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홈플 화장실청소하는 아줌마 등 때문에 열받음

아줌마되니 화가 더 조회수 : 3,586
작성일 : 2011-10-05 13:39:58

애 둘낳은 아줌마가 되니 작은일에도 분노게이지가 훨씬 상승하네요.

첫째는, 새 도로명 주소를 알아야 할 일이 있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했는데, 직원이 받더니 자기도 모른다고 알아보고 연락준답니다. 그러다가 나더러 주민센터에 전화한번 해보겠냐고?... 하네요.

그래서 기다리느니 내가 전화하자 하고, 동사무소에 전화했지요.

깝깝한 4, 50대의 중년 아저씨가 받더니, 그걸 얼마나 홍보했는데... 모르냐며 구박을 합디다.  내 아파트 주변 엄마들한테도 물어봐도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모르는걸 평범한 내가 모르는게 잘못이냐고요?

근데 목소리 들어보니 어른인거 같고, 내가 순간 무관심한 불량시민인가 하는 착각에 그냥 사무적으로 대답만 했죠.

자기도 검색해서 찾아줘야한다가 뭐라나 하면서... 아파트 경비한테 물어보면 될걸 어쩌구.. 하면서

일장 연설을 하더니, 다시 전화준다고해서 10분 후에 다시 연락와서 받아 놓긴했지요.

첫번에도 말했듯이 제 화가 좀 오버하는것같아 자제했는데.... 끊고 나니 화가 확~~ 나네요.

두번째... 이건 다 절 지지해주실거 같네요.

홈플러스 화장실에서 있었던 입니다.

남편과 애들은 쇼핑중이었고, 저만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화장실 청소직원 2명이 서서 장대걸레 하나씩 들고, 자기들끼리 대화합니다. 아무도 없었고, 제옆이라 잘 들렸어요.

내용은 "아이 엄마들이 변기보고 더럽다고, 그렇게 유난떨면서 화장실을 난리치며 써놓지."

" 세균이 닿는다나 뭐라나.,..?" "화장실이 더럽긴 뭐가 더러워? 즈그들 집보다 훨씬 꺠끗하다 집은더럽게하고 다니면서.."

그리고 다음이 압권입니다.  그중 한명이 저를 위아래로 훑어 보면서....

"하고다니는거나...옷잘입고, 번지르르하게나 하고 다니면 몰라,  후줄근하게 입고, 없어보이게 하고 다니면서...별꼴이야"

제가 아마 아기가 있을법한 나이에다가  혼자 있으니 얕보인듯....

그때가  저희집서 집안행사를 지내서 장보러 가는데, 모자 눌러쓰고, 츄리닝 입고 가지... 무슨 삐까뻔쩍 뾰족구두 신고 갑니까?

기가 막혔지만, 내가 쌈닭도 아니고, 옆에 아기도 없던 나를 지칭해서 말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나오면 할말 없기때문에 무엇보다도 그들은 2명이고, 난 얌전한 한명.... 쌈 걸기 보다는 내얘기하는거 아니겠지. 난 바쁘잖아.. 하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집에 오니까 기분나쁘네요.

예전 시식센터에서 제가 물어보고 안 산다고 "에이 씨...~" 하던 아줌마를 롯데마트 고객센터에다 전화한적은 있지만, 그냥

새파란 젊은 매니저라는 여직원이 죄송하다고 잘 교육하겠다고 해서 그냥 대충 넘어갔던 기억에 이번에는 귀찮아서

홈플에다 전화도 안했네요. (저 동안인 40대이고, 좀 많이 순한 인상이예요)

이미 생각나서 이렇게 쓰는데 전화한통이라도 할까봐요. 정확한 날짜, 시간 다 기억하는데...!

IP : 124.254.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끝짱
    '11.10.5 1:54 PM (203.226.xxx.66)

    전 듣기싫은 이야기 나오는 상황엔 종종 거짓말 신공.
    엉뚱한 말쌈 내는 것보다 선의의 거짓말이 난 거 같아서요^^;
    일번같은 경우엔 일장훈계 시작되면 제가 외국살다 온지 얼마 안되어서요...
    이번같은 경우엔 아주머니, 저도 여기 이용하는 고객인데 듣기 조금 그러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그러고 한번 웃어주고 나옵니다..

