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홈플 화장실청소하는 아줌마 등 때문에 열받음

아줌마되니 화가 더 조회수 : 2,638
작성일 : 2011-10-05 13:39:58

애 둘낳은 아줌마가 되니 작은일에도 분노게이지가 훨씬 상승하네요.

첫째는, 새 도로명 주소를 알아야 할 일이 있어서 관리사무소에 전화했는데, 직원이 받더니 자기도 모른다고 알아보고 연락준답니다. 그러다가 나더러 주민센터에 전화한번 해보겠냐고?... 하네요.

그래서 기다리느니 내가 전화하자 하고, 동사무소에 전화했지요.

깝깝한 4, 50대의 중년 아저씨가 받더니, 그걸 얼마나 홍보했는데... 모르냐며 구박을 합디다.  내 아파트 주변 엄마들한테도 물어봐도 아무도 모르고, 심지어 관리사무소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모르는걸 평범한 내가 모르는게 잘못이냐고요?

근데 목소리 들어보니 어른인거 같고, 내가 순간 무관심한 불량시민인가 하는 착각에 그냥 사무적으로 대답만 했죠.

자기도 검색해서 찾아줘야한다가 뭐라나 하면서... 아파트 경비한테 물어보면 될걸 어쩌구.. 하면서

일장 연설을 하더니, 다시 전화준다고해서 10분 후에 다시 연락와서 받아 놓긴했지요.

첫번에도 말했듯이 제 화가 좀 오버하는것같아 자제했는데.... 끊고 나니 화가 확~~ 나네요.

두번째... 이건 다 절 지지해주실거 같네요.

홈플러스 화장실에서 있었던 입니다.

남편과 애들은 쇼핑중이었고, 저만 화장실을 찾았습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데, 화장실 청소직원 2명이 서서 장대걸레 하나씩 들고, 자기들끼리 대화합니다. 아무도 없었고, 제옆이라 잘 들렸어요.

내용은 "아이 엄마들이 변기보고 더럽다고, 그렇게 유난떨면서 화장실을 난리치며 써놓지."

" 세균이 닿는다나 뭐라나.,..?" "화장실이 더럽긴 뭐가 더러워? 즈그들 집보다 훨씬 꺠끗하다 집은더럽게하고 다니면서.."

그리고 다음이 압권입니다.  그중 한명이 저를 위아래로 훑어 보면서....

"하고다니는거나...옷잘입고, 번지르르하게나 하고 다니면 몰라,  후줄근하게 입고, 없어보이게 하고 다니면서...별꼴이야"

제가 아마 아기가 있을법한 나이에다가  혼자 있으니 얕보인듯....

그때가  저희집서 집안행사를 지내서 장보러 가는데, 모자 눌러쓰고, 츄리닝 입고 가지... 무슨 삐까뻔쩍 뾰족구두 신고 갑니까?

기가 막혔지만, 내가 쌈닭도 아니고, 옆에 아기도 없던 나를 지칭해서 말하는것도 아닌데, 왜 그러냐고 나오면 할말 없기때문에 무엇보다도 그들은 2명이고, 난 얌전한 한명.... 쌈 걸기 보다는 내얘기하는거 아니겠지. 난 바쁘잖아.. 하고 그냥 나와버렸는데.. 집에 오니까 기분나쁘네요.

예전 시식센터에서 제가 물어보고 안 산다고 "에이 씨...~" 하던 아줌마를 롯데마트 고객센터에다 전화한적은 있지만, 그냥

새파란 젊은 매니저라는 여직원이 죄송하다고 잘 교육하겠다고 해서 그냥 대충 넘어갔던 기억에 이번에는 귀찮아서

홈플에다 전화도 안했네요. (저 동안인 40대이고, 좀 많이 순한 인상이예요)

이미 생각나서 이렇게 쓰는데 전화한통이라도 할까봐요. 정확한 날짜, 시간 다 기억하는데...!

IP : 124.254.xxx.7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뒤끝짱
    '11.10.5 1:54 PM (203.226.xxx.66)

    전 듣기싫은 이야기 나오는 상황엔 종종 거짓말 신공.
    엉뚱한 말쌈 내는 것보다 선의의 거짓말이 난 거 같아서요^^;
    일번같은 경우엔 일장훈계 시작되면 제가 외국살다 온지 얼마 안되어서요...
    이번같은 경우엔 아주머니, 저도 여기 이용하는 고객인데 듣기 조금 그러네요..
    고생 많으십니다.
    그러고 한번 웃어주고 나옵니다..

