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홈플 화장실청소하는 아줌마 등 때문에 열받음

아줌마되니 화가 더 조회수 : 4,016
작성일 : 2011-10-05 13:39:58

애 둘낳은 아줌마가 되니 작은일에도 분노게이지가 훨씬 상승하네요.

첫째는, 새 도로명 주소를 알아야 할 일이 있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했는데, 직원이 받더니 자기도 모른다고 알아보고 연락준답니다. 그러다가 나더러 주민센터에 전화한번 해보겠냐고?... 하네요.

그래서 기다리느니 내가 전화하자 하고, 동사무소에 전화했지요.

깝깝한 4, 50대의 중년 아저씨가 받더니, 그걸 얼마나 홍보했는데... 모르냐며 구박을 합디다.  내 아파트 주변 엄마들한테도 물어봐도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모르는걸 평범한 내가 모르는게 잘못이냐고요?

근데 목소리 들어보니 어른인거 같고, 내가 순간 무관심한 불량시민인가 하는 착각에 그냥 사무적으로 대답만 했죠.

자기도 검색해서 찾아줘야한다가 뭐라나 하면서... 아파트 경비한테 물어보면 될걸 어쩌구.. 하면서

일장 연설을 하더니, 다시 전화준다고해서 10분 후에 다시 연락와서 받아 놓긴했지요.

첫번에도 말했듯이 제 화가 좀 오버하는것같아 자제했는데.... 끊고 나니 화가 확~~ 나네요.

두번째... 이건 다 절 지지해주실거 같네요.

홈플러스 화장실에서 있었던 입니다.

남편과 애들은 쇼핑중이었고, 저만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화장실 청소직원 2명이 서서 장대걸레 하나씩 들고, 자기들끼리 대화합니다. 아무도 없었고, 제옆이라 잘 들렸어요.

내용은 "아이 엄마들이 변기보고 더럽다고, 그렇게 유난떨면서 화장실을 난리치며 써놓지."

" 세균이 닿는다나 뭐라나.,..?" "화장실이 더럽긴 뭐가 더러워? 즈그들 집보다 훨씬 꺠끗하다 집은더럽게하고 다니면서.."

그리고 다음이 압권입니다.  그중 한명이 저를 위아래로 훑어 보면서....

"하고다니는거나...옷잘입고, 번지르르하게나 하고 다니면 몰라,  후줄근하게 입고, 없어보이게 하고 다니면서...별꼴이야"

제가 아마 아기가 있을법한 나이에다가  혼자 있으니 얕보인듯....

그때가  저희집서 집안행사를 지내서 장보러 가는데, 모자 눌러쓰고, 츄리닝 입고 가지... 무슨 삐까뻔쩍 뾰족구두 신고 갑니까?

기가 막혔지만, 내가 쌈닭도 아니고, 옆에 아기도 없던 나를 지칭해서 말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나오면 할말 없기때문에 무엇보다도 그들은 2명이고, 난 얌전한 한명.... 쌈 걸기 보다는 내얘기하는거 아니겠지. 난 바쁘잖아.. 하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집에 오니까 기분나쁘네요.

예전 시식센터에서 제가 물어보고 안 산다고 "에이 씨...~" 하던 아줌마를 롯데마트 고객센터에다 전화한적은 있지만, 그냥

새파란 젊은 매니저라는 여직원이 죄송하다고 잘 교육하겠다고 해서 그냥 대충 넘어갔던 기억에 이번에는 귀찮아서

홈플에다 전화도 안했네요. (저 동안인 40대이고, 좀 많이 순한 인상이예요)

이미 생각나서 이렇게 쓰는데 전화한통이라도 할까봐요. 정확한 날짜, 시간 다 기억하는데...!

IP : 124.254.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끝짱
    '11.10.5 1:54 PM (203.226.xxx.66)

    전 듣기싫은 이야기 나오는 상황엔 종종 거짓말 신공.
    엉뚱한 말쌈 내는 것보다 선의의 거짓말이 난 거 같아서요^^;
    일번같은 경우엔 일장훈계 시작되면 제가 외국살다 온지 얼마 안되어서요...
    이번같은 경우엔 아주머니, 저도 여기 이용하는 고객인데 듣기 조금 그러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그러고 한번 웃어주고 나옵니다..