    불쾌한 경우는 그때그때 피하고 풀어야 살겠드라구요.
    저 완전 뒤끝작렬 홧병녀라 ㅎㅎ

  • 2. ㅇㅇ
    '11.10.5 1:55 PM (211.237.xxx.51)

    둘다 컴플레인 거세요.
    공무원은 정말 꼴값이군요.
    가르쳐달라는것 가르쳐주면 되지 무슨 되도 않게 민원인한테 연설을 해요.
    월급누가주는데?
    두번째도 홈플러스에다 컴플레인 걸어도 될만한 일이에요.
    청소직이든 뭐든 고객앞에선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거기 그 직원분들만 있는 직원휴게실이나 탈의실도 아니고..
    영업장에서 누구를 지칭하든지 고객에 대한 말을 하는것은 중대한 컴플레인 사유에요
    꼭 전화해서 알려주세요. 다른 사람들이 또 다시 불쾌함을 당하기 전에요...

  • 3. ..
    '11.10.5 2:50 PM (222.121.xxx.183)

    둘 다 완전 황당하고 불쾌한 사람들이네요..
    공무원도 완전 웃기네요.. 그거 인터넷에 올리세요..

  • 4. ...
    '11.10.5 4:37 PM (121.130.xxx.202)

    공무원은 불쾌하셨을 일이구요, 홈플 청소 아주머니는 워낙 일이 험하시니 그려러니 하세요.

    맨 처음 댓글다신 분처럼 처신하면 좋겠네요. 전에 화장실 이용하다보니 변기 밑에 그냥 큰 볼일을

    보고 나온 꼬마도 있던데요. 제대로된 직업정신은 아니지만, 대부분 고령자들이고, 대우가 박해요.

    저도 가끔 욱할때 많지만, 표정에서 나오면 지는거다, 지는거다 세뇌하며 넘기곤하는데..

    첫 댓글처럼 하시면 앙금도 덜할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314 5학년 아들이 밥을 했어요. 10 가을 2011/10/06 3,415
21313 보스를 지켜라 팬분 계세요? 10 좋다~ 2011/10/06 3,015
21312 도넛믹스 튀기지 않는다면? 1 2011/10/06 2,703
21311 골드바(금괴) 구입해보신분 계세요? 1 궁금해요 2011/10/06 5,059
21310 과외비 관련... 7 궁금 2011/10/06 3,677
21309 짝,, 남자5호 넘 멋져요잉..ㅠ 48 2011/10/06 6,260
21308 저....저기...죄송한데요..스마트폰하고 아이폰하고 다른건가요.. 21 질문 2011/10/06 4,429
21307 방금 급식관련글 지웠어요 ........ 2011/10/06 2,407
21306 첫 직장인으로서 연말정산에 필요한 금융상품 9 첫 출발 2011/10/06 2,653
21305 중학생 시험기간 몇시에 자나요? 8 힘들네요 2011/10/06 4,893
21304 술만 먹으면 회사에서 일 미루고 겔겔대는 직장동료..짜증나네요... 3 애엄마 2011/10/06 2,713
21303 펑~ 11 ... 2011/10/06 3,208
21302 동아 종편 채널A,,,, 대선 앞두고 박정희 드라마 방송, 2 베리떼 2011/10/06 2,859
21301 장동건-고소영 아들 최초공개- 낚였네요. 칫.. 1 ㅇㅇ 2011/10/06 3,364
21300 적당히 달고 맛있는 고추장..추천좀 해주세요~ 1 2011/10/06 2,814
21299 아파트.. 이왕 20평대 살바에 30평대 사는게 좋을까요? 4.. 4 hms122.. 2011/10/06 5,789
21298 아이들 입에 걸레를 물었군요 ㅡ.ㅜ 9 ,,, 2011/10/06 3,903
21297 폭넓은 바지 일자바지로 고쳐입으면 이상할까요? 3 고쳐말어 2011/10/06 3,269
21296 김 총수의 졸업사진도 떴네요....ㅋㅋㅋ 15 누...누구.. 2011/10/06 4,771
21295 신혼 6개월차에 이런말하면... 4 남편 2011/10/06 4,489
21294 ebs인강 국영수만 들어야하나요 5 중1맘 2011/10/06 3,327
21293 제 아이는 이 날씨에도 샌들 신고 다니는데요 6 에구 2011/10/06 2,976
21292 10월 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0/06 2,451
21291 어그에 방수 스프레이 뿌리는것 도움이 되나요? 3 어그 2011/10/06 3,387
21290 된장콩이 거의 그대로 있는, 국산재료의 시판 집된장....없을까.. 3 이어서 2011/10/06 3,0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