    불쾌한 경우는 그때그때 피하고 풀어야 살겠드라구요.
    저 완전 뒤끝작렬 홧병녀라 ㅎㅎ

  • 2. ㅇㅇ
    '11.10.5 1:55 PM (211.237.xxx.51)

    둘다 컴플레인 거세요.
    공무원은 정말 꼴값이군요.
    가르쳐달라는것 가르쳐주면 되지 무슨 되도 않게 민원인한테 연설을 해요.
    월급누가주는데?
    두번째도 홈플러스에다 컴플레인 걸어도 될만한 일이에요.
    청소직이든 뭐든 고객앞에선 말조심을 해야 합니다.
    거기 그 직원분들만 있는 직원휴게실이나 탈의실도 아니고..
    영업장에서 누구를 지칭하든지 고객에 대한 말을 하는것은 중대한 컴플레인 사유에요
    꼭 전화해서 알려주세요. 다른 사람들이 또 다시 불쾌함을 당하기 전에요...

  • 3. ..
    '11.10.5 2:50 PM (222.121.xxx.183)

    둘 다 완전 황당하고 불쾌한 사람들이네요..
    공무원도 완전 웃기네요.. 그거 인터넷에 올리세요..

  • 4. ...
    '11.10.5 4:37 PM (121.130.xxx.202)

    공무원은 불쾌하셨을 일이구요, 홈플 청소 아주머니는 워낙 일이 험하시니 그려러니 하세요.

    맨 처음 댓글다신 분처럼 처신하면 좋겠네요. 전에 화장실 이용하다보니 변기 밑에 그냥 큰 볼일을

    보고 나온 꼬마도 있던데요. 제대로된 직업정신은 아니지만, 대부분 고령자들이고, 대우가 박해요.

    저도 가끔 욱할때 많지만, 표정에서 나오면 지는거다, 지는거다 세뇌하며 넘기곤하는데..

    첫 댓글처럼 하시면 앙금도 덜할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234 선거 장소?? 3 뽀순이 2011/10/24 837
27233 조국교수 - 검찰 박원순 후보 수사에 착수는 오보 1 참맛 2011/10/24 1,227
27232 메추리알 장조림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레시피 알려주세요~ 5 메추리알장조.. 2011/10/24 1,974
27231 "마누라"라는 지칭 어떤가요? 7 2011/10/24 1,789
27230 10번찍어!!! 3 공부합시다 2011/10/24 1,112
27229 비싼반지 손가락에 하나씩 끼기. 4 40대 2011/10/24 1,883
27228 나꼼수 팀이 12월에 하버드대, MIT, 콜롬비아대, UCLA에.. 8 참맛 2011/10/24 2,800
27227 어깨가 아파요 6 도와주세요 2011/10/24 1,847
27226 술먹고 취중에 사람 문 개는 무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호박덩쿨 2011/10/24 1,334
27225 김민준이 나온 작품 중 가장 멋있었던 것 추천해 주세요. 19 김민준 팬 2011/10/24 2,095
27224 25회 다운로드 힘드신 분들, 여기도 추천요! 4 나꼼수 2011/10/24 1,663
27223 나꼼수 미국 보스톤에 온대요~~~ 4 어머나!! 2011/10/24 1,980
27222 우체국택배 사과 파손으로 온 답변인데..파손보상 받기 쉽지 않겠.. 농민 2011/10/24 4,125
27221 폴로보이즈 싸이즈 궁금해요~ 2 싸이즈 문의.. 2011/10/24 1,146
27220 꼼수 빅엿 궁금해하는 분이 계셔서.. 6 ... 2011/10/24 3,818
27219 동네친구사귈때..이사갈사람이랑 시귀는거아니라구.. 7 ? 2011/10/24 3,117
27218 나꼼수 25회 다운 안되는 분들 참고하세요 3 한걸음 2011/10/24 1,982
27217 무식한 대학생들..청춘낭비??? 사랑이여 2011/10/24 949
27216 내사랑 내곁에 보시는분 2 마지막회 2011/10/24 1,730
27215 꼼수 이번 울트라 빅엿이 뭔가요? 4 내용이 2011/10/24 2,408
27214 방금 아이 병원 다녀와서 의사땜에 성질나 죽겠네요... 4 부글부글 2011/10/24 2,021
27213 나경원 다급했나, 마지막 휴일 유세 '색깔론' 공세 3 세우실 2011/10/24 1,238
27212 가짜 편지 쓴 사람이 밝혀졌네여..ㅋㅋ 4 잠실동 2011/10/24 2,442
27211 우리 아이들만 생각하면 답답하고 요즘 진짜 이래저래 답답하네요 .. 답답해요 2011/10/24 1,111
27210 아 미신이라도 좋으니 집이나 사무실 빨리 빠지는 방법 알려주세요.. 8 evilka.. 2011/10/24 3,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