    불쾌한 경우는 그때그때 피하고 풀어야 살겠드라구요.
    저 완전 뒤끝작렬 홧병녀라 ㅎㅎ

  • 2. ㅇㅇ
    '11.10.5 1:55 PM (211.237.xxx.51)

    둘다 컴플레인 거세요.
    공무원은 정말 꼴값이군요.
    가르쳐달라는것 가르쳐주면 되지 무슨 되도 않게 민원인한테 연설을 해요.
    월급누가주는데?
    두번째도 홈플러스에다 컴플레인 걸어도 될만한 일이에요.
    청소직이든 뭐든 고객앞에선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거기 그 직원분들만 있는 직원휴게실이나 탈의실도 아니고..
    영업장에서 누구를 지칭하든지 고객에 대한 말을 하는것은 중대한 컴플레인 사유에요
    꼭 전화해서 알려주세요. 다른 사람들이 또 다시 불쾌함을 당하기 전에요...

  • 3. ..
    '11.10.5 2:50 PM (222.121.xxx.183)

    둘 다 완전 황당하고 불쾌한 사람들이네요..
    공무원도 완전 웃기네요.. 그거 인터넷에 올리세요..

  • 4. ...
    '11.10.5 4:37 PM (121.130.xxx.202)

    공무원은 불쾌하셨을 일이구요, 홈플 청소 아주머니는 워낙 일이 험하시니 그려러니 하세요.

    맨 처음 댓글다신 분처럼 처신하면 좋겠네요. 전에 화장실 이용하다보니 변기 밑에 그냥 큰 볼일을

    보고 나온 꼬마도 있던데요. 제대로된 직업정신은 아니지만, 대부분 고령자들이고, 대우가 박해요.

    저도 가끔 욱할때 많지만, 표정에서 나오면 지는거다, 지는거다 세뇌하며 넘기곤하는데..

    첫 댓글처럼 하시면 앙금도 덜할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09 우리 기독교가 엄청 피해를 보고있다? 1 .. 2011/10/05 2,703
23108 이 문장은 어떻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rrr 2011/10/05 2,572
23107 "책 대신 삽"… 배경 인화학교, 강제노역에 '가짜 졸업장'까지.. 1 참맛 2011/10/05 2,754
23106 모터백 가짜는 얼마하나요? 4 사고 싶어서.. 2011/10/05 4,676
23105 여성용 헤지스 어떤가요? 7 헤지스 2011/10/05 4,844
23104 1년에 몇번 ? 1 종합부동산세.. 2011/10/05 2,714
23103 저 오늘 경품 세개 당첨됬어요. 6 나일론 2011/10/05 3,665
23102 경주가는데 코스좀 추천해주세요..맛집도요.. 3 바다 2011/10/05 3,753
23101 자식한테 돈빌려서 다른 자식 주는 5 가을 2011/10/05 4,366
23100 락앤락 비스프리 안전한건가요? 5 바다 2011/10/05 5,571
23099 해석좀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인사 드립니다 도레미 2011/10/05 2,578
23098 유방암 자각증상이 있나요? 걱정.. 4 혹시나.. 2011/10/05 5,763
23097 진돗개 키우시는 분들... 10 .... 2011/10/05 4,641
23096 퀼트 가방을 사고 싶은데 가격이 ... 8 갖고 싶어요.. 2011/10/05 5,044
23095 김치볶음밥 할 때 계란 모양이 예쁘게 남는 방법이 궁금해요. 3 미미언니 2011/10/05 3,356
23094 대한문 곽노현 석방과 진실규명 촛불문화제! 有 6 참맛 2011/10/05 2,817
23093 학벌 컴플렉스는 언제 극복될까요? 5 내마음 2011/10/05 5,459
23092 1박2일 작가가 신세경 묘사한 글-수준하고는... 5 어처구니 2011/10/05 6,172
23091 중학생이상 엄마들 다들 일하러,나가시나요? 2 40대 어떤.. 2011/10/05 3,835
23090 성폭행 무죄판결 받은 교사가 아이들을 가르치면 뭐라고 가르칠까?.. 1 따라하지 마.. 2011/10/05 2,671
23089 제일저축은행에서 만오천명 가량의 명의 무단도용해서 불법대출했다.. 알고있어야할.. 2011/10/05 2,471
23088 부천상동이나 부평쪽에 아이치과교정하신분들 계신가요.. 4 ㅁㅁ 2011/10/05 2,739
23087 몸속에 돌 치료해 보신분 있나요? 7 아...진짜.. 2011/10/05 3,157
23086 결혼 반지 없이 결혼하자니... 21 00000 2011/10/05 7,348
23085 결혼할인연있나요? 4 고민 2011/10/05 3,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