈뱁새.... 조회수 : 5,599
작성일 : 2011-10-05 14:37:17
제 친정엄마가 홀로 멀리 지방에서 사십니다.
친정아버지는 몇년전에 돌아가셨구요....
저와 동생 이렇게 자매만 있답니다...

원래 서울에서 사셨는데
이런저런 어쩌어찌하셔서는 그냥 지방으로 훌쩍 내려가셨어요.
아무 연고도 없이
그저 친구분 하나 말만듣고는....

가까이 계셔도 저나 동생이나 사는게 여유롭지 못하니까
살갑게 챙겨 드리지는 못했어도
멀리 혼자 계시니 늘 불안하고 걱정이지요
또 거리가 머니까 한번씩 다녀오는것도 사실 너무 큰 부담이 되요...

혼자 지방에 계셔서 그런지
동네에서 주위에서 얼마나 살갑게 챙겨주시는지
매일 전화로 전해들으면서
늘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뿐이랍니다....

그런데
늘 부담이고 짐이고 빚진마음인거예요
주변분들 자식들은 왜 그렇게 하나같이 살갑고
효자 효녀들만 있는지....

제가 아침 저녁으로 전화를 드리거든요
그러면 매번 듣는 소리가
오늘은 누구 딸래미가 모모를 챙겨와서 나까지 불러서 챙기더라

오늘은 누구 아들래미가 찾아와서 나도 같이 모시고 나가서
점심을 대접했단다....


첨엔 참 고맙고 부럽고 엄마한테 죄송하고 그랬는데
이젠 그게 제게 짐이고 부담이고 빚이 되어서
사실 이번 연휴에 시간이 되서
남편이랑 내려가서 뵐려구 했었다가
그냥 조용히 접었어요...

제 남편은 워낙에 무뚝뚝하고 낯가림도 심하고
남들처럼 장모님이라고 말이라도 살갑게 하고 그러지 못하거든요...
맘은 늘 안스럽게 생각해서
어쩌다 내려가면 이것저것 집안도 보살피고
장도 봐다놓구 하긴해도 
다른집 사위들처럼 장모님 친구분까지 모시고 나가서 
식사대접하고 그럴만한 성격이 못되고
또 무엇보다 저희 형편이 여유가 있는게 아니다 보니
그 멀리까지 다녀오는 여비도 부담되는데
엄마하나 챙겨드리고 오는것도 저희에겐 사실 무척 버겁거든요...

그게 너무 부담되서는 그냥 조용히 맘을 접고 안내려갔어요...


이번추석에도 이렇게 저렇게 주변들께 소소히 선물을 챙기는데도
20여만원이 들어서 저한텐 꽤 큰 돈이었거든요...
받으신분들이야 부담가질것도 없는 작은 선물이고
엄마도 드리면서 조금은 민망했을지 모르겠지만요.....
 - 이번 추석지나고 제가 선물셋트 받은것 몇개를 택배로 보내드렸더니
   명절선물 드린분들께 또 돌려주셨다고 하는말을 듣고는...참...
  제 작은 생각으론 혹시 지난번 선물이 부족했으면 그때 못드린분들께 드렸으면해서
  보내드렸더니....ㅠㅠ


에구.....
어르신들 자식들이름 내세워 우세하시는 재미는 알지만
참....
황새들 틈에서 사는 뱁새자식 맘이 참 그렇습니다...







IP : 1.225.xxx.22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 이상한게
    '11.10.5 2:40 PM (1.251.xxx.58)

    어릴땐 우리가 부모말 안듣고 그랬는데
    나이들어 보니 부모들이 참 자식들 속도 많이 썩이고...왜그리 철없는 부모들이 내집이고 니집이고 많은지 이해가 안돼요.

