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부모님 생활능력이 하나도 없는 경우 혹시 있으신가요?
한달에 국민연금 20만원 수급자 40만원 이렇게 나오는게 전부인데
임대아피트 사시는지라 월임대료만 20만원 정도 나갑니다.
아파트 관리비,각종 공과금 수급자지원 40만원 고스란히 나갈거구요.
친정오빠가 불규칙적이게 한달에 20만원 정도 드리는것 같구요.
제가 월평균 60-70만원은 보내는것 같아요.
한달에 백만원 좀 안되는 돈이 생활비가 되는건데요...
모자라는건 통장에 천만원 정도 있는 돈을 조금씩 찾아서 쓰시구요...
제 걱정은 돌아가실때까지 저는 지금의 숙제를 해야 한다는거에요.
수급자지원도 언제 끊길지 모르구요...
통장에 천만원의 돈도 언젠가는 바닥날거구요.
저는 점점 지쳐갈것 같구요.
그럼 그때되서 친정 부모님은 어떻게 사시게 될지 모르겠어요.
저같은 친정을 두신 분들 계시나요?
전 너무 답답해요...
어제도 신랑한테 말했어요.
다음 생이 있다면 난 절대 우리 엄마아빠의 딸로 태어나지 않겠다고...
신랑은 친정에 발끊은지 1년반정도 되었구요.
친정에 보내는 60-70만원의 돈을 남편은 잘 몰라요.
제가 자영업을 하고 있어서 우리집 생활비 쓰면서
친정부모님 보내드리면서...하고는 있는데
전혀 돈을 모을수가 없네요.
둘째 출산 2주 남은 지금도 일하고 있고요.
친정부모님만 아니면 둘째 두돌까지 집에서 제가 키우고 싶은데
애낳고 바로 일해야 할것 같구요.
부모님 때문에 내 새끼 남의 손에서 커야 한다고 생각하니 화도 나구요...
부모님께서 일을 하신다거나 아이를 봐주실만한 상황이 아니어서
그건 아예 불가능이구요.
친정부모님은 10년이 넘도록 제 도움으로 살고 계십니다.
물론 작년까지 아빠가 일을 하셔서 수입이 있긴 하셨지만
이젠 좀 지겹습니다.
저도 제 돈이 아깝습니다.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둘수도 없습니다.
넘 답답해서 82에 주절주절 늘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