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살고 있는데 제 고향 서울로 가고 싶어서, 덜컥 계약했네요.
대학준비하는 딸 아이가 인서울 된다는 가정하에 서울 지하철권역이 좋겠더라구요. 인서울..꿈도 야무지죠? ㅎㅎㅎ
입주는 딱 2년후예요.
지금 살고 있는 집보다 좁은데, 이 많은 짐들을 2년동안 정리해야 할 거 같아요.
저 못버리는 병이 있는 사람이라... 짐정리가 힘들 거 같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제가 외국에 2년 나간 새에 남편이 계약한 건데 항상 마음에 안들었어요.
(시댁, 시누이랑 같은 단지임. 항상 뒤꼭지가 땡겨요.
게다가 몇달 전 시댁일에서 정말 기분 나쁜 일을 당해서, 시누 얼굴 자주 안보는 곳에서 살고 싶었어요.)
요즘 모델하우스 여러군데 보고 다니는데,
지금 집이랑 평수는 거의 비슷한데도 요즘 짓는 집들은 엄청 좁네요. 확장이 필수라는데도 좁아요.
현재 집은 창고가 3개에 아이방에는 깊은 9자 붙박이장이 빌트인으로 있거든요.
이 집으로 와서 손해도 많이 보고, 동네도 마음에 안들어서 맘고생을 했는데... 떠나야 하니 막상 좋은 점이 많이 보이네요.
새로 갈 집이랑 비교해보니 거실, 주방, 식탁 놓는 자리, 방3개 다 넓고, 베란다 공간, 수납공간도 엄청 크고...
앞도 탁 트였고.....
그래도 2년후에....
집안 일을 폭군처럼 맘대로 하는 시모와 손윗시누랑 공간적으로 멀어질 것을 생각하니 넘 좋아요.