  • 2. 죄송하지만
    '11.10.5 3:04 PM (121.128.xxx.213)

    그 어머니 철 좀 드셔야겠네요.
    주위의 자식들 잘하는 얘기늘어놓는것은 너도 그렇게 하라는건데
    본인 딸들이 형편이 안되는 걸 모르신답니까?
    아니면 형편 어려워도 내 위신 좀 세워달라 그건가요?
    모름지기 부모는 자식이 우선 아닌가요.
    그 어머니, 욕심을 못 버리시면 자식 괴롭고, 본인 괴롭고... 쯧쯧이네요.

  • 3. .....
    '11.10.5 4:00 PM (121.167.xxx.142)

    고구마는 냉장고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면 안 되구요.
    조금만 추워도 잘 썩거든요.
    일단 받으시면 실온에 보관(14도가 가장 적당), 상자를 열어 통풍을 잘 시켜야 해요.
    아래쪽도 통풍이 잘 되도록 상자에 구멍을 뚫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고구마는 찬 온도에 약하므로 햇볕이 좋은날을 골라 일광욕을 시킨 후 넣어두면 좋습니다.
    그러면 고구마의 당도도 높아지고 보존기관도 길어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398 효과보신분 계신지요? 1 마이녹실3%.. 2011/10/10 4,387
25397 초등4 자기주도학습어떻게.. 걱정맘 2011/10/10 4,767
25396 도우미 아줌마 3 궁금이 2011/10/10 7,424
25395 믿기지 않겠지만 걔네들은 이렇게 생각해요. 2 이른새벽 2011/10/10 5,114
25394 세입자인데 지금 사는집이 신탁에 잡혀 있대요. 정확히 무슨뜻인가.. 꽃사슴 2011/10/10 4,544
25393 박시후팬분들~ 가문의영광 재밌나요? 12 가을타는맘 2011/10/10 5,603
25392 나영희씨는 얼굴을 어떻게 관리한걸까요 ? 5 연예인얘기 2011/10/10 7,708
25391 수학 과외해보신 분에게 묻습니다. 4 답답한 맘 2011/10/10 5,261
25390 친정식아빠가 오셔서... 갈비찜을 하고 싶은데...고민이... 13 불효녀 2011/10/10 5,550
25389 비염수술 6 ``` 2011/10/10 5,572
25388 이곳 저곳 찐득이가 많아서 때야하는데요ㅠㅠ 7 찐득이제거하.. 2011/10/10 4,836
25387 2006년도에 백만원 5 이자계산 2011/10/10 4,844
25386 속궁합 이라는 것의 의미가 궁금해요 11 seduce.. 2011/10/10 12,993
25385 꽃미남 장애인 국가대표 수영선수 한동호(인간극장 방영)에게 격려.. 여름이다 2011/10/10 5,171
25384 addendum-nm 이라는게 자꾸 떠요 ㅠㅠ 7 컴맹입니다 2011/10/10 7,622
25383 사회복지사 자격증 5 채리엄마 2011/10/10 5,741
25382 몇달전 탈랜트 뽑는 TV 오디션 프로그램 이름 알려주실래요 1 문의 2011/10/10 4,298
25381 도일리만 뜰 뜨개실 추천해 주세요(왕초보) 3 코바늘 2011/10/10 5,064
25380 카운터펀치!! 11 파리의여인 2011/10/10 6,072
25379 AMT 밀크팬 사용하시는분?? 1 밀크팬 2011/10/10 5,082
25378 호댕이는 왜 자꾸 나오나요. ..... 2011/10/10 4,171
25377 나 오늘 귀빠진 날~ 18 미주 2011/10/10 4,374
25376 김어준 뉴욕타임스--영리병원의 진실 4 ^^ 2011/10/10 5,062
25375 아침 안먹는 아이, 햄/소세지 반찬이라도 먹는게 나을까요? 25 2011/10/10 7,741
25374 대구에 한우 싸고 신선한 거 파는 곳 좀 알려주이소~. 3 프리즈~ 2011/10/10 4,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